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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아들 진단서 발급의사도 '박씨체형서 나오기 어려운 mri' 인정 - 동아일보 펌

박주신씨의 세브란스병원 mri 재촬영등을 통해 4급판정이 적법한 것임을 병무청이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박원순 시장의 아들 주신 씨(27) 병역비리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박 씨에게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한 담당의사는 21일 동아일보에 “박 씨 체형에서 나오기 어려운 MRI 사진”이라고 밝히면서 의혹을 확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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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출처  http://news.donga.com/Politics/New/3/00/20120222/44227649/1 

그러나 병무청 징병 전담의 A 씨는 “재검 당일 폐쇄회로(CC)TV까지 분석해 박 씨 본인이 직접 병무청에 와 신검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또 그날 찍은 CT와 제출받은 MRI를 정밀 대조한 결과 동일인의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 측은 “조만간 재검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의혹을 처음 제기한 강용석 의원은 “박주신이 공개 신검을 통해 다시 4급 판정이 나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배수진을 치는 등 자신감을 보였다.

박 씨에게 진단서를 발급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 담당 의사인 김모 씨(47)는 이날 “공개된 자기공명영상(MRI) 사진을 다시 보니 박 씨의 체형에서는 나오기 힘든 사진”이라고 밝혔다. 진단서를 발급한 의사조차 공개된 MRI가 박 씨의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처음 내놓은 것이다. 강 의원이 공개한 MRI 사진이 진단서 발급 시 쓰인 사진 및 병무청에 제출한 사진과 같다는 것도 동아일보 취재로 처음 확인됐다.

그는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강 의원이 내놓은 MRI 사진은 박 씨가 진단서를 발급받을 당시 가져와 현재 병원에서 보관하는 것과 같은 사진”이라고 확인해 준 뒤 “이건 내가 봐도 키 173cm, 몸무게 63kg으로 알려진 박 씨 체구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사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MRI 사진 속 인물은 턱과 가슴의 지방층이 얇은 데 비해 배와 등에 지방이 아주 두꺼운 특이 체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박 씨가 MRI 사진을 직접 들고 왔을 때는 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환자가 많은 상황이었고 당시에는 MRI를 통해 디스크가 있는지만 판단했기 때문에 박 씨와 MRI 사진을 자세히 비교해 보지 않아 의심쩍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설명했다. 혜민병원에서 새로 MRI를 찍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김 씨는 “MRI로 유명한 자생한방병원에서 당일 찍어 가져온 사진을 굳이 다시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단서 발급 당시 박 씨는 ‘디스크 치료 기록’도 가져오지 않았다”며 “자신이 디스크를 앓고 있다는 사실도 그날 처음 안 것처럼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박 시장은 부처님처럼 아무 대응을 하지 않고 강 의원은 꽹과리 치며 돌아다니니 중간에 끼여 골치가 아프다”며 “재검을 해 속 시원히 밝혔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 씨가 문제의 MRI를 촬영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자생한방병원도 “박 씨가 우리 병원에서 디스크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박 시장 측에서 ‘기자들에게 정보가 한마디라도 새어 나가면 의료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말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 두 병원 관계자의 증언을 종합하면 박 씨는 병역 4급 판정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디스크 증세와 관련해 평소 치료를 받지도 않은 곳에서 MRI를 촬영한 뒤 과거 병역비리에 연루됐던 다른 병원 의사에게서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무청에 제출한 것이다. 당시 박 씨가 살던 곳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으로 혜민병원과는 14km나 떨어져 있다. 방배동 주변 3km 거리 안에는 MRI 촬영과 진단서 발급이 한번에 가능한 병원이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등 2개나 있다.
이와 관련해 병무청도 이날 “강 의원이 공개한 MRI 사진과 병무청에 제출된 MRI 사진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본보 기자에게 밝혔다.

“박주신이 공개 신검을 거쳐 4급 판정을 받는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강 의원은 박 씨가 제출한 MRI와 병무청 컴퓨터단층촬영(CT) 필름이 통째로 바꿔치기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강 의원은 이날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해 “박 시장이 병무청에 제출한 MRI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했는데 내가 갖고 있는 사진과 병무청 사진이 같다는 것은 이미 확인된 내용이어서 박 시장이 공개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박주신이 30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 MRI를 공개적으로 찍는 공개 신검을 하면 문제가 다 해결되고 4급 판정이 나오면 나도 의원직에서 사퇴할 텐데 왜 응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짜 박주신의 MRI를 제보하면 현상금 5000만 원을 주겠다”고까지 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의혹의 당사자인 박 씨를 만나기 위해 21일 새벽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시장 공관 앞에서 기다렸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박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진실이 밝혀지면 좋겠지만 워낙 왜곡되는 부분이 있어 필요한 시기까지 기다려 달라”고만 했다. 박 씨는 “아버지(박 시장) 비서실에서 필요한 답변을 다 할 것”이라며 현재 위치를 묻자 “어떤 질문에도 혼자 결정할 수 없다”면서 답변을 피한 채 전화를 끊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