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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잠수함동원 다음달 대잠수함 훈련 - 오늘 NSC회의

한미 양국은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됨에 따라 북한에 강력한 무력시위를 하기 위해 다음달 중 서해상에서 미국 원자력추진 항공모함 등을 동원한 대규모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벌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20일 "북한에 보다 강력한 제재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한미 양국이 대규모 대잠수함 훈련을 예상보다 훨씬 빠른 다음달중 서해상에서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당초 올 가을쯤 대잠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상의 합참의장과 마이클 멀린 미 합참의장도 이날 새벽 전화통화를 갖고 연합 대잠훈련 등 양국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북한에 강력한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미 항모 조지 워싱턴과 이지스함 등 미 7함대 전력을 대거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오전 8시 청와대 지하벙커 워룸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앞으로 전개될 정세 변화와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침몰원인 발표 후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대북 제재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음 주 초 대국민 담화를 통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한 군사·외교·경제 분야 등을 망라한 정부의 종합 대응책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0일 오후 전군 작전지휘관회의를 긴급소집해 대북 군사조치 및 군사대비태세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 결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시작했으며 북한 선박의 제주해협 통과 차단, 휴전선 인근에서의 대북 심리전 재개, 개성공단사업을 제외한 남북 교류협력 중단 등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