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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사-위성사진/군사

사라진 10미터 [중앙부] 와 제3부표 해저구조물은 어떤 관계


천안함 함체 중간 15~20m 사라졌다

원본출처 kbs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0/04/24/2085945.html
<앵커 멘트>

이제부터는 함수의 상태를 근거로 침몰 원인을 분석해봅니다.

우선 함수와 함미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맞춰봤더니 배 가운데 부분이 최대 20미터가량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수 절단면이 처참한 상처를 드러냈습니다.

높이 솟아있던 마스트는 사라졌고, 상부 철판은 아래에서 위로 솟구쳤습니다.

흘수선 아랫부분은 마치 도려낸 듯, 타원형으로 파괴돼 피격의 흔적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안기석(전 해군 작전사령관): "천안함의 물에 잠기는 부분은 약 3미터인데 선체의 중앙, 좌현 선저로부터 1~1.5미터 되는 부분에 충격이 발생했고…"

함수와 함미 절단면을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맞춰봤습니다.

함미는 사격통제레이더실 바로 앞에서 절단면이 시작되고, 함수는 함교 뒷부분, 마스트가 있던 자리부터 잘려나갔습니다.

이 모습을 천안함과 똑같이 생긴 다른 함정에 대입해 보니, 공기 흡입구와 연돌을 중심으로 15에서 20미터 정도가 사라졌습니다.

이 가운데 연돌과 공기흡입구, 마스트는 찾았지만, 나머지 아랫부분이 어떻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라진 함체 부분에는 가스터빈실과 디젤엔진실 등 기관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입력시간 2010.04.24 (22:07)  최종수정 2010.04.24 (22:41)   최문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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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본출처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0/04/07/2076672.html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0/04/07/2076673.html
그런데 故 한주호 ’준위’가 당초 군 당국이 발표한 곳과 다른 제3의 지점에서 숨졌다는 증언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백령도 현지에서 이병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의 함미가 침몰한 지점에 대형 크레인이 떠 있고, 그로부터 남동쪽 6.4킬로미터 떨어진 함수 침몰 지점엔 소형 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소형크레인 : (이 곳이 함수 맞나요?) 맞아요."

바로 이곳에서 고 한주호 준위가 수색작업을 하다 의식을 잃었다고 군당국은 발표했습니다.

<녹취>원태제(국방부 대변인) : "함수 부분에서 있다가 의식 잃고 나와서.. (크레인이 가서 작업하는 지점?)그쵸. 예."

하지만 실제로 고 한주호 준위는 이곳 함수가 아닌 다른 곳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의식을 잃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함수로부터 북서쪽 해상, 용트림 바위 바로 앞으로 빨간색 부표가 설치된 곳입니다.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의 함수로부터 1.8, 함미로부터 6킬로미터 떨어진 곳, 함수도 함미도 아닌 제 3의 부표에서 고 한주호 준위가 숨졌다는 겁니다.

<녹취>UDT 동지회(故 한 준위와 함께 수색) : "(사망지점이)부표 있었던 지점이였거든요.(부표가 용트림바위 바로 앞에 있는 부표?) 그렇죠."

실제로 UDT 동지회는 고 한 준위 추모제를 이곳에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녹취>UDT 동지회 : "(한 준위가) 부표를 설치한 곳에서 추도사를 읽겠습니다."

고 한주호 준위가 사망한 지점이 군의 발표와 달리 용트림 바위 앞바다라면 과연 한 준위의 정확한 임무는 무엇이었는지 군의 설명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입력시간 2010.04.07 (22:38)  최종수정 2010.04.07 (23:12)   이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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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본출처 http://news.kbs.co.kr/tvnews/news9/2010/04/07/2076673.html
그렇다면 한 준위가 작업을 했다는 제3의 부표가 설치된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베일에 쌓인 현장에서 군이 특이한 작업을 벌이고 있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령도 용트림 앞바다, 이곳에도 부표가 설치돼 있습니다.

천안함 함미와 함수가 침몰된 지점에 설치된 부표와 똑같은 것입니다.

도대체 왜 이곳에 부표가 떠 있을까?

국방부는 천안함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에 부표를 설치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그런 조각들. 배에서 나온 조각인지 외부 충격에서 나온 파편일 수 있고."

하지만, UDT 동지회 회원들의 증언은 다릅니다.

故 한 준위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UDT 동지회 회원들이 이곳에서 수중수색 작업을 할때 단순한 파편이 아닌 대형 구조물을 봤다는 겁니다.

구조물에는 문까지 달려 있었고 그 안은 소방용 호스 등으로 가득 차 있는 공간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녹취> UDT 동지회 회원 : "해치문을 열었고, 한 사람은 로프롤 잡고 있고, 나는 해치 안에 들어가서... 5미터 들어가서..."

이곳은 어제 해군이 길이 2미터의 파편 2개를 건져 올린 곳이기도 합니다.

이 파편을 실은 해군 헬기는 백령도나 인근 바다에 떠 있는 독도함이 아닌 남쪽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한때 해군 정보탐사선 다도해함이 장시간 머물기도 했던 곳으로 이 지점이 어떤 곳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입력시간 2010.04.07 (22:38)   최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