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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장관 후보자 부인, 쪽방촌 뉴타운개발정보 사전유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김모씨가, 재개발 예정 지역 내 쪽방촌 건물도 부동산으로 소유 중이라고 16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16/2010081600231.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9

이 신문에 따르면, 서울 창신동에 있는 김씨의 건물은 재개발이 예정된 ‘창신·숭인 뉴타운’에 포함돼 있다.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등록돼 현재 가내수공업 형태의 단추 공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안에는 김씨가 이 건물을 2006년 1월, 다른 두 명과 공동으로 구입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 후보자가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으로 근무하던 때다. 당시 매매가격은 약 7억3000만원이고, 김씨는 3분의 1인 2억4000만원을 부담했다. 이곳에 사는 세입자 A씨는 “건물주 세 사람은 친구 관계라고 들었는데, 투자 목적으로 산 것으로 안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창신동 쪽방촌은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5대 쪽방촌 중 하나다. 2005년 도시환경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재개발 붐이 불었다. 이어 2007년 뉴타운지구로 지정됐고 올해 2월에는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돼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친서민 정책을 총괄하는 지경부 장관의 부인이 쪽방촌 내 부동산 구입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투기의혹에 대해 김학도 지경부 대변인은 “청문회 때 후보자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부인 김씨는 창신동 외에도 2007년 서울 중계동에 1억2250만원 상당의 상가용 오피스텔을 매입했으며, 남대문시장 근처인 남창동에 소규모 점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