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이 사조산업에 일괄 매각했던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중 일부가 최근 매각됐으며 매도계약서에 전두환 전대통령의 삼남 전재만이 서명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동아원의 나파밸리 와이너리는 전두환 전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돼 한국검찰의 사법공조요청으로 미국 법무부가 재산환수에 나서기도 했던 바로 그 와이너리로 사조산업이 주인임에도 전재만이 매도계약서에 서명한 것은 갖가지 의혹을 낳고 있다. 이 와이너리를 둘러싼 의혹은 이뿐만이 아니다. 특히 이 호화주택은 동아원이 2007년 매입한 뒤 거액을 들여 대대적으로 보수했으나 처음 살 때보다도 더 싼 값에 부동산시장에 내놓으면서 34일만에 급 매도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두환의 사돈 이희상회장은 올해 초 경영난으로 동아원을 매각하기에 앞서 지난해, 이 와이너리를 담보로 약 5백억원에 달하는 크레딧라인을 얻은 뒤 최소 210억원 이상을 대출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월 사조산업소유가 된 이 와이너리 중 이번에 외국인에게 매도된 것은 와이너리 내 호화주택 한 채로, 이회장이 5백 억원의 크레딧라인을 얻을 때는 담보에서 제외됐던 부동산으로 드러났다. 또 사조산업이 100% 소유하고 있던 이 와이너리의 지분중 약 5%가 올해 2분기 중 누구에겐가 넘어간 것으로 밝혀졌고, 와이너리의 주주인 동아원과 대산물산이 금융감독당국에 보고한 감사보고서상 와이너리현지법인 재무제표가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돼 장부조작의혹이 일고 있다. 전두환와이너리로 알려졌던 사조산업 와이너리를 둘러싼 미스테리를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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