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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대통령 숨겨진 딸 제니 조 누구인가 - 일요서울 단독보도

단독보도 전직 대통령의 숨겨진 딸 ‘로비스트’ 제니 조 실체 ‘공개’ <1탄>

 

유력 정치인 L씨 “어린 시절 청와대서 자랐다” 증언

▣ 글 윤지환 기자 jjh@dailypot.co.kr

원본출처 일요서울  http://www.ilyoseoul.co.kr/show.php?idx=88104&table=news_society&table_name=news_society&news_sec=%

2010-08-03 09:47:17

전직 대통령의 숨겨진 자녀에 대한 루머들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다. YS, DJ 등 전직 대통령의 숨겨진 딸이 등장한 바 있다. 수년전 극히 일부에서 이상한 소문이 암암리에 나돈 적이 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여성 로비스트 가운데 제니 조(jenny joh)가 전직 대통령의 숨겨진 딸이라는 것이다. 제니 조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복수의 인사들을 통해 그가 어린 시절 친모와 헤어지고 청와대에서 지냈다는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일요서울]은 전직 정보기관고위인사로부터 제니 조에 대한 제보를 받고 3년간의 추적 끝에 제니 조라는 여성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지금부터 이 여성의 정체를 공개한다.

제니 조는 50대 중반의 수수한 외모의 여성이다. 그의 출생과 성장과정들어보면 그 정체만큼이나 이상한 점이 많다.

제니 조에 대해 잘 아는 한 인사는 그에 대해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도대체 어떤 게 진짜이고 어떤 게 가짜인지 구별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야말로 제니 조는 미스터리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 인사는 자신의 실명을 밝히지 말 것을 전재로 제니 조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이 인사는 “제니 조 주변에 그의 어머니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은 아직 없을 것”이라며 “제니는 어릴 적 친부모와 헤어지고 거물급 인사인 송모씨 손에서 자란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그 과정은 제니가 말하지 않아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제니 조는 00골프장 소유주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었다고 한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00골프장은 국내 최초의 골프장으로 한국 골프의 역사이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 이 인사에 따르면 어릴 적 제니 조는 골프장 소유주인 한 노파의 호적에 입적돼 있었다고 한다. 당시 재력가였던 이 노파의 호적에 어떻게 그가 들어가게 됐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다.

[일요서울]은 이 인사의 전언이 사실인지 확인해 보려 했지만 호적 입적여부 확인이 쉽지 않았다.

제니 조는 현재 해외(제니 조가 체류하고 있는 국가명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밝히지 않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국내에 있을 때 그와 가깝게 지낸 이들을 수소문한 끝에 가수 P씨, 정치인 M씨, 고위 공직자 L씨 등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은 제니 조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제니 조와 친분을 맺고 있는 고위층 인사들은 수 없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제니의 집?

제니 조를 잘 안다는 가수 P씨를 만나 그에 대해 들어 봤다. 제니 조에 대해 알고 싶다고 하자 P씨는 화들짝 놀라며 “제니 조를 어떻게 아느냐”며 답변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P씨는 “그 분에 대해서 내가 아는 것은 없다”며 “나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제니 조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여자의 정체는 한마디로 미스터리다. 그리고 제니 조가 하는 말 중에는 믿기 어려운 것도 많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그 여자를 사기꾼 비슷한 사람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데 내 생각에 그것은 아니고 사는 세계가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직 고위 공직자였던 L씨가 보는 제니 조에 대한 반응도 P씨 와 크게 다르지 않다.

L씨는 “제니의 삶은 일반인들과 많이 다르다. 정말 파란만장하고 우여곡절로 가득 차 있다”며 “그래서 그의 인생을 쉽게 받아들이는 이들은 극히 드물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제니는 분명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았다. 어린 시절 친모와 헤어진 뒤 얼마간은 청와대에서 살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실은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부터 내가 직접 들은 이야기다. 이 측근이 결재 보고서를 들고 대통령 방에 들어가면 그 옆에 제니 조가 있었다고 한다. 그것도 거의 매번 갈 때 마다 제니 조가 대통령 바로 가까이에 붙어 있어서 그 정체가 매우 궁금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L씨에 따르면 당시 일부에서는 청와대에 살게 된 제니 조가 대통령의 숨겨진 딸이 아니냐는 소문도 무성했다. 제니 조와 가까운 이들 중에서도 제니 조로부터 직접 이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제니가 전직 대통령의 숨겨진 딸”이라는 말을 사실 그대로 믿는 이들도 적지 않다. 제니 조의 외모도 전직 대통령과 어딘가 닮았다는 게 주변인들의 증언이다.


정재계 마당발 인맥

일부에서는 제니 조가 권력에 의해 전략적으로 키워진 인물이라는 말도 나온다.

어릴 적부터 미국 등 해외로 건너가 교육을 받았다. 현재 제니 조의 직업이 국제 로비스트이다.

그에 대해 잘 아는 익명의 인사는 제니 조의 사진 몇 장을 보여줬다. 제니 조와 고위 인사들이 함께 사진을 찍은 것들이었다. 사진을 찍은 포즈를 보면 가까이 붙어 있는데도 서로 어색함이 전혀 없어 사진에 등장한 고위 인사들과 제니 조는 매우 가까운 사이인 것처럼 보였다.

이 인사는 “제니 조는 과거 국정원장에 골프도 개인레슨 형식으로 가르쳤다. 국정원장 뿐 아니라 국방부장관과도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였다”며 “제니 조는 정치 경제계 거물급 인사들 뿐 아니라 연예인들을 좋아해서 연예인들과도 폭넓은 친분이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제니 조의 정체를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전직 국정원 직원도 제니 조에 대해 비교적 자세히 알고 있었다. 제니 조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거물급 로비스트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청와대 출입기자로 활동했던 김모 씨에 따르면 “당시 그런 여성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제니 조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한편 [일요서울]은 제니 조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복수의 인사들로부터 경고(?)를 듣기도 했다. 제니 조에 접근하는 것은 자칫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이었다. 그는 과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는 정관계 인사와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어, 제니 조의 정체가 밝혀질 경우 그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윤지환 기자] jjh@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