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인수흑막]김승유, 6월 22일밤 북경서 리먼회장과 전격회동 : 협상주축 이찬근- 조건호도 배석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2008년 4월 리먼 브라더스와의 투자협상이 투자불가로 종결됐다는 주장과는 달리 2008년 5-6월 협상을 벌인데 이어 6월 22일 중국 북경에서 리차드 풀드 리먼 브라더스 회장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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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브라더스 파산관재위원회가 압수한 리차드 풀드 리만 브라더스 회장의 일정표에 따르면 풀드회장은 뉴욕시간 6월 21일 오전 7시 30분 뉴욕을 출발, 일본시간 6월22일 낮 12시 10분 일본 동경에 도착한뒤 제시 바탈 리만 브러다스 아시아회장과 조건호 리먼 브라더스 부회장을 자가용 제트기에 태우고 북경으로 날아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차드 풀드회장은 북경시간 이날 오후 3시 30분 북경에 도착한뒤 오후 6시 북경에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찬근 하나투자증권 사장과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이자리에는 제시 바탈, 조건호등도 동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건호 부회장은 5월 29일자 비밀메모에 따르면 제시 바탈은 5월 26일 김승유와 이찬근으르 만나 리먼지분인수를 논의했으며 6월 2일 하나와 리먼이 비밀유지협정을 체결했고 6월 4일 이찬근은 서울에서 토마스 루소 리먼 최고법률책임자와 리먼지분인수협상을 벌여 투자협정서 초안을 작성했었습니다. 한국컨소시엄의 리만 지분인수관련 양측의 핵심인사들이 북경에서 은밀히 만난 것입니다.
풀드 회장이 북경으로 바로 날아갈 수 있었음에도 동경에 들러 제시 바탈과 조건호를 자가용 제트기에 태우고 북경에 간 것은 비행시간동안 이들 두사람과 함께 김승유 회장이 산업은행등을 역어서 주도한 리먼 지분인수에 따른 협상진전사항등을 듣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리먼회장의 6월 23일 중국일정에는 제시 바탈 아시아회장이 배석했지만 조건호 부회장은 오로지 김승유와의 회동에만 배석한 것으로 확인된 것도 이날 하나은행측과의 만남이 리먼 인수추진과 관련된 것임을 알게 합니다.
[리먼인수흑막]김승유, 6월 22일밤 북경서 리먼회장과 전격회동 : 협상주축 이찬근- 조건호도 배석
풀드 회장은 김승유 회장등을 만난뒤 하루를 더 북경에서 보낸뒤 6월 24일 오후 2시 북경을 출발, 뉴욕으로 돌아오게 됨으로써 왕복 30시간을 날아와 북경에서 체류한 시간은 단 48시간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이틀 체류를 위해 뉴욕에서 북경으로 날아온 것은 중국 비지니스의 중요성도 있었겠지만 하나가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의 투자유치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컨소시엄에 산업은행등이 참여했음에도 김승유, 이찬근등 두사람만 만난 것은 그만큼 김승유가 투자에 대한 결정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리먼도 MB의 최측근인 김승유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등을 자유자재로 좌지우지 하는 핵심인물임을 간파했던 것이며 이들의 만남이 서울이나 리먼의 아시아본부가 있는 일본 동경이 아닌 중국 북경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일반인에게 노출되서는 안되는 은밀한 만남임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MB측근의 금융계 유린은 한국은 물론 외국에까지 잘 알려졌던 것입니다.
양사 CEO가 전격회동함에 따라 전격타결등 극적인 결말도 예상됐지만 전격타결은 이뤄지지 않았고 약 일주일뒤 서울에서 협상만 재개됐습니다. 아마도 리먼의 부실규모를 점칠수 없었기 때문에 전격타결은 불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차차 밝혀지지만 한국에는 그 어느 금융기관도 리먼의 자산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낼 능력이 없었습니다. 실사능력도 없이 국민의 혈세로 '묻지마 투자'를 하려 했던 것입니다.
어쨌든 김승유 - 리차드 풀드의 북경회동에 앞서 하나은행 임원과 리먼간에 오고간 이메일을 보면 6춸초 서울 협상이 결렬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이날 두 CEO가 만나 전격타결을 시도했거나 또는 그 교착상태 타개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먼인수흑막]김승유, 6월 22일밤 북경서 리먼회장과 전격회동 : 협상주축 이찬근- 조건호도 배석
6월 4-5일 리먼-하나간 협상에 참여했으며 리만측에 협정서초안을 보내기도 했던 하나은행 임원 이찬H가 6월 8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리먼측 협상책임자인 토마스 루소 리먼 최고법률책임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면 6월초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지만 지속적인 어프로치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먼인수흑막]김승유, 6월 22일밤 북경서 리먼회장과 전격회동 : 협상주축 이찬근- 조건호도 배석
6월 4-5일 리먼-하나간 협상에 참여했으며 리만측에 협정서초안을 보내기도 했던 하나은행 임원 이찬H가 6월 8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리먼측 협상책임자인 토마스 루소 리먼 최고법률책임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면 6월초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지만 지속적인 어프로치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씨는 이 이메일에서 '루소 당신이 뉴욕으로 안전하게 돌아가기를 바라며 앞으로 계속 진행상황을 알려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대해 루소는 비록 이번에 불행히도 협상이 타결되지 못했지만 협상이 유익했다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이씨는 루소의 답장을 받자마자 다시 '이메일 고맙다, 앞으로 계속 소식듣기를 기대한다' 며 '당신의 열정에 감동받았다. 나도 당신나이에 당신처럼 열정적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이같은 이메일로 미뤄 6월초 하나은행이 주도한 리먼 브라더스와의 협상은 타결되지 못했고 루소는 6월 7,8일께 뉴욕으로 돌아간 것을 알 수 있으며 김승유-리먼회장 북경회동은 첫 협상 결렬에 따라 양사 CEO가 직접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며 타결을 모색하는 한편 재협상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김승유-리먼회장의 북경회동뒤 6월말 서울에서 협상이 재개되며 이번에는 산업은행의 불만이 반영된듯 산업은행도 협상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따라서 행장선임전 사전교감이 없었고 7월 중순이후에 리먼 지분 인수협상을 시작했다는 산업은행의 주장은 다시 한번 거짓임이 입증되게 됩니다. 4월이후 전혀 협상이 없었다는 김승유의 해명이 거짓말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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