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지방선거를 전후로 여야(與野) 모두 차기(次期) 대선구도가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비해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선두 그룹으로 도약한 후보가 있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02/2010080200125.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10
◆여권 대선구도
한나라당의 경우엔 박근혜 전 대표가 지방선거 이전부터 지금까지 25%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며 여야를 통틀어 굳건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동아시아연구원(EAI)과 한국리서치 공동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 후보들 중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2월 25일에 25.2%였고 7월 24일에도 24.5%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박 전 대표에 이어 7~8%로 한나라당 내에서 2위였던 정몽준 전 대표는 최근 2~3%로 낮아지면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지방선거를 이끌었다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지지율도 함께 하락한 것이다. 이에 비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5%에서 10%가량으로 상승하면서 2위로 도약했고, 2%에 머물던 김문수 경기지사는 5~7%로 3위에 올랐다. 지방선거를 전후로 1강1중이던 대선구도가 1강2중으로 다시 짜진 셈이다.
특히 오 시장과 김 지사는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집중적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으로만 보면 오 시장(18.4%)과 김 지사(10.3%)는 전국 평균보다 두 배가량 지지를 얻었으며, 이 둘의 지지율 합(28.7%)은 박 전 대표 지지율(32.3%)을 위협하는 수준이다.
EAI의 정한울 부소장은 "오 시장과 김 지사는 수도권이라는 상징적인 지역에서 야권 후보들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켰다는 점이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구도
EAI·한국리서치의 7월 조사에 따르면 야권에서는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10.2%)과 민주당의 한명숙 전 총리(9.1%)에 이어 손학규 상임고문(3.7%)과 정동영 상임고문(3.4%) 등이 2강2중 구도를 이루고 있다.
야권은 선두인 유 전 장관에 이어 한 전 총리, 손 고문, 정 고문 등이 1강3중 구도를 형성했었지만, 지난 4월에 한 전 총리가 뇌물수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이후부터 지지율이 오르면서 2강2중 구도로 바뀌었다. 6월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정세균 대표는 지방선거 직후 지지율이 0.7%에서 1.7%로 올랐지만 최근 다시 0.9%로 하락했다.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 지지층에서의 지지율로만 보면 유 전 장관(19.8%), 한 전 총리(18.1%)에 이어 한나라당 박 전 대표(15.5%)가 3위였다. 손 고문(6.8%)과 정 고문(6.1%)은 박 전 대표에도 뒤진 4·5위에 머물렀다. EAI의 정 부소장은 "야권의 지방선거 승리는 차기 주자들의 역량과 자질보다는 '정권심판론'이란 이슈에 의한 승리였기 때문에 선거 이후에도 눈에 띄게 부각되는 주자들이 없다"며 "여야에서 본격적으로 차기 대선 레이스가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까지는 당분간 대선구도의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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