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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돈상자' 핵심 인물, 본지 기자와 첫 통화
경씨, 허드슨 클럽 근처의 분양가 29억 '최고급 빌라' 소유… 현재 내부공사 맡기고 잠적
'경씨 가족도 美에 주택 보유' 정보 입수한 검찰, 외화밀반출 있었는지 조사

3년 전 대검 중수부는 미국 변호사 경연희(43)씨가 미국 뉴저지의 아파트인 허드슨 클럽 400호와 435호 두 채를 노무현 전 대통령 딸 정연(37)씨에게 팔려 했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하다가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수사를 중단했다. 경씨는 지난달 시민단체의 수사 의뢰로 노정연씨에게 2009년 1월 13억원을 환치기해 집값으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11/01/05 - [노무현 친인척 관련서류] - 경연희, 두개이상 이름사용 - 천만불 잃고도 또 고급주택 매입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03/2012030300097.html?news_Head1 

그런데 경씨와 경씨의 친척들이 허드슨 클럽 외에도 미국 뉴욕과 인근 매사추세츠주에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정보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이 주택 구입자금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조달된 것인지, 외화 밀반출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미국의 개인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 접속해보면 경씨 가족들이 뉴욕 이타카(Ithaca) 지역에 주택을 갖고 있고 경씨 친척들과 관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매사추세츠의 주택이 여러 채 검색된다. 이 사이트는 한국에서도 유료로 접속해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이 주택들 가운데 경씨가 2009년 10월 구입한 헨리 온 허드슨(Henley on Hudson) 빌라는 노정연씨에게 팔려 했던 허드슨 클럽에서 15㎞쯤 남쪽에 있다. 한 채가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돼 있는 면적 350㎡(약 106평)가량의 이 빌라는 분양가가 260만달러(약 29억원)에 달하는 최고급 빌라다.

 2009년 경연희씨가 구입한 미국 뉴저지주 위호켄의 헨리 온 허드슨 빌라. 맨해튼이 보이는 허드슨 강변에 위치해 분양가만 260만달러에 달했다. 경씨는 인테리어 공사를 맡기고 잠적한 상태다. /뉴저지=나지홍 기자
1일(현지 시각) 찾아간 빌라에선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거실과 부엌이 있는 1층 곳곳에 진공청소기와 택배상자, 생활용품들이 흩어져 있었다. 공사 인부들에게 집주인 연락처를 묻자 벽을 가리켰다. 벽에 쓰여 있는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하자 경씨와 연결됐다.

경씨에게 "노정연씨에게 13억원을 보내달라고 했느냐"고 묻자 "인터뷰할 생각이 없다. 뭐 있으면 이 번호(기자의 휴대전화)로 전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자가 재차 "한국 검찰 조사에 응할 생각이냐"고 묻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전화 끊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경씨는 이후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경씨는 최근 '13억 돈 상자 사건'이 불거지자 친지들과의 연락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과 뉴저지의 현지 교민들에 따르면 경씨는 지난 수년간 사용하던 7~8개 전화번호도 모두 바꿨다고 한다. 최근 경씨에게 귀국해 조사받으라고 한 검찰도 아버지인 경주현(73) 전 삼성종합화학 회장을 통해 경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경씨가 환치기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경씨의 동업자였던 은모(54)씨가 13억 환치기는 경씨의 부탁에 따른 것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13억 돈 상자 사건에서 세간의 최대 관심은 13억원이 누구 돈이냐, 즉 노 전 대통령 가족의 돈이냐 아니냐이다. 검찰로선 그 진상 규명과 함께 외화 밀반출(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경씨를 사법 처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