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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센터빌딩 노태우비자금 맞다? - 신정화측 이혼소송직전 재산분할대비 빌딩담보대출 법인에 넘겨

노태우비자금 서울센터빌딩 안치용


노태우 전대통령의 아들 노재헌씨와 부인 신정화씨가 이혼소송중인 가운데 서울 소공동 센터빌딩이 노태우 비자금이 확실하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현재 이빌딩은 신정화씨의 아버지인 신명수 동방유량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정한개발이 소유하고 있으며 신회장은 이혼소송제기직전 자신이 이 건물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았고 그 대신 정한개발이 비슷한 액수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정화측의 이같은 대비는 이 건물에 노태우 비자금이 투입됐음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풀이됩니다. 남편 노재헌과의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에서 만약 이 건물이 남편에게 넘어갈 경우에 대비, 자신의 아버지인 신명수회장이 채무를 갚지 않도록 한 사전조치로 분석되기 때문입니다

2012/01/15 - [분류 전체보기] - 노재헌 홍콩이혼소송 항소심 첫기일확정 - 5월 24일 오전 10시
2012/01/07 - [기타1] - 노재헌 지난달 홍콩이혼소송 패소 - 즉각 항소 '확인' : 노태우 비자금 드러날까
2010/02/20 - [노태우 친인척 관련서류] - 노태우 재산싸움 판결문 원문공개 : 서울고법 2009나24769 


지난 1995년 12월 6일 대검 중수부는 노태우비자금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노태우 비자금중 230억원이 사돈인 신명수회장에게 전달됐으며 신회장은 이돈으로 서울 소공동 센터빌딩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당시 검찰은 1990년 8월부터 12월까지 노태우 비자금 230억원이 신회장에게 건네졌으며 이 돈은 1991년 3월 신회장이 서울센터빌딩등을 사는데 투입됐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러나 이 건물은 재판과정에서 노태우비자금으로 확정되지 않아 국가에 압류되지 않고 계속 동방측이 소유해 왔습니다. 

서울시 중구 소공동 91-1번지 5호인 센터빌딩은 서울시청광장과 마주보고 있는 빌딩으로 지하2층 지상 17층규모로 지난 1982년 지어진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1999년 4월 13일부터 정한개발주식회사 소유가 됐으며 이 회사는 신명수 동방유량회장의 지배하에 있는 회사임이 확실시됩니다.
등기부를 확인한 결과 신회장이 정한개발로 소유권이 넘어간뒤에도 이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 이전에는 1991년 3월부터 부동산관리등을 전담하는 동방유량의 위장계열사로 확인된 경한산업이 소유주였으며 경한산업 임원진이 동방 자금부장 하기철씨등 동방 직원들로 확인됐으나 동방은 이를 부인했었습니다

이 건물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소유주가 경한산업에서 정한개발로 바뀐 뒤인 지난 2001년 3월 20일 서울보증보험주식회사가 신명수 동방유량회장이 채무자라며 이 건물과 소공동 91-1 토지, 소공동 91-7 토지를 공동담보로 서울보증보험주식회사로 부터 30억7백8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근저당은 3년뒤인 2004년 3월 24일 해지됐으나 해지당일인 3월 24일 서울보증보험은 또 다시 신명수 회장이 채무자라며 55억8천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고 이는 2011년 3월 21일 해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정화씨가 홍콩가정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은 2011년 3월 31일로 확인돼 신명수회장은 딸의 이혼소송 열흘전인 3월 21일 이 건물을 담보로 빌린 돈 55억원을 상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대신 정한개발이 같은 날인 3월21일 푸른상호저축은행으로 부터 52억원을 빌려 근저당권이 설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말하자면 정한개발이 돈을 빌려 신명수회장 명의의 빚을 갚았을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이처럼 신정화 이혼소송제기 직전에 신명수 회장이 자신명의의 채무를 변제하고 법인이 비슷한 액수의 돈을 빌린 것은 혹시라도 이혼소송에서 패소해 이건물을 뺏기더라도 자신의 개인채무를 없애고 건물소유주인 정한개발이 그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시 말하면 이 건물에 노태우 비자금이 투입됐으므로 노재헌이 자금출처를 입증할 경우 재산분할에서 불리하게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조치이며 이는 노태우 비자금이 투입됐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입증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재 이 건물에는 2001년 56억원, 2007년 27억원, 2009년 65억원, 2010년 26억원, 2011년 52억원등 230억원 이상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습니다

현재 노재헌-신정화 이혼소송에서 가장 쟁점이 되는 재산은 바로 이 센터빌딩이며 노재헌은 마카오에 빌딩, 싱가폴에 주택과 펀드등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정한개발주식회사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4가 156-1번지에 주소를 두고 있다가 2001년 4월 30일 빌딩 소재지인 서울 소공동 91-1번지로 주소를 변경했습니다 

정한개발주식회사는 자본금 195억원으로 지난 1998년 10월 31일 경한산업주식회사를 흡수-합병했으며 성순현씨가 대표이사를, 김희명-이재승씨가 이사를, 정태진씨가 감사를 각각 맡고 있습니다 
경한산업은 부동산관리등을 전담하는 동방유량의 위장계열사로 동방 직원들이 임원을 맡았었으며 비자금 수사뒤인 1998년 정한개발로 흡수합병됐습니다 



노태우비자금 센터빌딩 등기부 안치용

센터빌딩 소유주 정한개발 등기부 안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