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가 BBK사건과 관련, 스위스 검찰에도 김경준등을 고소했으며 지난 2월 스위스검찰을 통해 백40억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연방법원 캘리포니아중부지원이 김경준측 자산 압류 재판과 관련, 6월 17일 발부한 명령장을 살펴보면 다스는 김경준측 예금자산의 소재지 스위스 검찰에 김경준측을 고소했으며 이에 따라 스위스검찰은 미국법원명령과 별도로 이 자산을 동결했다가 해당은행에 다스에 백40억원을 송금하라고 '명령'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드리 콜린스 판사는 이 명령장에서 자신이 파악한 송금경위를 설명하면서 다스가 지난 2007년 4월 17일 김경준측의 예금이 예치된 크레딧스위스뱅크의 소재지인 스위스 제네바의 검찰에 김경준측을 고발했으며 스위스 검찰은 미국법원의 계좌동결명령과는 별도로 김경준측의 예금계좌를 동결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스는 1년 8개월뒤인 2008년 12월 이같은 사실을 재판부와 소송당사자들에게만 통보했습니다
콜린스 판사는 크레딧스위스뱅크에 예치된 김경준측 관련 계좌는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명의의 계좌 1개와 에리카 김 명의의 계좌 1개등 모두 2개 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콜린스 판사는 또 스위스 검찰은 자신들이 동결했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 명의의 계좌에 대한 동결을 해제하고 이 계좌에서 다스로 백40억원을 송금하라고 크레딧스위스뱅크에 '명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스는 백40억원을 돌려받았기 때문에 스위스 검찰에 김경준측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전했습니다
콜린스 판사는 송금시기와 고소취하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다스가 고소를 취하한 것은 백40억원을 송금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혀 다스와 김경준측이 송금과 고소취하를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콜린스 판사는 지난 4월 18일 다스와 김경준측등 압류소송 당사자들이 제출한 '공동상황보고서'와 4월 21일 옵셔널측이 제출한 '보충보고서'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으며 다스가 미국 압류소송에서 소송을 철회한 것도 이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스측 변호인도 다스에 대한 1백40억원 송금은 다스와 김경준측의 비밀합의에 따른 결과이며 다스는 스위스 검찰 고소를 취하하고 스위스 적법절차에 따라 백40억원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말하자면 다스는 미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다 시일이 오래 걸리자 미국소송과 별도로 2007년 김경준측의 자금이 예치된 스위스 검찰에 김경준을 고소하는등 미국과 스위스 2개나라에서 동시에 백40억원 회수를 추진했고 결국 미국에서 압류소송이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위스검찰을 통해 백40억원을 돌려받은 것입니다
크레딧스위스뱅크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 계좌에는 지난 2004년 5월 미 연방법원이 미국-스위스 사법공조협정[MLAT]를 통해 이 계좌를 압류할 당시 천5백만달러상당이 예치돼 있다 지난 2월 1일 백40억원에 해당하는 천3백만달러가 다스로 송금됨으로써 약 2백만달러 상당이 남아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같은 은행에 개설된 에리카 김 명의의 계좌에 얼마가 예치돼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크레딧스위스뱅크 두계좌에 약 3천만달러가 예치된 것으로 알려져 에리카 김 계좌에도 상당액이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콜린스 판사는 이날 명령을 통해 다스가 백40억원을 법원에 반환토록 해달라는 옵셔널벤처스의 요청을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콜린스 판사는 지난달 20일 크레딧스위스뱅크의 알렉산드리아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 명의의 계좌내역을 확보해달라는 옵셔널 캐피탈측의 요청은 받아들였습니다
콜린스판사는 김경준측에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 명령 발부때까지, 즉 6월 20일까지의 입출금 내역과 인출관련 서명자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은행기록을 30일이내에 법원에 제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김경준 다스송금계좌 공개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