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비자금 조성과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됐다. 이에 CJ그룹은 로펌 김앤장과 광장 두 곳의 전직 특수부 출신 변호사들을 섭외해 변호 총력전에 나섰다. 심지어 이중에는 이번 수사를 지휘하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고교·대학 선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전직 장관과 국정원, 국세청 출신의 거물급 사외 이사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 대상이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6/25/2013062503733.html?news_Head1
[앵커]
이재현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자 CJ 그룹은 전직 특수부 출신 변호사들을 총동원해 변호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직 장관과 국정원, 국세청 출신의 거물급 사외 이사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주목 대상입니다.
유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선 검찰의 칼끝에 맞서야 하는 CJ. 비자금 수사에 잔뼈가 굵은 검사 출신들이 방패를 들었습니다. 로펌 김앤장과 광장 두곳에서, 특수통 검사 출신들이 총출동합니다.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에서는 박상길, 남기춘, 최찬묵, 이병석 변호사가 나섰습니다. 박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를 포함해 각 지검 특수부는 모두 거쳤고, 남 변호사는 서부지검장 시절 한화그룹 비자금 수사를 진두지휘했습니다.
광장에서는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박용석 변호사와, 서울중앙지검 1차장을 거친 박철준 변호사가 합류했습니다. 박용석 변호사는 이번 수사를 지휘하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의 고교, 대학 선배입니다.
CJ 계열사에 포진한 거물급 사외이사들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성호 전 국정원장과 주선회 전 헌법재판관, 이기호 전 노동부 장관과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에다, 오대식 전 서울국세청장과 김재천, 박차석 전 대전국세청장이 CJ의 사외이사입니다.
검찰의 칼끝을 피해 CJ측은 초호화 변호인단이라는 방패를 내세웁니다.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총수의 구속만은 막아보자는 CJ, 하지만 검찰의 칼날은 더 날카로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