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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권력투쟁 점입가경? - 청와대 참모진 쇄신론 v 당부터 쇄신하라

한나라당 쇄신파가 12일 주말을 맞아 숨고르기에 나섰다.

쇄신파는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난 5일 수도권 초선의원 모임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밟아온 쇄신운동의 가속페달을 잠시 늦추고 동력을 내실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김성식, 구상찬, 권영진, 정태근, 황영철 의원 등 쇄신파는 그동안 당.정.청 전면쇄신, 국정운영시스템 개선 등을 요구하면서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2/2010061200463.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8

초선 51명이 참석하는 ‘쇄신추진체’를 15일 발족시킬 예정이고,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에 초선을 참여시켜 자신들의 목소리를 반영시킬 통로를 확보했다.

또 청와대 참모진의 조기 전면개편을 압박, 일단 청와대에서 “적절한 시기에 참모진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이에 따라 쇄신파는 주말 사이 쇄신동력을 내실화하는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내부 역할분담을 통해 11명의 실행위원을 인선하는 한편 수평적 당청관계 정립, 지방선거 패인 분석, 세종시 및 4대강 사업 민의수렴 방향 등 구체적인 콘텐츠를 제시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역으로 쇄신파에 대항하는 맞바람도 거세게 불 수도 있다.

당 비대위 구성이 완료됐고, 전당대회를 내달 10-14일 개최키로 한 만큼 여권이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기보다 비대위를 중심으로 질서있게 전대를 준비하자는 목소리가 대두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청와대가 참모진 조기개편의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당내에서 청와대의 입장을 기다려보자는 반론도 제기될 수 있다.

특히 일부 친이계 온건파와 비례대표들이 ‘청와대에 총질하지 말고 당부터 자성하자’고 강조해왔고, 중진들도 이러한 인식에 동조하고 있어 쇄신파에 대한 역공이 본격화될 수 있다.

그러나 쇄신파는 ‘회전문 인사’식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수용할 수 없고,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소통형 참모를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비대위에는 단순한 전대 관리기능에서 벗어나 중단기 쇄신프로그램 가동을 요구한다는 방침이어서 한나라당 쇄신 논란은 내주 분수령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