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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춘,'허정-김도연-백낙준이든, 그외 누구든 미국이 한국대통령 골라라' 미국에 요청 :이게 하비브김재춘 상세 면담록

 

 

 

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이 1963년 민정이양에 따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미국이 허정, 김도연, 백낙준, 또는 누구든지 미국이 마음에 드는 인물을 야당대통령후보로 선택하고 미국이 자금지원을 하면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며 미국측의 지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필립 하비브 주한미국대사관 참사관은 1963년 9월 3일 미 국무부에 김재춘 면담내용을 2페이지짜리 비밀전문[김재춘, 1963년 하비브찾아가 박정희 꺽도록 미국이 야당후보선택하고 자금 지원해달라 요청 : 미국무부 외교전문 첨부  http://andocu.tistory.com/5616 ]으로 작성해 보고하면서 김재춘과의 상세한 면담내용을 6페이지의 면담록으로 작성해 첨부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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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춘이 1963년 8월 30일밤 오후 9시 30분부터 하비브의 집을 방문, 2시간동안 이야기한 내용은 필립 하비브에 의해 모두 17개 항목 6페이지의 면담록으로 작성됐으며 이중 5번째 페이지를 제외한 5페이지의 면담록을 입수한 결과 김재춘의 야당후보지원요청은 마지막 17번 항목에 기록돼 있었으며 16번 항목도 야당후보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김재춘은 이 면담록에서 '미국이 지지하는 야당대통령 후보를 선택하고 그 후보를 위해 선거자금만 지원하면 박정희를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또 김재춘은 현재 공화당은 무제한의 자금으로 표를 얻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돈을 뿌리고 있는 반면 야당은 선거운동을 할 돈이 필요한 형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는 '미국이 허정, 김도연, 백낙준, 또는 [이 3명외에] 미국이 원하는 누구를 선택하든 간에 야당후보를 지원하기로 결심만 한다면 미국지원을 통해 그 후보는 이길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씨는 또 미국측이 [미국에 체류중인] 백낙준씨와 접촉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미국이 미국측이 선택하는 후보에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수단을 찾아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김재춘 전 중앙정보부장의 이같은 발언은 박정희에 대한 극단적 반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만 '미국이 원하는 사람을 선택해 대통령으로 만들어달라'는 것은 미국에 내정간섭을 요청한 것에 다름아닙니다. 일국의 각료를 지낸 사람으로서 있을 수 없는 발언입니다.

 

 

김재춘은 16번으로 추정되는 항목[앞부분은 5페이지 누락으로 일부내용모름]에서 '미국이 뉴욕에 체류중인 조지 백 [백낙준]과 접촉해서 자유민주당 당수를 수락할 것인지 여부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으며 한국에서는 모든 전화가 중앙정보부에 의해서 도청되므로 백낙준과 접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춘은 허정은 이승만대통령이 한국에서 도망치는 것을 허용했기 때문에[315부정선거뒤 하와이행을 의미], 또 김도연은 평판이 좋지 않기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다며 아댱대통령후보로는 이들 두사람보다이 백낙준이 낫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김재춘은 자신의 중앙정보부장 재직시절 사무실 전화 3대와 집전화가 도청됐지만 [도청한 측으로 부터] 일일 도청보고서의 내용을 입수했었다고 밝히고 각료회의에서 이렇게 자신을 밀착감시하면서 왜 무임소장관으로 임명했는지 따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재춘은 자신이 중정부장 재직때 유일하게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었던 전화는 용산폰[미군전화]와 CIC에 의해 설치된 군용비화기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외에도 김재춘은 공화당 사전조직에 대해서도 그 전말을 상세히 밝히며 북한 간첩 황태성[박정희 형의 친구]이 사전교육에 관여했다고 밝혔고 공화당이 유권자 1인당 2백원으로 표를 매수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별도 블로그 참조]

 

하비브 김재춘 면담록_new
김재춘 하비브에 야당후보지원요청_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