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서 특혜 채용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친구의 딸 A씨가 2006년 통상분야 계약직으로 특채로 채용되고 작년에는 정규직이 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김 본부장은 A씨가 계약직으로 채용될 당시엔 한미 FTA 수석 대표였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때는 통상교섭본부장이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9/11/2010091100020.html?Dep0=chosunnews&Dep1=related&Dep2=related_all
외교부는 작년에 3년 이상 근무한 계약직을 대상으로 정규직 채용을 위한 시험을 치렀다. 외교부는 원래 4명을 정규직으로 뽑겠다고 했지만 응시자 5명 중 A씨를 포함한 2명만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당시 심사위원 중 한 명은 통상분야의 전직 외교관이었다. 외교부는 "5명 지원자 중 자격을 갖춘 사람이 없어 2명만 선발했고, A씨가 김 본부장 친구 딸이란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A씨와 함께 정규직으로 전환된 또 다른 한 명은 노무현 정부 관료의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A씨 외에도, 최근 전직 대사들의 자녀와 친척 3명이 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특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전윤철 전 감사원장의 딸(40)도 지난 6월 1명을 뽑는 프랑스어 능통자 전문인력 6급에 합격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외교부는 "전 전 원장 딸은 서울대를 졸업했고, 외부 심사위원들도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이날 "2006년 홍모 전 대사의 딸을 불법 특채한 외교부가 2007년엔 홍 전 대사의 사위도 특채로 채용했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이날 외교부 자체 특별조사팀을 만들어, 유 장관 딸 외에 다른 특혜 채용이 없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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