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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언론보도

공무원 사조직 영포회 : 형님이 고문 - 대한민국 농단한 제2 하나회

[충격]'MB도 영포회 활동'의혹 - 박명재 전 영포회회장 지난해 인터뷰서 직접 언급 http://andocu.tistory.com/2314
박명재 경북매일신문 인터뷰 전문 직접 보기
 
http://www.kbmaeil.com/news/society_serial02.html?Search=%ubc15%uba85%uc7ac&IDX=110078&DP%24114=1
MB '뜬구름 잡지 마라' 호통, 알고 보니 형님 질책?  http://andocu.tistory.com/2306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이 공무원 사조직인 ‘영포회’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야당은 이를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 철저한 진상 규명 및 영포회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02/2010070201446.html?Dep1=news&Dep2=headline2&Dep3=h2_05

영포회는 지난 1980년 결성된 경북 포항·영일 출신 고위 공무원들의 모임으로, 애초 포항·영일 지역의 발전 및 장학금 사업을 논의하는 성격의 모임이었지만 점차 회원 100여명 정도의 향우회로 발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 등이 고문으로 있었고, 법조·언론·경영 등 각 분야의 지역 출신 인사들이 참여하면서 덩치가 커졌다.

◆영포회를 드러나게 한 ‘대통령 비방 동영상’

사건은 영포회 소속인 이인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법적으로 권한이 없는 일을 벌이면서 비롯됐다.

지난달 21일 민주당 이성남·신건 의원이 최초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이 지원관은 지난 2008년 6월 중소업체 대표 김종익(56)씨가 자신의 블로그에 이명박 대통령을 비방하는 일명 ‘쥐코 동영상’을 올리자 내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김씨는 공직자가 아닌 민간인이라서, 애초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내사를 받을 대상이 못됐다. 그럼에도 이 지원관은 김씨를 직접 불러 조사를 하는 한편, 경찰에 수사까지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김씨는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불법 민간인 사찰.. 총리실 지휘체계 실종

뒤늦게 불법 사찰 사실이 드러나자, 국무총리실은 “민간인에 대해 조사한 것은 잘못”이라며 “상황을 파악해서 보고하겠다”고 해명했다. 문제를 일으킨 이인규 지원관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그러나 파문은 더 커졌다. 오히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지휘체계까지 비판 대상에 올랐다.

직제상 공직윤리지원관실은 국무총리실장의 지휘를 받도록 돼 있다. 그럼에도 이 지원관은 이 같은 불법 사찰 내용을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에게 전혀 보고하지 않았다. 결국 권 실장은 불법 사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파문이 불거지기 직전에야 보고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총리실 관계자는 “공직윤리지원관실은 사실상 별도로 일하는 조직”이라며 “총리실보다는 청와대 쪽에 직접 보고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불법 사찰 과정에서 이 지원관이 보고를 올린 곳도 총리실이 아닌 청와대였다.

◆정국의 핵으로 떠오른 ‘영포회’

이 과정에서 핵(核)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영포회’다. 민간인 사찰을 벌인 이인규 지원관은 같은 영포회 출신인 청와대 인사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포회가 단숨에 전면에 나선 계기는 포항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이었다. 기세가 오른 영포회는 2008년 송년 모임에서 “영도자 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열정을 가슴에 새기자”, “동해안에 노났다. 우리 지역구에 콩고물이 떨어지고 있다”는 등의 부적절한 발언이 있었던 게 전해지기도 했다.

◆박지원 “이 대통령이 영포회 해체해야”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청와대총리실이 당혹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 반해, 민주당은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한달도 남지 않은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과 영포회 문제를 4대강 사업 못지않게 쟁점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2일 “(5공 시절의) 하나회와 같은 영포회를 정권 말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정세균 대표도 “국민들을 숨도 못 쉬게 하는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영포회의 국정농단 행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절대 필요하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아예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표는 2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집권 초기부터 영포회에 대한 문제를 야당에서 제기해왔는데, 그때 바로 이 대통령이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당장 이 대통령이 영포회 조직에 대한 해체 명령을 내려야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