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20/2010072001568.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2
2010 남아공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감독을 사임한 허 감독은 최근 ‘신동아’ 8월호 인터뷰에서 “(차기 감독은) 일단 목표는 높이 설정해놓고, 장·단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인터뷰에서 허 감독은 “까놓고 말해서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걱정해서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짠 게 있느냐”며 “그는 철저하게 단기적인 것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히딩크는) 모든 전략과 전술을 2002년 (한·일 월드컵)에만 맞췄다”며 “2002년 이후를 내다보는 세대교체, 특히 취약한 수비 부문의 세대교체에는 전혀 신경을 안 썼다”고 비판했다.
허 감독은 또 “히딩크의 뒤를 이은 쿠엘류, 본프레레, 베어백도 다 마찬가지였다. 코앞의 성적 올리기에만 몰두했지, 밑바닥에서부터 유망주들을 발굴하려는 노력은 없었다”며 “좀 심하게 말하면 이 사람들이 한국 축구를 말아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허 감독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 수비가 실점한 8골 중 절반인 4골을 노마크 찬스에서 허용한 것과 관련해서도, “(2002년) 그때부터 수비수 세대교체 작업을 차근차근 해왔다면 상황이 조금 달라지긴 했을 것”이라며 “(수비수를) 자꾸 경쟁시키면서 키워야 하는데, 내가 팀을 맡고 나서 이 잡듯 찾아봐도 잘 안 보이더라”고 말했다.
후임 감독에 대해 허 감독은 “내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도 “한국인이냐 외국인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어느 감독이냐 외국의 어느 감독이냐를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외국인 감독이라면 일단 한 수 접어주며 숙이고 들어가는 사대주의 같은 게 남아있다”며 “(반면) 한국인 감독은 대충 어영부영 넘어가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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