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과 삼성왕국' 83페이지에 실린 모기관 보고서중 이병철가계도
마약운반혐의로 미국 교도소에 복역중인 리제트 리가 삼성 이병철회장의 혼외 외손녀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88년 출판된 삼성관련 책에 이병철 회장에게 혼외 딸이 있다는 정부 모기관 보고서가 실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988년 6월 출판됐다 삼성측의 명예훼손고소로 출판사 사장인 S씨[작고]가 구속되고 삼성측이 전량 회수한 책 '이병철과 삼성왕국'을 입수, 분석한 결과 이 책에는 정부 모기관이 작성했다는 보고서가 인용돼 있었으며 특히 가계도, 삼성중진의 조류, 삼성체계, 삼성의 배경, 부동산소유현황등은 원문보고서의 도표도 그대로 실려 있었습니다. 또 보고서 입수경위와 보고서 작성자라는 두사람의 이름도 언급돼 있었으며 보고서 문체는 수사기관등에서 사용하는 문체와 유사했습니다.
이병철회장은 박두을 여사와의 사이에 3남5녀, 일본인 부인과의 사이에 1남1녀등 모두 10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책에는 이회장 자녀가 모두 11명으로 혼외로 김모여인과의 사이에 딸을 두었다고 본문은 물론 가계도 도표에도 그 내역이 기록돼 있었습니다 [이 도표에서 일본인부인과 김모여인을 포함해 혼외 여인이 3명으로 표기돼 있으나 그 또한 기구한 사연을 담고 있으며 추후 설명하겠습니다]
특히 이병철회장의 할아버지대부터 이회장의 자녀와 배우자까지 기록된 가계도 도표에는 이회장이 김모여인을 용인자연농원에서 만나고 있고 두사람 사이에 태어난 딸이 여중생이라고 돼 있으며 이 여인이 삼성내부에 영향력이 지대하고 중역진이 접근을 시도한다고 명시돼 있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이 보고서중 부동산 소유현황에는 전국 28개 부동산의 주소와 면적,소유관계등이 상세히 나와 있는등 개인이 파악할 수 없는 내용이 실린 것으로 미뤄 이 책이 주장하는 대로 정부모기관 보고서가 맞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28개 부동산의 주소를 토대로 일부의 등기부등본을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확인한 결과 보고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 책은 이 보고서가 1969년 청와대 투서사건직후 작성됐다고 밝혔으나 삼성의 배경도표에 언급된 각계 인맥과 그 직책을 '인물정보'등을 통해 대조한 결과 1976년 직책이 기재된 것으로 미뤄 보고서내용은 1976년의 내용으로 추정됩니다.
2010년 6월 미국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마리화나를 운반하다 체포돼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리제트 리는 체포직후부터 자신이 이병철 삼성회장의 외손녀라고 주장했고 이모등도 리제트 리의 어머니가 이병철회장의 혼외 딸이라고 연방법원에서 진술한 반면 삼성은 리제트 리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었습니다. [재판속기록 ; 책 '시크릿오브코리아' 참조]
그러나 이 책에 인용된 정부 모기관의 보고서에 이병철회장에게 혼외 딸이 있다고 기재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리제트 리, 이병철 외손녀설 논란'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김여인에게 이병철회장과의 사이에 딸외에 다른 자녀가 있었다는 것등은 리제트 리 가족들이 법원에서 진술한 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합니다
이 책 보고서에서 혼외 딸이 중학생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미뤄 보고서작성당시인 1976년, 딸은 15세전후로 추정되며 리제트 리는 1981년 10월 23일 출생했습니다.
2010/10/06 - [리제트리 삼성상속녀] - '리제트 리, 나는 이병철회장 손녀 지영-삼성 부인할 줄 알았다'-리제트 리 변호사 현지확인
2012/05/24 - [분류 전체보기] - 선데이저널, 삼성핵폭탄 '비운의 황태자' 이맹희 인터뷰 전격 연재
'이병철과 삼성왕국'에 실린 모기관 보고서중 이병철부동산소유현황
이 책을 검토한 결과 이병철회장의 가계도 외에도 이건희회장 사생활, 이맹희회장 사생활, 홍진기회장 사망배경, 삼성후계를 둘러싼 혈투등 삼성일가에 대해 말그대로 핵폭탄에 비유할 만한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비밀을 담고 있었습니다.
삼성에 대한 많은 책을 읽었지만 현재까지 이 책만큼 삼성에 대한 많은 비밀을 담고 있는 책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단 한번도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 담긴 책이 출판되자 삼성측이 출판사를 고소하고 책을 전량 사들이는 등 책내용만큼이나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이 책은 결국 서점 진열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1986년 당시 모월간지 이모기자는 전국을 수소문한 끝에 경북 영덕에 칩거중인 이맹희씨를 직접 만났습니다. 이기자는 이맹희씨가 삼성을 떠나 은둔생활에 들어간지 12년만에 처음으로 이맹희씨 인터뷰에 성공, 누구도 알지 못했던 삼성의 비밀을 상세하게 취재했던 것입니다.
이 기자는 이 인터뷰를 바탕으로 책을 썼으나 국내출판이 여의치 않자 미국 LA의 선데이저널에 원고를 전달했고 선데이저널은 1987년 이 원고를 3회에 걸쳐 신문에 실은뒤 저자의 뜻에 따라 일본에서 출판하기 위해 일본에 원고를 맡겼다고 합니다
그러나 작고한 언론인 S씨[작고]가 저자동의없이 이 원고를 입수한 뒤 한국에서 출판사를 설립하고 S씨자신이 아닌 유령인물인 일본인이 저술한 책으로 꾸며 1988년 6월초 출판했고 삼성측은 출판되자 마자 이 책을 전량 사들이며 이병철회장의 직계가족으로서 당시 삼성계열사사장이던 이모씨[작고]를 내세워 S씨를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고 같은해 7월 14일 S씨가 구속됐습니다
저자인 이모기자도 원고가 분실된뒤 S씨가 자신의 책을 일본인 명의로 출판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같은해 8월 6일 이 책 내용중 80%가 자신이 작성한 원고 780매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동일하며 저자로 명시된 일본인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인물이라며 저작권 침해혐의로 S씨를 고소했었습니다
S씨는 결국 삼성측이 책 전량을 회수하도록 한다는 등의 조건에 합의한뒤 같은해 10월 20일 풀려났으나 약 2개월뒤인 12월 14일 자신을 고소했던 삼성직계가족 이모씨가 자신을 감시하고 공산당으로 몰았다며 무고혐의로 고소하기도 했으며 2년전 세상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