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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사-위성사진

북한 핵융합 실험설 5월 12일직후 - 제논 8배이상 검출


북한
이 지난달 12일 수소폭탄의 원천 기술인 핵융합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직후 우리 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관리하고 있는 최북단 측정소에서 방사능 물질인 제논이 평소보다 8배가량 검출됐던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당시 핵융합 기술 개발을 위한 소규모 핵실험을 실제로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21/2010062100168.html?Dep1=news&Dep2=top&Dep3=top

정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발표 이틀 뒤(지난달 14일) 강원도 고성군 거진측정소에서 채집된 대기 중 제논 분석기가 평소보다 8배 정도 많은 제논을 검출했다"면서 "관계 기관과 당국이 이에 대해 집중 분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논은 크립톤과 함께 핵분열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방사능 물질로 다른 물질과 화학적 반응도 하지 않아 핵실험의 가장 확실한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이 2006년 함북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실험을 한 며칠 뒤에도 정부는 제논을 검출했다고 발표했었다.

원자력 전문가 A박사는 "핵융합 기술은 통상 삼중수소를 강하게 압축하기 위해 자기장이나 레이저빔을 쓰지만 무기(수소폭탄)를 만들기 위해서는 원자폭탄을 이용해 삼중수소를 압축시킨다"면서 "만일 제논이 검출됐다면 북한이 실험용 원자폭탄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생겨났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소폭탄은 제조과정에서 필요한 엄청난 1차 에너지를 원자폭탄에서 얻는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지난달 핵융합 기술 개발을 발표했을 때 "믿기 어렵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정부는 제논이 검출된 사실 자체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이에 대한 분석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왔다. 정부 관계자는 "제논은 핵실험으로도 검출될 수 있으나 발전소 가동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12일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의 과학자들은 마침내 핵융합반응에 성공하였다"면서 "핵융합의 성공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조선의 첨단과학 기술의 면모를 과시하는 일대 사변"이라고 발표했었다. 황장엽(87)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당시 "북한은 처음부터 수소폭탄을 연구해왔다"면서 "북한의 핵융합 성공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었다. 핵융합에서 비롯되는 수소폭탄은 핵분열에 따른 원자폭탄의 수십~수천배 위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