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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민주, 미국서 '차기 대선전초전' 후끈 : MB 레임덕 가속화우려

차기 대통령선거가 2년4개월이나 남았음에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미주지역에서 후원그룹을 결성하는등 재미동포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어 차기 대선 전초전이 이미 시작됐으며 이는 MB정권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쪽은 워싱턴DC와 뉴욕등지에서 국민성공실천연합 지부를 결성하는등 차기 대선에서 재미동포의 표심을 잡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민성공실천연합은 지난 대선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3대 외곽 사조직중 하나로 지난 2일 워싱턴 DC에서 워싱턴 지회를 결성했으며 지난 23일 뉴욕 뉴저지 지회 발기 준비모임을 가졌습니다

국실련측 인사는 국실련 미주지부장은 김준식씨가 맡기로 했으며 뉴욕지회장은 정재건씨가 임명됐다고 밝히고 다음달 18일 발기인 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도 다음 달 18일부터 8명의 현역 중진의원들로 구성된 방미단이 LA를 비롯해 워싱턴, 뉴욕, 시카고 등을 방문, 국민성공실천연합 미주지회 발대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미단에는 국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J,L,P 의원등이 포함됐으며 H최고위원과 최근 주요당직을 맡은 W의원도 미국을 방문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차기 대선을 앞두고 미주지역 표밭다지기에 나서고 있지만 벌써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발기인 모임이 열린 워싱턴 DC에서는 지회장에게 연회비 2천만원을 받기로 한 사실이 밝혀져 문제가 됐으며
이명박대통령 기존 지지 모임인 명박사랑등과도 적지 않은 갈등을 겪고 있으며 계파간 분열양상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국실련 미주지부장을 맡은 김준식씨는 지난 23일 뉴욕 뉴저지지회 발기인 모임뒤 박근혜팀과 이재오팀의 의견이 엇갈려
뉴욕 뉴저지 지회장을 제외한 상임고문, 고문, 부지회장 내정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혀 한나라당 내에서의 친이-친박
갈등이 미국에서도 재현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또 김덕룡 대통령 특보계열의 기존 한나라당 뉴욕후원회도 국실련 움직임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공식표명하는등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에 맞서 민주당도 미주지역에서 세계한인민주회의라는 조직을 구축, 차기 대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28일, 미국 뉴욕에서 세계한인민주회의 뉴욕지부발기인대회를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선거조직이 아니라 민주평통과 같은 성격의 민주당 자문조직이라고 밝혔지만 차기 대선을 의식한 조직임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측은 선거법상 당장 선거조직을 만들순 없지만 세계한인민주회의가 앞으로 한국투표권이 있는 영주권자등을 중심의
선거조직을 만드는데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모임을 위해 민주당측에서는 김성곤 민주당 재외동포사업추진단장등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18일동안 미국은 물론 캐나다 토론토와 밴쿠버를 방문, 조직을 구축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미주지역 12개 지역에 구성돼 있다며 세계한인민주회의도 평통이
구성된 12개 지역에 모두 지부를 만들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이 조직은 당 공식기구이며 이미 지난달 국회에서 발족식을 가졌다며 한나라당보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만 호남인사 위주로 구성돼 있어 비호남인사들을 영입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통령선거가 약 2년 4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미주지역은 물론 전세계에 차기 대통령 선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인사회에서는 대통령선거가 너무 조기 과열되고 있다며 대통령 선거등 고국의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자칫하면 한인사회의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부정적 측면이 공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현 대통령의 임기가 절반정도 남은 상황에서 사실상 대선 전초전에 돌입함에 따라 해외동포 표심잡기는 필연적으로 MB의 레임덕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측이 '도랑치고 가재잡는'식으로, 부수적으로 레임덕 가속화라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엷은 미소를 짓는 것도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