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납치-살해기도사건과 자위대 그리고 일본영화 KT
오래전부터 김대중 납치-살해기도사건과 김형욱 전 중정부장 실종사건등이 관심이 많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다시 한번 당시 사건을 찾아보고 국정원 과거사건 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김대중 납치 사건 보고서 전문을 구해 블로그에 옮겨놓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검색도중 우연챦게 접한 일본영화 KT는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무엇보다도 영화 KT는 이 사건에 일본 자위대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으로 아주 깊숙히 관련돼 있음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알기로는 자위대 출신 정보요원들이 사설 흥신소를 차려 디제이의 소재를 알려주는 정도의 역할이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주도적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그야말로 처음부터 끝까지 관여한 것으로 묘사된다
물론 이 영화가 모두 사실을 바탕으로 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탄탄한 취재에 바탕을 두고 있어 다시 한번 자위대 관여범위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하나 과감하게 자위대의 관여를 영화로 그린 감독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고 싶다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함과 동시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꼭 한번 이 영화를 보고 현대사의 비극을 되짚어보기를 간곡히 권한다
짧은 감상을 말하라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으면서 얼어붙는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착잡함과 무거움이 엄습했다
이 영화의 제목은 KT로 일본인인 사카모토 준지가 감독한 영화로 138분 길이이며
김갑수 최일화등 한국배우들이 출연한다
이 영화의 특징은 납치를 당한 디제이 입장이 아니라 납치를 실행하며 갈등하고 절규하는 중앙정보부 요원들과 어쩔수 없이 이 사건에 깊숙이 관여하는 일본 자위대원의 시선을 따라간다는 점이다
어떤 이는 중정요원들을 미화 내지는 호의적으로 그렸다고 할 수도 있지만 짧은 소견으로는 준지 감독이 디제이 납치에 자위대 관여사실을 확실히 전달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을 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로는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스파이 비밀경찰이면서도 인간으로서 어쩔수 없이 겪게 되는 번민과 갈등, 그리고 절규를 잘 전달했다는 생각이다
일본 자위대에서 정보업무를 담당하는 도미타 삼좌는 이제 그늘속에 사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며 전역을 희망하지만 자위대 고위층에서는 ‘그에게 가계를 열고
중앙정보부 KCIA를 지원하라’고 명령한다
자위대 간부는 일광욕을 하고 싶다는 도미타에게 ‘그늘속에서 일할 때 국가와 국민이 행복하다’는 선배장교의 말로 설득을 하고 결국 도미타는 현역 자위대 대원들과 함께 흥신소를 차린다
도미타 삼좌와 김차운 1등 서기관은 여러 차례의 업무협조를 통해 잘 아는 사이.
여기서 잠깐 영화에서 빠져나와 김대중 납치 살해기도사건을 살펴보면 박정희의 암묵적 지시에 의해 이후락이 이철희를 통해 지시하고 김기완 주일 공사- 김동운 1등 서기관 – 한국의 제임스 본드라 불리던 윤진원등이 사건을 실제 주도한 핵심인물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김차운 1등 서기관은 바로 김동운 1등 서기관.
김차운이 도미타에게 도저히 디제이를 찾을 수가 없다며 소재파악을 부탁하고 그 와중에 디제이 진영에서는 살해위협이 진행된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는다
이 제보의 당사자는 뒤에 밝혀지지만 바로 이 작전 가담을 명령받은 중정요원으로 갈등에 갈등을 거듭하다 목숨을 걸고 제보를 하게 되지만 결국 제보사실이 드러나면서 동요요원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김차운이 마땅챦아하는 도미타에게 ‘ 내 목숨이 걸린 일’이며 ‘조직의 일이 아니라 당신과 나의 일’이라고 설득하고 협조를 약속받는다
71년 대선때 트럭테러로 다리를 절게 된 디제이는 육신의 고통을 이겨내며 일본에서 유신독재 타도에 나선다
김기완 공사와 김차운 1등 서기관은 동경의 중정 안가에서 중정요원 6명을 모아놓고 기필고 과업을 완수할 것을 다짐한다
이때 사카모토 준지 감독은 김차운의 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전달한다
이 회의에서 김대중의 입을 막는 방법을 두고 갑론을박할 때 김차운은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그 사람의 목’이라며 간접적으로 박정희의 살해지시가 있었음을 암시하고 ‘동백림사건때는 납치해 한국으로 데려가서 문제였지만 여기서 없애버리면 된다’며 강경론을 편다
어렵게 소재파악을 마치고 감시에 나서게 되지만 일본 경시청에서 디제이를 미행하는 중정요원들의 사진을 촬영함에 따라 다시 2명의 요원이 교체됐고 새로 투입된 요원은 임무수행에 갈등하다 이호 주일대사에게 이를 직보한다
이호대사가 김기완을 불러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지만 김기완은 ‘나도 수차례 만류했지만 어쩔 수 없다’며 문을 박차고 나가버린다
김차운등은 1973년 8월 9일 디제이가 자민당에서 연설을 하기로 했다며 자민당에서 연설을 하게 되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게 됨으로 그 전에 디제이를 납치 살해하기로 하고 요원들과 함께 최종 도상연습을 마친다
또 도미타에게도 8월 8일이 디데이라며 마지막까지 함께 해 달라며 2천만엔을 전달한다
도미타는 깜짝 놀라 ‘마지막까지 라니 무슨 말이냐’고 하자 ‘김차운은 끌어다 주면 뒷처리는 우리가 하겠소’라며 자위대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한다
김차운은 도미타가 결심하지 못하자 자신의 세 자녀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아이가 문제가 있어 성형수술을 꼭 시켜주고 싶다고 말하는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도미타의 협조를 끌어낸다
도미타가 마음을 돌리는 결정적인 계기는 ‘암살이 실패하면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모두 죽는다’는 김차운의 말
결국 도미타는 협조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암살계획이 착착 진행되는 와중에서도 이에 갈등하는 중정요원이 디제이 인터뷰기사를 실은 신문기자에게 접근해 다시 한번 ‘중정의 디제이 암살계획’을 제보한다
일본의 포르노극장에서 중정요원은 기자를 은밀히 접촉, 내용을 전달하게 되고 우여곡절끝에 이 기사가 다른 잡지에 게재된다
디제이를 미행해 납치하려던 중정요원들은 현장에서 이 기사를 접하고 다시 한번 철수하게 된다
그러니까 한번은 디제이를 미행하다 경시청에 사진이 찍히게 되고 한번은 모든 요원을 동원해 결행할 준비를 마쳤지만 납치계획을 실은 기사 때문에 중단하는 것이다
도미타는 마침내 2천만엔 수표를 받아들이며 가담을 결심한다
도미타의 가담 결심은 김차운에 대한 의리와 우정이 가장 큰 이유지만 수표를 받은 것은 그가 사랑하던 한국여자, 학생운동을 하다 중정에 끌려가 고문으로 큰 흉터를 남긴 자신이 사랑하던 여자에게 수술비용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다
결국 여자는 수표를 거부하게 되고 나중에 도미타는 다시 그 수표를 김차운에게 돌려주게 된다
잡지에 암살기사가 게재된뒤 김차운은 요원내 배신자를 찾게 되고 요원들을 동원 디제이 암살 예행연습이라며 그 배신자를 죽이고 시신을 절단해 유기하게 한다
각 요원에게 마취 절단 등을 시키던 김차운은 피를 모두 빼내고 절단하려다 도저히 못하겠다며 구역질을 하며 돌아서는 요원의 목을 붙잡고 ‘이제는 돌아설 수 없다’고 말한다
하수구 시설이 있는 방에서 비닐천막위에 사람을 누이고 절단을 하고 한 요원을 수도호스를 들고 피를 그대로 하수구로 흘려보낸다
바로 이날 중정암살계획을 보도했던 기자는 다시 극장에서 중정요원을 만나기로 했지만 이미 살해당한 중정요원은 나타나지 않는다
드디어 1973년 8월 7일, 암살실행 하루전 최종점검에 나선다
김기완 주일공사는 ‘제군들 내일 반드시 신병을 확보하도록’ 이라는 말로 엄염을 내린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았던 자위대의 역할은 소재파악에서 끝났지만 이 영화에서의 자위대의 역할을 여기서 더 깊숙이 들어간다
끝까지 가달라던 김차운의 말에 따라 도미타, 자위대 정보장교 도미타도 호텔에서 함께 디제이를 납치하게 된다
이들은 잘 아는 데로 디제이와 양일동 통일당 당수가 만난뒤 방을 나올 때 디제이를 납치하기로 했고 이 경우 목격자는 디제이뿐이라서 디제이만 살해하면 완전범죄라는 구상을 한다
그러나 의외의 인물, 디제이의 먼 친척동생인 김경인 의원이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김차운은 디제이를 호텔복도에서 납치하려다 김경인이 함께 나오는 것을 보고 당황하게 되고 디제이가 납치된 방으로 돌아와 침대를 걷어차고 벽을 주먹으로 치면서 절규한다 실패를 절감한 것이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작전변경이다 차에 실어’
감독은 이 말을 통해 디제이납치가 아니라 디제이 살해가 당초 계획이었음을 알리려 한다
우리가 알다시피 일본경시청이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동운 1등 서기관의 지문을 발견, 한국정부를 압박한다
자위대가 깊숙히 관여해 사실상 납치를 묵인해 주었으면서도 바로 이 지문을 근거로‘얼르고 달래고 빰치는 식’으로 한국을 갖고 노는 것이다
이 지문에 대해 이 영화는 김동운 즉 극중 김차운이 의도적으로 지문을 남긴 것으로 해석한다
지문이 발견돼 신원이 확인되면 한국정부등에서 작전에 실패해도 이름이 알려지고 신원이 확인된 이상 자신을 쉽게 죽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김차운이 지문을 남겼다는 것이다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추측이고 아마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하여튼 이들은 우여곡절끝에 마취된 디제이를 호텔주차장으로 끌고 나와 차에 싣고 오사카로 향하게 되고 자위대원 도미타는 납치 승용차 앞좌석에 앉아 검문검색에 대비한다
자위대원이 용금호가 있는 기다리는 부두까지 동행했다는 것도 이 영화의 첫 주장이지만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아무리 일본어에 능하다 하더라도 경찰 검문등을 당할 경우에는 당황해서 탄로가 날 수도 있으므로 일본인 1명을 동승시킨다. 작전의 성공을 위해 어쩌면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것 같기도 하다
한편 뒤늦게 납치를 알게 된 재일동포 청년은 자신의 소홀로 디제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엉엉 소리내어 울게 된다
한편 부두로 가기전 미행을 눈치채고 안가로 가면서 김차운은 김기완에게 전화를 건다
김차운의 전화를 받은 김기완은 당초 살해작전이 실패했음을 알고 ‘이제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 살든 죽든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 반드시 살려시 돌려보내라’고 말한다
김차운은 김기완에게 ‘이제 어떻게 하실겁니까’라고 묻자 김기완은 ‘이제부터는 나보다는 자네를 먼저 생각하게’라고 말한다
생사고락을 같이 한 후배를 생각하는 말같다, 당신 살길만 생각하라는 말이다
김차운과 전화를 끝낸 김기완도 위협을 직감하고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즉시 미국으로 가서 영주권을 신청하고 자신과 딸을 초청해 달라고 당부한다
영화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후일 김기완은 미국에서 살게 되고 [망명인지는 모르겠음] 김형욱의 코치로 한국정부에 디제이 납치사건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한국정부로 부터 거액을 챙기게 됩니다
한편 김차운은 통화뒤 야음을 틈타 도미타와 함께 용금호에 가기 위한 통선부두에 도착하는데 느닷없이 검은 승용차가 굉음을 내고 달려온다
승용차에서 내린 사람은 어처구니없게도 자위대의 도미타 부하수사관들,
본부로 연행해 오라는 명령이라며 더 이상 관여하면 안된다고 설득한다
도미타는 중정요원들과 작별을 고하게 되고 오사카로 오는 도중 2천만엔 수표를 돌려받았던 김차운은 자신이 혹시 죽을지도 모른다는 예감에 도미타에게 수표를 자신이 가족에게 전해달라는 말로 작별을 고한다
중정요원들은 코만 내놓은채 얼굴을 비롯해 디제이 몸전체를 테이프로 둘둘 말아싼뒤 통선으로 한시간가량 달려 용금호에 오르고 용금호가 전속력으로 일본 외해로 도망치는 속에서 갑판아래쪽에서는 디제이를 수장시키기 위해 무거운 추를 메달기 시작한다
디제이는 이제는 때릴 필요도 없다 때리지 마라 하느님 상어에게 몸둥아리 반이 먹히더라도 살아나게 해서 한국을 민주화시킬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바로 이때 한 중정요원이 추를 메달면서 디제이의 발등에 손가락으로 ‘안심’이라는 글을 쓴다
이 중정요원은 갑자기 총을 빼들어 김차운등에게 겨누며 ‘이사람을 죽이면 안됩니다 ,. 김선배님 상호 죽이는 일은 그만합시다’라고 울부짖는다
김차운은 ‘네놈이 배신자구나, 남산 지하 5층에서 이 세상 하직할 준비나 해’라고 외치다 헬기 소리라 들리면서 방심하는 틈을 타 ‘배신자’로 낙인찍은 중정요원을 총으로 제압한다[디제이의 생환뒤 기자회견에서 이 부분은 없어 '픽션'으로 추정]
그뒤 김차운은 갑판으로 뛰어올라와 헬기를 향해 총을 발사하며 ‘너희들이 무얼 알느냐 상관하지 마라 돌아가, 참여할 권리가 없어 라고 울부짖는다
김차운이 헬기에 총을 쏠 동안 헬기에서는 모르쓰전신을 통해 용금호에 무전을 보낸다 ‘김대중을 죽이지 마라’
역사의 전환점이다 만약 이때 수장됐다면 한국 현대사는 다시 쓰였을 것이다
헬기, 비행기부분에 대해서는 디제이는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중정요원들은 완강히 부인한 부분이다
장면이 바뀌고 자위대로 연행된 도미타
도미타는 직감적으로 자신이 자위대에 이용당했음을 깨닫는다
자신에게 가게 즉 흥신소를 열어 중정을 지원하라고 명령했던 간부는 권총 한정을 도미타에게 내민다 ‘총알은 한발만 들었네’ 라는 말과 함께
자결하라는 의마다
그러나 도미타는 ‘일본 자위대는 미군의 제2중대다, 일본은 미국의 엘로몽키다’라는 자조섞인 말을 하며 자신은 자결하지 않을 것이라며 쓸쓸히 자위대를 떠난다
조직에서 버림받은 도미타의 등뒤로 ‘자네는 이미 흥신소 차리기 전날 전역한 것으로 처리했네, 자네 몸은 스스로 지키도록’ 이라는 냉정한 말만 들려온다
디제이는 부산을 거쳐 결국 6일만에 서울의 집으로 돌아온다
도미타는 자위대에서 나와 생명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마지막 우정을 발휘한다
김차운이 보험을 든다며 지문을 남긴 것을 의식, 사건현장에 김차운의 지문이 있음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림으로써 김차운의 목숨을 살려야 겠다는 생각이다
도미타는 중정 암살계획을 보도한 기자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며 보도를 부탁하고 자신은 이미 시골에 숨어 지내겠다고 작별인사를 ㅎ나다
그러면서 도미타는 다시 이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역사의 단서를 남긴다
일본 자위대 최고위간부가 박정희의 일본 육사 선배라고
결국 그래서 자위대가 디제이 납치 살해기도사건에 관여했다는 배경설명이다
시골 깊숙한 것으로 잠적한 도미타, 자위대는 도미타의 행적을 찾지 못하다 납치사건 약 3개월뒤인 11월 2일 마침내 그를 찾는다
도미타의 한국인 애인이 도미타가 있는 시골을 방문하게 되고 자위대가 그뒤를 밟은 것.
도미타는 사랑하는 여인을 마중하기 위해 시골 간이역으로 나간다
간이역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가
간이역은 만남과 헤어짐이요 설렘이자 아픔이다
도미타에게 간이역은 헤어짐이요 아픔이었다
그가 경멸했던 것들과의 영원한 헤어짐.
영화는 도미타가 총에 맞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마침 이날은 일본이 이사건이 한일 양국간에 원만히 마무리됐음을 발표하는 날이었다
이상이 이영화줄거립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에서는 일본 자위대가 깊숙히 개입했다는 전제하에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김대중 납치 살해기도사건에 가담한 일본정부를 강력히 규탄해야 할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자위대의 백% 깊숙한 개입을 알게 됩니다
더구나 이영화가 일본에서 제작, 상영됐음을 감안하면 일본인들은 우리 한국국민을 어떻게 취급할까요
‘조센징은 역시 바가야로. 말도 한마디 못하구나’ 하지 않을 까요
사족입니다만 이 영화는 한편으로는 그늘에 살아가는 정보요원들의 터질듯한 고뇌를 잘 그려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불합리한 명령에 대해 갈등하면서도 일부는 목숨을 걸고 대항했고, 일부는 살기 위해서 무조건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엄청난 정치적 음모속에 악역을 맡아야 했던 한일 정보요원들의 아픔이 어렴풋이 나마 드러납니다
그러나 절대로 그들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인간으로서의 고뇌를 실감나게 느꼈다는 것일 뿐입니다
여러분 꼭 한번 KT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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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납치 살해기도사건관련 국정원 진상보고서는 자위대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정 전문, 보고서등이 수록돼 있어 한번
살펴볼 가치는 있습니다
혹시 관심 있으신분은 이블로그 과거사 의혹 진상보고서 편을 참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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