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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 진행  :

원본출처 : 손석희의 시선집중

오늘 3부에서는 친박계 좌장으로 불려온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세종시의 원안추진에 반대하면서도 공개적인 입장은 피해왔는데요.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그리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런 독립적 성격의 국가기관 7개를 세종시로 보내자는 이른바 수정안+α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그런가 하면 관성에 젖어서 바로 거부하지 말고 고민하고 검토해달라, 이런 요청을 박근혜 전 대표에게 해서 박 전 대표 반응의 귀추가 주목이 됐었는데요. 오후 내내 좀 침묵하던 박 전 대표가 저녁에 이정현 의원을 통해서 입장을 밝혔죠. 한마디로 가치가 없는 이야기다, 모든 절차를 밟아서 국회에서 통과돼서 시행중인 법을 지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관성으로 반대한다고 보는 것은 문제 가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습니다. 친박계는 좌장이 없다, 이런 말까지 박 전 대표가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결국 두 사람은 이제 갈라서는 게 아니냐, 이런 분석까지 나온 바가 있는데요. 한나라당의 김무성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여보세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네, 안녕하세요.


☎ 손석희 / 진행  :

오랜만입니다.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예, 오랜만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예, 우선 중재안을 내놓으신 취지부터, 내용은 대략 알려졌으니까요. 취지부터 설명을 들었으면 좋겠는데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뭐 손 교수는 현재의 정치상황을 어떻게 보시는가 모르겠습니다만 민생과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모든 힘을 모아도 부족한 이런 상황인데 세종시 문제로 온 나라가 국론분열과 혼란의 수렁에 빠진 이런 현실 속에서 국회에서 정치가 실종이 되고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그런 상황을 저는 뭐 정치권 공멸의 위기다, 대한민국 정치의 위기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손 교수께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것을 지켜볼 때 정말 짜증스럽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치라는 게 본연이 협상과 타협을 통해가지고 국민을 위한 절충안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정치인데 지금은 너무 극한대립이 돼 가지고 양보 없는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뭔가 돌파구를 찾아야 되는데 결국 협상과 타협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양보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극한 대립 속에 뭔가 원안의 취지를 가능한 한 살리면서 제일 중요한 사안의 본질인 정부분할에서 오는 여러 가지 큰 부작용,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일이 뭔가 하는 것을 고민 끝에 정부 분할은 하지 않고 또 원안의 정신을 살릴 수 있는 안이 바로 독립적 기관이 세종시로 옮겨가게 되면 그 분할에 따른 비효율의 극치도 없어지고 또 원래의 원안 취지도 또 부합이 되고 그래서 저 나름대로 정말 고민 끝에 내놓은 절충안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제 당초 9부2처2청이 세종시로 가야 하는 것이 원안이고 여기에 내놓으신 절충안이 그 9부2처2청 대신에 7개 독립적인 성격의 국가기관이 간다, 이런데 이제 정부부처가 가는 것은 민간부문과의 어떤 시너지효과 때문에 정부부처가 가야 되는 것이다 라는 주장을 많이들 해오셨는데 그 면에 비춰보자면 독립기관이라는 것이 민간부문과의 어떤 시너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이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 아니냐, 충청도에서도. 그런 얘기도 나올 수 있을 법 한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민간부분의 시너지효과라는 것은 원래 원안에 정부부처가 9부2처2청이 가고 자족도시로써의 기능이 들어가 있는데 그게 너무나 미흡했습니다. 그러니까 정부에서 정운찬 총리가 내놓은 수정안은 그 자족기능을 아주 대폭 보강한 겁니다. 그래서 거기에 105만 평의 산업단지를 만들고 원안보다 훨씬 더 커진 단지죠. 이미 거기는 여러 개의 기업들이 들어가기로 이미 다 신청해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현재 정부에서 내놓은 안은 원안에 정부부처가 9개 부처가 안 가고 이 자족기능을 굉장히 강하게 보충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이미 그 수정안만 가지고도 충분한 민간부문의 시너지효과가 될 수 있는 그런 안이 돼 있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지금 말씀하신 이른바 자족기능의 강화, 그 문제를 지난번에 얘기 나왔던 원안+α중에 α로 놓고 본다면.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습니다. 그 α에 대해서 다른 시도가 이거 너무하지 않느냐, 균형이 안 맞지 않느냐 하고 그렇게 비판할 정도로 지금 충분한 안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거기다가 독립기관을 보내자 하기 때문에 충청도민들은 훨씬 더 좋은 그런 안이 되게 되는 겁니다.


☎ 손석희 / 진행  :

당초 9부2처2청의 원안에다가 +α가 이미 확보가 됐으니까 9부2처2청 정도는 독립기관으로 대체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런 입장이시란 말씀이신가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정부의 수정안보다 훨씬 좋은 안이지 않습니까?


☎ 손석희 / 진행  :

판단은 뭐 정치권이나 또 국민들이 할 텐데요. 홍사덕 의원이 김무성 의원의 절충안을 듣고 제시하지 말라고 말렸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그건 맞습니까?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예, 제가 상의를 했는데 결국 사안의 본질은 정부분할이 오느냐, 그르냐 이 문제인데 이것이 지금 박 대표가 저와의 관계로 자꾸 사안의 본질과 다른 이야기를 자꾸 하기 때문에 홍사덕 선배께서도 그런 점을 걱정하셔가지고 만류했던 거죠.


☎ 손석희 / 진행  :

홍사덕 의원도 지난번에 6개 부처 이전 정도의 절충안을 제시했다가 개인 의견이다 라고 선을 박 전 대표가 그어버렸는데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물론 국회의원이 개인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거죠. (웃음)


☎ 손석희 / 진행  :

글쎄요. 그러니까 이런 얘기도 나옵니다. 그러니까 답답한 상황이다, 따라서 절충점을 찾으려는 김무성 의원의 충정도 이해한다, 다만 지금 상황이 아시는 것처럼 이른바 친이-친박, 그리고 야당까지 함께 다 들어와서 이 문제에 대해서 갈등을 빚는 그런 상황인데 그 상황 속에서 오히려 이제 친박계에 대한 친이 측에 비판의 빌미를 마련해준 것이 아니냐, 그러니까 수정안 쪽으로 결국은 기울어진 것이기 때문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친이-친박 간의 갈등관계에 있어서는 이 친박진영에 오히려 굉장히 뭐랄까요. 불리한 그런 여건을 조성해 놨다, 이런 비판도 친박진영에서는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손 교수님, 이게 흔히들 하는 이야기로 국가의 백년대계를 놓고 지금 우리 걱정하고 정말 애국심의 발로로 고민하고 있는데 거기에 처음부터 친이-친박이 왜 개입이 돼야 됩니까. 그렇지 않습니까? 박 대표 생각이 원안 고수다 라고 생각하더라도 저는 박 대표의 가장 측근에 있었던 사람인데 그러나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개인 소신이 있을 수 있는 일 아닙니까.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많은 분들이 자꾸 친이-친박싸움이다, 그리고 김무성이가 박근혜하고 갈라서느냐 마냐, 자꾸 여기에 관심을 쏟고 있거든요. 제발 저는 그런 이야기 더이상하고 싶지 않고 과연 비록 국민과 약속, 국회에서 여야합의 하에 통과된 것을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하는데 그것을 지금 와서 놓고 생각하니까 너무나 참 그때 잘못된 우를 범했다, 지금이라도 물론 지금 원안을 갖다 바꾸는 것은 큰 부담이지만 그럼 그것보다 더 좋은 안이 없겠는가, 이것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일인데 자꾸 다른 곁가지 이야기가 주가 되는 것 같아서 그게 참 안타깝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른바 곁가지 얘기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아직 질문을 안 드리고 있는데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제발 그 질문 하지 마십시오. (웃음)


☎ 손석희 / 진행  :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좀 이따가. 그런데 현실적으로요. 월요일부터 지금 이른바 당론 변경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물론 한 번하고 당론 변경이 이루어질 수 없겠죠. 안상수 원내대표도,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끊임없는 토론해야 되겠죠.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지금 이 절충안을 내놓는 것이 그럼 어느 정도 그 의원총회에 영향을 끼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지켜봐야 될 텐데요. 검토하기 조금 늦은 감이 있지 않느냐 하는 의견도 있긴 있습니다만 대개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의원총회가 열려서 토론을 진행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본회의로 넘기기 전까지 당론변경이든 당론채택이든 어떠한 절차가 필요하다면 그 시한은 어느 정도가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지금 지방선거가 6월 2일 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이제 이런 국가중대사에 대해서 뭔가 결론이 맺어졌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들 다 가지고 있는데 이미 이 문제가 다 격한 토론, 대립과 이것 때문에 국민들 관심을 다 갖고 있기 때문에 이미 지방선거에 반영될 것은 다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표심에 있어서는. 그래서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지난번에도 시한을 두고 하다가 아마 이런 문제점이 있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고 생각이 되는데 국민 앞에 모든 걸 공개하면서 무한 토론해 가지고 시간을 못 박지 말고 저는 절충안을 찾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지금 뭐 퇴로 없는 사각의 싸움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데 그건 정치본연의 자세가 아니죠. 대화와 토론 통해가지고 절충안을 만들어내야 됩니다. 절충안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자기 양보가 필요하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어제 이른바 절충안을 내놓으신 이후에 각 예를 들면 청와대라든가 친이진영이라든가 친박진영의 반응을 언론이 체크한 모양입니다. 청와대는 코멘트 하긴 어렵다, 그러나 반대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고요. 일단 논의에 포함시킬 수 있지 않느냐 라는 정도의, 그리고 친이계도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친박계는 MBC에서 조사해 보니까 한 30여 명 이상의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하는데 혹시 친이계 쪽과 이 문제에 대해서 미리 좀 얘기를 해보셨다든가 논의를 해보셨다든가 이런 내용은 없습니까?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어제 제가 밝힌 바가 있는데 이 문제는 여상규 의원이 법에 대해서 아주 탁월한 그런 식견을 갖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이른바 친이계로 알려진 의원이죠.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바로 그 부분이 잘못된 일인데요. 여상규 의원은 친이가 아닙니다. 철저한 중립의원입니다. 그래서 또 저 학교 선배고 과거부터 잘 아는 사이이기 때문에 앉아서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참 너무 안타까워서 같이 고민하고 이야기하다가 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호주인가 어디에 사법수도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 나와서 사법수도라고까지 하기 뭐 하지만 독립기관을 보내면 아무 문제가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이 안이 나오게 된 것이고 친이계 그 누구와도 이 부분은 의논한 일이 없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여상규 의원이 친이계라고 한 것은 언론이 잘못 그럼 분류한 모양이네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네, 그렇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받기 싫어하시는 질문을 몇 가지 좀 드리겠습니다. (웃음)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웃음) 


☎ 손석희 / 진행  :

가치 없는 얘기다, 일고의 가치가 없다 라고 박근혜 전 대표가 몇 시간이 지난 다음에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이정현 의원을 통해서요. 여기에 대해선 혹시 예상하셨는지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그래서 제가 뭐 지금 너무 사각의 세력이 퇴로 없는 싸움을 지금 벌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예를 들어서 의총도 하지 않겠다, 토론에도 응하지 않겠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어제 관성에 젖어서 바로 거부하지 말라 하는 그런 이야기는 박 대표에 대해서 듣기 싫은 소리 한 것이 절대 아니고 지금까지 이렇게 서로 참 마주 보고 달린 기관차처럼 서로 싸우고 있으니 사실상 이런 이야기 귀에 잘 안 들어오죠. 그러니까 한번쯤 호흡을 가다듬고 뒤로 돌아보고 여유를 가지고 여기에 대해서 한번 충정을 헤아려 달라. 이런 뜻으로 제가 이야기를 갖다 했습니다. 그래서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말고 한번쯤 생각해봐달라, 이렇게 이야기했는데 너무 빨리 제 예상보다 너무 빨리 여기에 대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관성에 젖어서 바로 거부하지 마시라 하는 그런 표현이 혹시 박 전 대표의 감정을 상하게 한 측면은 없을까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글쎄요. 그건 제가 기자회견 했으니까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또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동지가 한 말에 대해서 반응을 보이려면 기자회견 전문을 한번 읽어보셨어야죠. 그런데 읽어 봤는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제 충정을 다시 한번 이해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싶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친박계에 좌장은 없다, 이런 표현까지 박근혜 전 대표가 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제가 그동안 여러 번에 걸려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제 스스로 좌장이라고 칭해본 일이 없습니다. 언론에서 말을 만들어낸 것이지 기자 분들께서.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뭐 제가 반응을 보이고 싶지 않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그런 정도까지 얘기가 나왔으면 박근혜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 간에 지금까지의 어떤 같은 친박진영내에서의 관계는 사실상 끝난 게 아니냐, 이런 분석을 언론이 많이 했는데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저는 하여튼 이 사안의 본질이 중요하다, 저는 한때 전문행정가가 아니었습니다만 한때 행정부에 몇 년 있었는데 그런 경험을 놓고 볼 때에 또 제가 내무부 차관할 때 저하고 같이 일했던 많은 공무원들이 지금 차관도 많이 있고 청장도 많이 있고 그래서 그분들하고 대화를 많이 하는데 국회에 출장 오면 제 방에 많이 들리죠. 대전에 있는 분, 과천에 있는 분, 그런데도 정말 세종시에 가 가지고 일하면 업무효율성이 큰일 난다 하는 이야기도 단 한 명도 빠짐없이 공무원들은 다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이 부분 너무나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비록 박 대표와 뜻이 다르다 하더라도 이것은 제 소신을 한번 펼쳐야 되겠다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이 둘이 갈라서느냐 마느냐 이런 이야기로는 좀 비화되는 것이 참 제가 당황스럽고 안타깝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뭐 당황스럽긴 하시겠습니다만 그러나 이건 뭐 당연히 그런 또 분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 돼서요. 김무성 의원은 글쎄요. 이렇게 질문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여전히 친박계 의원이십니까?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웃음) 예, 친박계 의원입니다.


☎ 손석희 / 진행  :

좌장이란 표현은 이제 써야 될지 말아야 될지...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그건 그동안 저 스스로가 왜냐하면 친박의원 중에 선배, 아주 훌륭하신 인격이 높으신 선배 분들 많이 계셨거든요 그래서 제가 좌장이라는 말 듣기 참 제가  민망하고 거북했는데 제발 그런 말 좀 쓰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의도포럼이란 회의를, 포럼이 있는데 거기에 제가 그 대표를 맡지 않고 간사의원만 두고 선배의원들을 존중하고 항상 저는 그런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별 부담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그런데 이 절충안 문제에 있어서는요. 잠깐 돌아가 보자면 박근혜 전 대표가 아마 원안을 고수하자 라고 계속 주장하는 것은 이미 그런 분석이 나왔습니다만 다음 대선 전략을 위해서라도 이건 물러설 수 없는 그런 측면이 있지 않느냐, 따라서 절충안이든 뭐든 어떤 형태의 중재안이 나왔다 하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가 이것을 받아들이기가 쉽진 않아 보이지 않습니까?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그런데 당시에는 아시다시피 집권여당인 열린당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의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나라당에서는 이 수도이전이라는 건 절대 안 된다고 극한 반대를 갖다 했었죠. 그래서 헌재에서 위헌판결 나가지고 그러면 청와대나 국회나 이런 것은 안 가도 9부2처2청보다 훨씬 더 많은 부처를 가져가겠다, 이렇게 정부안이 나왔습니다. 당시에 한나라당의 박근혜 대표, 김덕룡 원내대표, 김무성 사무총장, 박세일 정책위의장, 이런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을 마냥 반대만 하게 되면 말하자면 악마가 통과되는 겁니다. 아주 문제가 많은 그런 법안이 통과되는 겁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그 숫자를 줄이는 것이 현재의 입장으로서는 맞지 않겠는가, 이렇게 해가지고 말하자면 협상과 타협에 응했던 거죠. 그래서 그러한 합의안이 나오게 됐는데 그때도 의총에서 47:38인가 이렇게 통과되긴 했습니다만 찬성 38이 한나라당 의석의 과반수를 넘지 못했죠. 그때 본회의장 가가지고 이거 막아야 된다고 본회의장 쫓아갔던 의원들도 있고 그래 가지고, 그래서 나왔는데 그런 극한 상황에서 이런 합의안이 나왔는데 그때는 힘의 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거죠.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볼 때 아무리 그렇지만 아무리 그렇지만 합의한 안이지만 정부를 분할하는 것은 너무나 큰 국가적 손실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여기서 출발한 것이거든요.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을 좀 드리겠습니다. 결국 의원총회가 열리고 거기서 절충안이든 뭐든 다 논의가 되겠습니다만 그 마지막 순서가 당론 변경을 위한 투표라면 지금 제시하신 그 안이 아니라 정부부처가 전혀 가지 않는 수정안으로 만일에 당론 변경을 위한 투표가 진행되면 그때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저는 제가 이 수정안을 내놨기 때문이 정부안이 제1의 수정안이고 저의 안이 제2의 수정안이죠. 이것을 이제 설득을 하고 이걸 해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하고 그러나 의총에서 제가 제안한 수정안이 부결이 되고 정부에서 내놓은 수정안, 이것을 가지고 다시 표결에 부친다면 그 수정안을 저는 지지하겠습니다.


☎ 손석희 / 진행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김무성 / 한나라당 의원  :

네, 네. 감사합니다.


☎ 손석희 / 진행  :

네, 한나라당의 김무성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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