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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MB가 다스보다 먼저 투자금반환요청'- 다스,'(BBK책임아닌) 당사사정으로 투자금 회수'[다스제출증거첨부]


BBK 사건과 관련, 이명박대통령이 다스보다 먼저 김경준에게 다스의 투자금 반환요청을 했다는 김경준의 서신을 다스측이 보관하고 있었으며 다스는 반환요청을 할때 그 사유를 BBK의 투자자문업취소등이 아닌 '당사 제반사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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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은 지난 2010년 3월 다스의 회계담당직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지방법원에 제출한 증거를 통해 확인됐으며 2010년 8월에도 다스는 이 서류를 다른 증거들과 함께 제출했습니다, 김경준이 아니라 다스가 제출한 서류입니다


김경준은 지난 2001년 8월 29일자로 김승우 다스[대부기공] 사장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서류를 우편으로 접수했으며 그 이전에 이명박씨를 통해 반환요구서를 이미 접수했고 상환절차가 진행중임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우 민감한 부분이므로 김경준의 서신 전체를 번역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김경준은 '저는 반환을 요구하는 다른 일련의 서류를 우편으로 접수했으며 그 서류에는 상환시기와 상환금액이 명시돼 있습니다. 저는 과거 서신에서 말씀드렸지만 반환요구서는 이전에 이명박씨를 통해 이미 접수됐고 반환절차가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반환의 성격상 [자산이 별도로 분리돼 있음] 최종 반환금액은 실제 상환시점이 돼야 결정될 수 있습니다' 라고 썼습니다. 


김경준은 다스 투자금 반환요구를 다스에 앞서 이미 이명박대통령으로 부터 상환요구를 받았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고 또 하나 눈길을 끄는 중요한 사실은 다스의 마프펀드투자금은 별도로 분리돼 있다는 것입니다.


김경준의 이 서신은 다스가 2차례에 걸쳐 반환요구를 한데 따른 답신으로 '당신들 요구하기 전에 이미 이명박대통령으로 부터 반환요구를 받아서 잘 처리하고 있으니 걱정말라'는 식으로 답한 것입니다



다스가 로스앤젤레스카운티지방법원에 제출한 다른 증거를 살펴보면 다스는 김경준이 이 서신을 보내기 12일전인 2001년 8월 17일 '당사 투자자금의 회수 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서류는 다스가 김경준사장을 수신인으로, 이보라 부장을 참조인으로 지정해서 발송한 공문입니다

다스는 당사의 제반사정으로 인해 투자자금 해지를 요청한다며 원금및 수익금 상환일정을 서면으로 통보해달라고 요구하고 다스가 6차례에 걸쳐 190억원을 투자한 내역을 도표로 정리한뒤 김성우 사장의 직인을 찍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투자금회수 이유가 BBK의 투자자문업 취소등에 따른 것이 아니라 '당사의 제반 사정'으로 돼 있다는 것입니다. 다스는 왜 BBK의 책임문제를 일언반구도 거론하지 않고 자신들의 사정으로 투자금을 해지한다고 말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상적 투자라면 당연히 BBK가 서류를 위조하는등 사기를 쳐 투자자문업 등록이 취소됐고 우리를 속였으니 돈을 내놔라고 당당히 주장했어야 할 것입니다 


다스는 이 서류를 보낸 열흘뒤 다시 한번 김경준에게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스는 2001년 8월 27일 '당사 투자 자금의 회수요청에 대한 공문접수 확인및 상환일정 통보요청의 건'이라는 공문을 다시 보내 지난 8월 17일 보낸 공문의 수취여부와 상환일정에 대한 회신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히고 8월 17일자 공문을 첨부했습니다 


김경준은 이처럼 두차례의 공문을 받은뒤 8월 29일 '이미 이명박대통령으로 부터 반환요청서를 받아서 반환절차를 진행중이다'라고 답한 것입니다 

다스가 '당사 제반사정으로' 투자금 회수를 요구한 시점이 2001년 8월 17일이므로 김경준이 이명박대통령으로 부터 투자금 반환을 요청받은 시점은 2001년 8월 17일 이전으로 추정되지만 과연 그 시기가 언제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대통령은 2001년 4월 18일 LKE뱅크 대표이사에서 사임함으로써 김경준과의 연락등 모든 관계를 청산했다고 밝혔었습니다. 만일 이날 이후부터 2001년 8월 17일 사이에 김경준에게 투자금반환요구를 했다면 김경준과의 연락등을 모두 끊었다는 기존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2001년 8월 17일 다스가 김경준에게 반환을 요청했고 김경준이 그 이전에 이대통령으로 부터 반환요청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미뤄 김경준주장이 사실이라면 다스 첫 공문보다 이른 시점이더라도 4개월이상 앞선 시점은 아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이 BBK펀드[마프 펀드]가 청산에 들어간 시점이 2001년 8월경이므로 '반환요청서를 받고 반환절차를 진행중'이라는 답변을 감안하면 그 시점은 4개월이상 앞서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대통령은 그동안 진술서등을 통해 BBK의 투자자문업 취소로 다스가 투자금 반환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었습니다. 이는 다스가 김경준에게 보낸 공문에서 밝힌 투자금회수사유인 '당사 제반사정'과는 다른 것이며 다스보다 이명박대통령이 먼저 투자금회수를 요구했다는 김경준의 서신또한 자신이 아닌 다스가 투자금반환욜 요구했다는 이대통령 진술과는 다른 것입니다.


다스는 왜 김경준에게 돈을 돌려달라면서도 BBK 사기혐의등 BBK 귀책사유를 딱 부러지게 거론하지 못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다스의 이 공문은 BBK의혹을 푸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스 투자금회수공문및 김경준 서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