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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노재현증언 '총리와 함께 탄 차, 보안사 대위가 저지' - 그렇다면 황진하가 미화했나?

1212 당일밤 노재현전국방장관이 탄 승용차의 번호를 브루스터 CIA 한국지부장이 전두환에게 알려줬고 노씨가 스스로 보안사에 들렀다고 황진하의원의 회고록을 통해 밝혔으나 노씨는 20년전 국회에서 총리공관으로 가다 보안사 대위에 의해 저지당해 보안사에 먼저 들릴수 밖에 없었다고 증언, 누구의 말이 맞는지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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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원의 증언이 맞다면 노씨는 애당초 총리공관이 아니라 보안사령부로 먼저 갈 생각을 하고 자기발로 보안사를 찾은 것이 되고 이경우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신현확국무총리를 속인 것이 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노씨가 신현확 국무총리, 이희성장군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총리공관으로 가다가 보안사령부앞에서 짚차에 의해 저지당하고 보안사 대위 1명과 사병 3명에게 사실상 강제연행됐다는 것입니다 
노씨는 이같은 상황을 1993년 9월 국회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출석, 증언했습니다 
당시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들은 강창성 전 보안사령관등 군출신으로 이들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 1212당일 노씨가 보안사령부 앞에서 사실상 강제연행되다시피 했다고 파악하고 이 상황을 노씨에게 질문했었습니다.
노씨분만이 아니라 국회의원들도 자체 조사를 통해 사실상 노씨를 저지했다고 파악한 것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두환 전대통령의 수석부관인 황진하의원은 노씨가 보안사에 들렀다고 주장함으로써 자발적으로 보안사를 찾아왔다는 뉘앙스를 풍겼습니다 

종합해 보면 브루스터 CIA 지부장이 노씨등이 탄 차량의 번호를 보안사령부에 알렸고 이에 따라 보안사측이 신현확국무총리와 노씨등이 탄 차를 정확히 식별해 저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CIA가 노씨의 신변안전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노씨는 보안사 앞에서 차를 제지당할 수도 있음을 전혀 짐작할 수 없었던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황의원과 노씨 모두가 자기들의 입장을 미화시킨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노씨는 승용차 뒷좌석에 신현확 국무총리와 나란히 앉았고 앞좌석 조수석에는 이희성장군이 앉았다고 국회에서 증언했습니다 
이들이 보안사앞을 지나 총리공관으로 올라가려 할때 보안사 대위 1명과 사병 3명이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차를 세웠고 이 대위는 장관이 보안사령관실에 들르면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말을 들은 이희성장군은 그럴수 없다고 거절했으나 노씨는 이들이 총리도 탄 차에서 자신을 강제로 끌어내릴 수도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내려서 보안사령부로 갈 수 밖에 없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노씨가 보안사령부로 들어가자 연락을 받은 전두환이 건물 입구로 내려와 노씨를 맞았다는 것입니다
보안사령부 일지에 따르면 노씨는 12월 13일 새벽 4시 10분 보안사에 들어가 4시 45분 보안사를 나왔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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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장관 1212국정조사 증언 일부]
노재현 : 그것은 그당시 상황을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전 여러번 전화를 통해 가지고 장관실로 오도록 얘기를 했는데 저쪽에서 장관실로 오는 것을 기피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접촉을 할 수가 없어요, 그쪽으로 오라는 것입니다. 그사람들은 ---
장관이 이제 임위원께서 지적하신대로 장관이 무슨 예하부대에 가서 보고를 듣고 결재를 하느냐, 장관실로 빨리 와야 한다고 해서 상당히 요구를 했는데 그 사람들이 오지 못하고 결국 시간이 상당히 지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벽에 공수단이 국방부를 점령을 하고 그 다음에 여러가지 사태가 벌어지는 상태에서 아무래도 대통령한테 이 사실을 보고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을 해서 대통령한테 보고하러 올라는 길목이 바로 보안사 앞을 통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갔을때에 보안사앞을 통과할때에 그 보안사에서 대위 한사람하고 사병 세사람이 완전문장해 가지고 장관이 타고 가는 차를 가로 막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장관이 보안사에 좀 들르면 좋겠습니다 --- 이렇게 얘기가 되었어요
그때에 신현확총리하고 이희성장군하고 나하고 셋이 타고 갔는데 앞에 있는 이희성장군이 그렇게 할 수 없다 이러니까 이 사람들이 이제 긴장을 하면서 딱 바로 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까 만일에 거기에서 안내리고 버텼다가는 장관을 끄집어 내릴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거기 신총리가 있는데 ---
그 하급자들은 장관을 모시고 오라고 했는지, 잡아오라고 했는지 그것을 나는 모르지만 하여튼 데리고 가야 되겠다는 데에 그 사람들의 목적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에 장관 내리십시오 하고 문을 열고 잡아당기면 그렇게 망신스러운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제가 내려가지고 걸어들어 갔습니다, 그 애들하고 거기에 들어가 보니까 여러가지 분위기가 결재를 해달라는데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생각한 것이 사태를 더이상 악화시켜서는 안되겠다, 그리고 이것이 가급적이면 장관으로서 빨리 수습을 해야 되겠다 그렇게 하고 이것을 승인을 했다고 해가지고 그날 저녁에 저지른 사건이 정당화 될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빨리 수습해야 된다고 하는 목적을 가지고 결재를 했던 것입니다 

강창성 : 보안사 앞에 가니까 보안사에서 집차를 옆에 내세우고 어떤 장교가 나와서 스톱시켜서 공관을 못들어가도록, 보안사령관실로 와라 하는 것은 보셨습니까?

노재현 : 예 아까 잠깐 임위원께서 질의가 있었기 때문에 대충 설명이 되었습니다마는 --- 맞습니다, 신현확씨가 오른쪽에 타고 좌측에 내가 타고 이희성장군이 앞에 타고 그렇게 해서 총리공관에 간 것입니다, 총리공관에 가서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하고 또 그날 저녁 총리하고 통화가 좀 자주 안되었고 또 총리가 여러가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장관이 빨리 나타나기를 바랬는데 제가 좀 늦어서 그분한테 너무 죄송하기 때문에 얼른 가야 되겠다고 해서 이제 간것 입니다, 가다가 보안사 앞에서 정지를 당하고 이제 그 때 ---

강창성 : 그때 사령관실로 들어갔어요, 그래서 이제 노장관님은 이제 여러가지 체면상 모시고 갔다, 그리고 제지당했다 하지만 이것이 연행입니다, 국방부서부터는 연행되어 가는 겁니다 

노재현 : 글쎄 그것은 아까 얘기했습니다마는 모시고 오라고 했는지 잡아오라고 그랬는지 그것은 잘 모르겠습니다 

강창성 : 그 문제를 여기서 따질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신총리도 거기서 반대를 했어요, 사실은 ---, 거기서 직접 가자고 그러나 거기서 분리돼 가지고 한분은 사령관실로 갔는데 사령관실에 들어가니까 누구누구 앉아 있습니까?

노재현 : 그러니까 사령관실 현관에 가니까 연락이 돼 가지고 보안사령관이 현관까지 내려왔어요, 내려와서 같이 올라갔는데 보안사령관실에 들어가니까 유학성장군하고 차규헌장군하고 그다음에 노태우 황영시 윤성민장군 그렇게 있었어요, 그렇게 봤습니다 

강창성 : 그때 윤성민장군의 얼굴은 대단히 화기애애하다 승전장군과 같은 그런 입장에 있었다 하는 것을 어디서 조금 말씀하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는데요 

노재현 : 그렇지는 않고요, 다른 사람은 가니까 전부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내가 들어가니까 의자에 앉아있다가 벌떡 일어나요, 그런데 윤성민장군은 의자에 앉지 못하고 그뒤에 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