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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계좌에 백조원' 신한은행고소사건: 통장상세내역과 5백억달러 송금주장

내 계좌에 백조원 통장사본 안치용

'내 계좌 백조원 무단인출' 이게 통장사본 - 신한은행고소사건, 과연 진실은? http://andocu.tistory.com/3332

신한은행 백조원 무단인출 고소사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신한은행에 박모씨 명의로 개설돼 있다는 계좌내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재일동포 실업가 황모씨의 현지처 박모씨는 2007년 6월 모기관 내부자 제보로 채권계좌를 포함, 19개 계좌를 열람했으며
이중 일부 계좌의 입출금 내역 일부를 확보하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박씨의 주장에 따르면 입출금내역 서류일부를 확보한 계좌는 모두 13개 이상이었으며 1990년대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통장종류는 자유정기예금, 보통예금, 보통저축예금등이었으며 2개 계좌를 제외하고는 박씨의 이름과 박씨의 주민등록번호등이 박씨측이 제시한 계좌에 명시돼 있었습니다
2개 계좌는 박씨의 주민등록번호 마지막 자리만 달랐습니다

박씨측이 제시한 계좌의 잔액은 그야말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난생 처음보는 가장 긴 아라비아 숫자의 연속이었습니다
잔액이 가장 적은 통장이 3천억원이 넘었고 1조대, 5조대, 18조대의 잔액을 볼 수 있었습니다

5조원짜리 국민주택채권도 눈에 뛰었고 스위스소재 은행인 UBS에 10억불이 질권설정돼 있다는 내용이 명시된 통장도
있었습니다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거액이었습니다만 박씨측이 설명한 이 계좌의 입수경로가 진실이라면 신빙성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간단하게 정리해본 계좌내역입니다

내 계좌에 백조원 통장내역 안치용

내 계좌에 백조원 통장내역 안치용


두번째 황모씨가 10억달러짜리 미국 국채 백1매를 매입했다는 대목입니다
박씨측은 이 내용또한 모기관 내부자로 부터 입수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씨가 1983년 10월 25년만기의 10억달러짜리 미국채권 1백1매를 매입했으며 그 채권이 2008년 10월 만기가 됐고
현재 그중 50%정도가 채권주인인 박씨의 동의없이 현금화됐다는 것입니다

10억달러 채권 1백1매라면 전체 액면가가 1천10억달러, 약 1백20조가량되는 돈으로 박씨측은 이 채권을 담보로
신한은행에 예금이 개설돼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내 계좌에 백조원 케네디본드 -안치용
미국 국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미국국채는 TREADURY BILL, TREASURY NOTE, TREASURY BOND등 3종류가 있었습니다 
이중 T-BILL은 만기 1년미만으로 28일짜리, 91일짜리, 182일짜리, 364일짜리등이 있고 이자는 붙지 않는다고 합니다
T-NOTE는 만기 1년에서 10년짜리 채권이며 T-BOND는 만기 20년에서 30년사이의 채권으로, 30년만기 채권이 가장
보편적이며 30년짜리 채권은 분기에 한번씩 발행되지만 911이후 2001년 10월 31일부터 4년반동안 발행이 잠시 중단
되기도 했습니다 

10억달러짜리 채권은 케네디채권으로 잘 알려져 있었지만 미 재무부에 채권소유자를 확인할 수는 없었습니다 

10억달러짜리 채권은 만기가 되면 채권을 제시하고 돈을 찾을 수 있지만 수십장의 채권이 한꺼번에 인출될 경우 
수백억달러에 이르러 그 돈의 흐름이 금융기관에 노출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박씨측의 주장대로 2008년 10월 이후 50매의 케네디채권이 현금화됐다면 5백억달러의 돈흐름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노출됐을까요? 그 답은 천천히 하겠습니다 

단 25년만기 채권은 조금은 드문 케이스이며 10억달러짜리 채권, 이 케네디채권을 둘러싼 사기사건이 종종 발생하며
지난 2008년에도 수조달러에 이르는 케네디채권을 소지하고 이탈리아에서 스위스로 들어가려던 일본인 2명이 이탈리아 
국경에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때 이 채권의 진위여루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지만 미 재무부는 위조채권이라고 공식발표했었습니다 

내 계좌에 백조원 5백억불송금내역 안치용

다음 올해 2월초 신한은행을 통해 일본의 은행으로 5백억달러가 송금됐다는 내용입니다 

박씨측은 고소장에서 지난 2월 1일부터 2월 5일까지 5일간 매일 백억달러씩 5백억달러가 일본은행으로 송금됐다며 수신자 명의는 물론 송금번호라는 숫자등 상세한 내용을 밝혔습니다 
역시 모기관 내부자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2월 1일은 월요일이며 2월 5일은 금요일로 은행의 정상영업일이었습니다 
2월 1일부터 5일간 매일 백억달러씩, 매일 50억달러씩 두차례에 걸쳐 모두 10회 5백억달러가 송금됐다는 것입니다

또 수신자는 이돈을 받은뒤 2월 8일 이돈을 다른 일본으로 옮겼다는 내용도 고소장에 담겨 있었습니다

보통 상세한 내용이 아닙니다 

5백억달러라면 국내 외환시장이 휘청거리고도 남을 정도의 큰 돈으로 아마도 큰 소동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박씨측은 신한은행이 이 자금을 별도계정으로 관리하고 있었으므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이 정도의 큰 돈이 움직인다면 신한은행이 숨긴다고 해서 덮여지지는 않습니다
미국에서 신한으로 돈을 보내서 신한에서 일본으로 돈을 보낸다면 미국은행의 송금내역이 미국정부기관에 통보되고 
일본은행으로 돈이 들어온다면 일본정부기관에 통보됩니다  
한국국내에서 미국으로 돈이 송금된 내역은 미국 정부기관에 자동통보되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된 내역도
한국에 자동통보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신한은행을 통해서 송금됐다는 대목은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박씨의 주장대로 채권과 연계된 통장이 있었는데 5백억달러를 현금화했다면 신한은행을 통해서 송금되지 않았더라도
그 액수만큼 인출된 형식으로 통장이 정리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채권을 현금화한뒤 미국은행을 통해 일본은행으로 직행했다면 국내에서는 조용할 수 밖에 없고 
미국과 일본에 그 돈의 흔적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감한 외환시장에서 금융기관들이 그 돈의 흐름을 눈치챌수도 있습니다 

한국이 아닌 제3국에서, 또 외국금융기관에서 이 돈의 흐름을 눈치챘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 이 내용을 제보한 모기관 내부자 대목입니다
재일동포 실업가 황모씨의 재산을 국내자금, 국외자금, 신탁, 증권등 네분야로 나눠 1991년부터 신한은행이 4명의 직원을 선발,30억원을 주기로 하고 이를 관리했다는 고소장 내용은 이미 설명했습니다

4명은 지난해부터 돈이 인출되기 시작하면서 위험을 느껴 올해 2월과 3월에 걸쳐 약속한 돈을 모두 받고 퇴직했다는 것입니다 

이외 각긱 다른 3-4명의 모기관 내부자가 등장하며 박씨측 주장대로라면 모두 고위직은 아니어도 굉장히 핵심적인 
업무를 수행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언급된 인물 전체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일부는 재직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 그들이 실제 이같은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또 이사건에 일본인 주주 일부가 관련돼 있으며 그들중 일부는 라응찬 신한은행장 퇴진을 몰고온 최근 신한은행사태와도 
연관돼 있어 이사건이 이번 신한은행사태와 백% 무관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은행은 박씨 고소내용이 완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박씨명의의 계좌자체가 없으며 은행입출금 내역서도 당연히 위조된 것이라며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최근 신한사태를 악용한 황당한 주장이라는 것입니다 

누가보더라도 황당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무근이라면 서로 다른 제보자들이 나타날 수가 있을까요. 더구나 상당히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액수가 황당하리만큼 거액입니다만 무언가 석연챦은 점이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미국등에 남겨진 흔적은 없을까요, 미국정부는 공식적으로 채권의 현금화여부에 대해 답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거액의 돈이 국경을 넘어 움직였다면 그 돈의 주인이 누구라고 백% 답할 수는 없지만 흔적은 남아있지 않을까.
이 부분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도 이 사건내용을 조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