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을 겪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삼성물산의 기싸움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의 핵심 쟁점은 삼성물산의 용산역세권개발(AMC)지분 반납 문제였다. AMC는 개발, 계획, 분양 등 이 사업의 실질적인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 회사의 지분 45%를 가진 대주주이고 사장도 삼성 출신이다.
원본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23/2010082301621.html?Dep1=news&Dep2=biz&Dep3=biz_news
이날 이사회에서는 AMC의 사업구조를 코레일, 롯데관광개발 등 사업추진에 적극적이고 자금조달 기여도가 큰 출자사들로 개편하는 안건은 삼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총 10명 중 7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또 건설투자자의 문호를 외부에 개방해 자금을 조달하는 안건과 사업비 충당을 위해 코레일에 651억 원의 반환채권을 요청한 안건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삼성물산이 가진 AMC의 지분을 양도하라고 요청했지만 삼성 측은 이를 거부했다. 코레일 측은 이후 삼성 측에 공문을 보내 이달 31일까지 다시 한번 양도를 요구하고 나서 이때까지 답변을 보내지 않을 경우 9월 8일 주주총회를 열어 AMC와의 계약 해지를 위해 드림허브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다.
현재 AMC 계약 해지를 위해선 드림허브 이사 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를 7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정관이 개정되면 코레일 측은 AMC 계약 해지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한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AMC에서 빠질 경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약 4조여원 규모의 랜드마크빌딩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지난 19일에도 코레일은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의 계획 수립과 사업 일정조정, 설계와 용역업체 선정 등 사업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업 주관사”라며 “그럼에도 스스로 일개 건설 출자사로 표현하며 토지대금 조달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AMC에서 삼성물산이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코레일이 삼성물산을 비롯한 용산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건설투자사들에 금융권의 지급보증(9500억원)을 요청했는데 이를 건설사들이 거부한 것이다. 삼성물산 측은 “용산개발사업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며 지급보증을 거부했다.
삼성물산 측은 "사업포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코레일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고 나서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분이 20%뿐인 건설투자사들만 위험부담을 떠안을 수는 없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
이런 삼성물산의 태도에 코레일은 "삼성이 650억원밖에 되지 않는 돈으로 31조원짜리 개발사업에서 방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코레일은 “단군 이래 최대 알박기”라는 표현까지 썼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드림허브)’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의 핵심 쟁점은 삼성물산의 용산역세권개발(AMC)지분 반납 문제였다. AMC는 개발, 계획, 분양 등 이 사업의 실질적인 진행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 회사의 지분 45%를 가진 대주주이고 사장도 삼성 출신이다.
원본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23/2010082301621.html?Dep1=news&Dep2=biz&Dep3=biz_news
이날 이사회에서는 AMC의 사업구조를 코레일, 롯데관광개발 등 사업추진에 적극적이고 자금조달 기여도가 큰 출자사들로 개편하는 안건은 삼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총 10명 중 7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또 건설투자자의 문호를 외부에 개방해 자금을 조달하는 안건과 사업비 충당을 위해 코레일에 651억 원의 반환채권을 요청한 안건도 이사회를 통과했다.
코레일 측은 이날 삼성물산이 가진 AMC의 지분을 양도하라고 요청했지만 삼성 측은 이를 거부했다. 코레일 측은 이후 삼성 측에 공문을 보내 이달 31일까지 다시 한번 양도를 요구하고 나서 이때까지 답변을 보내지 않을 경우 9월 8일 주주총회를 열어 AMC와의 계약 해지를 위해 드림허브 정관을 개정할 예정이다.
현재 AMC 계약 해지를 위해선 드림허브 이사 8명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 이를 7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것이다. 정관이 개정되면 코레일 측은 AMC 계약 해지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한 코레일은 삼성물산이 AMC에서 빠질 경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약 4조여원 규모의 랜드마크빌딩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지난 19일에도 코레일은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의 계획 수립과 사업 일정조정, 설계와 용역업체 선정 등 사업 전반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업 주관사”라며 “그럼에도 스스로 일개 건설 출자사로 표현하며 토지대금 조달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AMC에서 삼성물산이 빠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발단은 코레일이 삼성물산을 비롯한 용산개발사업에 참여하는 건설투자사들에 금융권의 지급보증(9500억원)을 요청했는데 이를 건설사들이 거부한 것이다. 삼성물산 측은 “용산개발사업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조원대 적자가 예상된다”며 지급보증을 거부했다.
삼성물산 측은 "사업포기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코레일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고 나서 받아들일 부분이 있다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분이 20%뿐인 건설투자사들만 위험부담을 떠안을 수는 없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고 있다.
이런 삼성물산의 태도에 코레일은 "삼성이 650억원밖에 되지 않는 돈으로 31조원짜리 개발사업에서 방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코레일은 “단군 이래 최대 알박기”라는 표현까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