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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헌 지난달 홍콩이혼소송 패소 - 즉각 항소 '확인' : 노태우 비자금 드러날까

노태우전대통령의 외동아들 노재헌씨가 부인 신정화씨와의 홍콩 이혼소송에세 패소했으며 즉각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노재헌씨는 지난해 12월 21일 홍콩 항소법원에 신정화씨를 상대로 항소를 제기했으며 사건번호는 CACV 280/2011로 확인됐습니다. 홍콩항소법원 조회결과 노씨의 이름은 RO JAE HUN, 신씨의 이름은 SHIN JUNG HWA 로 표기돼 있었으며 가정법원의 이혼소송판결에 대한 항소라고 기재돼 있었습니다. 노씨와 신씨의 영문이름은 이들이 미국에서 부동산을 구입할때, 그리고 홍콩법인 '브레이브 스카이' 관련서류를 제출할때 사용한 영문이름과 동일했습니다. 홍콩항소법원은 아직 항소심 첫 공판날짜는 정하지 않았습니다

홍콩법에 따르면 1심에서 패소할 경우 14일이내에 항소하도록 돼 있어 12월초 또는 중순 홍콩가정법원에서 패소판결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나 판결문등은 당사자외에 일반인에게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씨가 항소를 한 것으로 미뤄 재산분활등에 있어 노씨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진 것이 분명합니다

항소를 제기하며 노씨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으로 홍콩의 유명로펌인 STEVENSON, WONG & CO를, 신씨는 이혼소송등 가정법으로 유명한 WITHERS HONG KONG을 자신의 대리인으로 각각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신씨가 선임한 위더스 홍콩은 지난해 9월말 '아시안 리걸 비지니스'가 선정한 2011년 최고의 가정법 로펌으로 선정되기도 하는등 홍콩 최고의 이혼등 가정법 전문 로펌입니다. 


신정화씨는 지난해 3월 31일 홍콩가정법원에 노씨를 상대로 이혼및 재산분할, 그리고 세자녀에 대한 양육권 청구소송을 제기했었고 지난해 9월 15일 첫 공판이 열렸었습니다. 또 국내에서도 노씨의 부동산과 주식에 대해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 법원으로 부터 이를 허락받았었습니다

남편 노씨도 아내 신씨의 홍콩이혼소송에 맞서 지난해 10월 17일 서울가정법원에 신씨와 신씨의 외도상대라며 재미교포 A씨에 대해 이혼과 자녀양육권인정, 위자료 1억원을 달라는 소송을 냈었습니다 

신씨측은 지난해말 한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노씨가 재산을 공개하라는 홍콩법원의 명령에 성실히 응하지 않았다며 노씨가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한 것은 홍콩등에 숨겨진 재산공개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었습니다.

신씨측은 홍콩은 국내보다 숨겨진 재산을 찾기가 더 수월하며 노씨가 홍콩에 적지 않은 부동산을 숨겨놓았다고 밝히기도 해 이번 소송을 통해 얼마만큼이 됐던 노씨의 비자금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 확실시됩니다

홍콩법원은 이혼등 가정법의 경우 대부분의 판결문에 대해 일반공개금지명령[NOT OPEN TO PUBLIC] 명령을 내리지만 일년에 3-4건씩 특이한 케이스의 경우 소송쌍방의 이름 일부만 가린채 판결문 전체를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노씨 이혼소송도 홍콩과 한국 두나라에서 진행되는 드문 케이스인 만큼 홍콩법원이 재판이 모두 종결된 뒤 판결문을 전격 공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노씨는 한국과 마카오외에도 미국에 '브레이브 오션'이라는 법인을 세워 미국 뉴욕과 하와이에 콘도를 소유하고 있으며 홍콩에도 '브레이브 스카이'라는 법인을 세워 노씨와 신씨 두사람이 번갈아가며 회사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