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가 아프칸 파병병력 보호를 위해 헬기에 장착할 미사일경고시스템 [missile warning system] 구입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는 '아프간파병 헬기에 미사일 경고장비 탑재-美 'AAR-47' 장비구매..일부선 "구형으로 위험" 주장'라는 제목의
기사를 한국시간 2월 28일 10시 45분 출고했습니다
연합뉴스 기사보기
이에 따라 여러 일간지가 이 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AAR-47이 구형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AAR-47 이 구형이며 이왕이면 AAR-60을 도입하자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 일리가 있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AAR-47 장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검색을 통해 확인한 결과 AN/AAR-47 은 미국회사가, AN/AAR-60은 독일회사가 생산한 장비였습니다
AAR-47 은 최초 모델인 AAR-47, 1차 업그레이드모델인 AAR-47 V1, 2차 업그레이드모델인 AAR-47 V2로 발전됐으며
우리가 도입하려는 모델은 AAR-47 V2로 레이저워닝의 유무에 따라 V1과 V2로 나뉜다고 합니다
이 장비는 1991년부터 미군을 중심으로 보급, 약 20년된 장비지만 약 5개월전에도 미국은 물론 영국등도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방부 무기계약일지를 보면 약 5개월전인 지난해 9월 22일 미국공군과 해군, 그리고 영국,캐나다,독일,포르투갈,오스트리아,대만,인도등이 우리가 도입하려는 AAR-47 V2 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공군 해군뿐 아니라 영국등 미국의 우방 7개국도 FMS[대외군사(무기)판매프로그램 FOREIGN MILITARY SALES PROGRAM]에 의거, 이 장비를 구매한 것입니다
관련기사보기 ATK provides AAR-47 Missile Warning System components for U.S. and allied military aircraft
아래는 2009년 9월 22일 미국방부의 계약체결내역입니다
AAR 47 US DOD CONTRACT 2009 09 22
제작사인 ATK[ALLIANT TECHSYSTEM INC]에서 배포한 AAR-47 설명서를 보면 미국의 육해공군 수송기와 헬기에 주로 장착된 제품이라고 합니다
aar47.pdf2008년 5월 미해병대에서 작성한 해병대 항공 계획서에도 해병대의 많은 항공기들이 이 장비를 장착했고 또 일부는 장착을
기다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arine Aviation Plans Programs Reference Guide DC Aviation LtGen -
따라서 아주 고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해군을 비롯한 국방당국은 이 장비의 차세대모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미 국방당국이 첨단장비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입니다
미해군은 지난 2008년부터 AAR-47 미사일경고시스템 최신장비 개발에 나선 것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해군은 차세대 미사일경고시스템, 자타스[ Joint and Allied Threat Awareness System (JATAS)]를 개발하기로 하고
2008년부터 업체선정에 나서 지난해 9월 25일 2개사를 선정했습니다
2개회사는 ATK와 록히드 마틴이며 ATK는 AAR-47을 개발한 ALLIANT TECHSYSTEM INC 였습니다
이들 2개회사는 내년 1월까지 PROTOTYPE[기본모델?]을 만들어 시연을 하는 조건으로 각각 3천2백여만달러와
3천3백여만달러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관련기사보기 U.S. Navy Requirement for Next-Generation Missile and Gunfire Warning System for Fixed-Wing Aircraft and Helicopters
아래는 2009년 9월 25일자 미해군의 계약체결내역입니다
JATAS
위 자료들을 살펴본 결과 AAR-47은 현재 미군에서 사용하는 주력장비이며 불과 5개월전에도 영국등 7개국도 구매를 했다,
하지만 20년전 개발된 장비로 미군도 첨단장비의 필요성을 인식, 이미 새장비 개발에 착수했다등의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군은 아프카니스탄 파병 헬기에 이 장비를 장착한다고 합니다, 아프칸 전쟁이 나토군이 참여하고 있지만 사실상 미군이
주도하는 전쟁이다 보니 독일회사 제품보다는 미국회사 제품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현실적 어려움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안보등 미국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숙명적 관계, 아프가니스탄전쟁을 둘러싼 이권, 또 장비의 성능까지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