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한 기업인이 조선일보사를 방문해 "천안함 침몰 소식을 접한 이후 안타까움과 슬픔, 기원(祈願)의 시간을 보내왔다"면서 천안함 침몰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맡겼다. "익명(匿名)으로 해달라"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기업인은 편지 한 통을 본사에 남겼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09/2010040900160.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1_rel01
그는 편지에서 "실종자 구조가 늦어지는데 애를 태우고, 후배들을 구하려다 차가운 바다에 몸을 바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들의 영웅은 한 준위뿐이 아니다"라고 했다. "서해에 잠겨 돌아오지 않는 수병들은 국토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아들들입니다." 그는 "'우리 어부들이 아니면 누가 나서겠느냐'며 실종자 수색을 자원했던 금양호 선원들의 의로운 죽음이 저의 가슴을 저미게 한다"고 했다. "백령도 어민들은 까나리 조업 등 생업을 중단하면서까지 구조작업을 돕는 또 다른 영웅들"이라고도 했다.
원본출처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4/09/2010040900160.html?Dep1=news&Dep2=headline1&Dep3=h1_01_rel01
그는 편지에서 "실종자 구조가 늦어지는데 애를 태우고, 후배들을 구하려다 차가운 바다에 몸을 바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들의 영웅은 한 준위뿐이 아니다"라고 했다. "서해에 잠겨 돌아오지 않는 수병들은 국토 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던 우리의 자랑스러운 아들들입니다." 그는 "'우리 어부들이 아니면 누가 나서겠느냐'며 실종자 수색을 자원했던 금양호 선원들의 의로운 죽음이 저의 가슴을 저미게 한다"고 했다. "백령도 어민들은 까나리 조업 등 생업을 중단하면서까지 구조작업을 돕는 또 다른 영웅들"이라고도 했다.
그는 "저의 보잘것없는 성의를 보태 우리 영웅들의 숭고한 가치에 보답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사는 이 기업인이 내놓은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국방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선일보사에는 영웅들을 위해 성금을 보내고 싶다는 독자들의 마음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주부 노경원(45)씨는 "한 준위 희생에 마음이 아팠지만 장례식장에 가보지 못해 조금이라도 조위금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조선일보사도 1억원 기탁
조선일보사는 8일 기업인이 기탁한 1억원과 별도로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영웅들을 기리고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억원을 기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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