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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콤부도 -횡령액 5백억이상 - 주주 2만2천명 피해 - 아시아경제

2011/04/10 - [분류 전체보기] - MB처남 김재정씨일가, 다스 최대주주 지위 상실 - 줄어든 5%는 MB 청계재단으로 넘어가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인 씨모텍제이콤 두 곳이 연쇄적으로 위기에 몰렸다. 두 회사에서 발생한 횡령 규모는 5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 두 회사가 상장폐지로 퇴출될 경우 사라지는 시가총액은 700억원 이상이다. 피해 주주는 2만명이 넘는다.

원본출처 http://finance.naver.com/item/news_read.nhn?code=060750&office_id=277&article_id=0002584549

제이콤은 4일 은행에 제시된 당좌수표를 결제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이 회사는 지난달 26일 대표가 자살한 씨모텍의 자회사다.

부도는 즉시 퇴출 사유다. 씨모텍에 이어 제이콤 역시 상장 폐지될 처지다. 회사측은 부도 수표에 문제가 있음을 항변하고 있다. 회계 감사의견에 문제가 없어 안심하고 있던 제이콤의 주주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주주총회 개최 4일만에 발생한 부도다. 제이콤은 핵심 경영진이 잠적한 상태다. 대표인 한광선씨는 주주총회에도 불참했다.

씨모텍의 주주는 1만4000여명, 제이콤의 주주는 7975명이다. 모두 2만2000명에 가까운 주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씨모텍은 4일 상장폐지 이의신청을 하면서 대주주의 횡령을 밝혀내고 검찰에 고소했다. 횡령 역시 퇴출 사안이지만 이를 처리 하지 않고서는 회생도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씨모텍은 최대주주인 나무이쿼티를 실소유한 김창민, 이철수 두사람을 지목했다. 이들은 과거에도 코스닥 기업 여러 곳을 상장폐지로 내 몬 전력이 있는 전형적인 기업사냥꾼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씨모텍에서만 약 250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씨모텍의 자금을 직접 관리했고 연말 결산 이후 유상증자로 287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횡령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제이콤도 마찬가지다. 자회사 제이앤씨홀딩스에 170억원을 대여중이었고 지난 2월에 다시 50억원을 추가 대여했다. 총 220억원의 자금을 자회사에 빌려줬지만 정작 모회사는 부도를 냈다. 이 금액 역시 고스란히 사라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하고 있다. 제이콤의 한광선 대표는 나무이쿼티의 실소유자들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가 잠적한 사이 회사에는 각종 채무상환 요구가 빚발치고 있다.

소액주주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씨모텍 주주들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세를 계속 불려가고 있다. 네비스탁은 4일까지 소액주주 270명으로부터 323만6521주(지분율 12.33%)로 보통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직원들과 협력해 회생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