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하와이콘도 2채를 살때 이용한 하와이 페이퍼컴퍼니의 정관을 확인한 결과 이 페이퍼컴퍼니의 지분 백%를 소유한 유일한 주주가 한화가 브리티시버진아일랜드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화가 1996년과 1997년 하와이 호놀룰루의 우라쿠타워의 콘도 2채를 살때 매입자로 내세운 회사는 파이브스타 아쿠 리미티드라는 회사로 이 회사는 1996년 1월 25일 한화가 일본인을 동원해 하와이주에 설립한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당시 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면서 회사설립당일 하와이주정부에 회사정관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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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페이지분량의 이 회사 정관을 확인한 결과 이 회사는 수권자본금은 10만달러로 1달러짜리 주식 총 10만주까지 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로는 주식 천주, 천달러어치를 발행했으며 이 천주 모두를 파이브스타아쿠트러스트 소유하고 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 파이브스타아쿠트러스트가 바로 뉴스타파가 한화가 브리티시버진아일랜드에 설립했다고 밝힌 페이퍼컴퍼니입니다
뉴스타파가 파이브스타아쿠트러스트가 1996년 2월에 설립됐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한화는 하와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할때 이미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하와이 페이퍼컴퍼니의 유일한 단독주주로 만드는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입니다.
한화가 이 페이퍼컴퍼니의 정관을 하와이주정부에 제출, 접수한 시간은 1996년 1월 25일 오후 12시 13분이었으며 백%지분을 소유한 회사인 파이브스타아쿠트러스트에 대해서는 지분관계를 제외하고는 정관에 일체의 설명이 기록돼 있지 않았습니다
결국 한화가 하와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뒤 이 회사 지분 백%는 조세피난처에 별도로 세운 또 다른 페이퍼컴퍼니에 숨겼기 때문에 하와이 페이퍼컴퍼니를 아무리 조사해도 회사 주인의 이름외에는 이 회사 실제 소유주는 물론 소재지조차 알아낼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한화가 하와이에 설립한 이 페이퍼컴퍼니는 2002년 콘도 2채를 한화재팬에 넘긴 뒤에도 상당기간 존속하다 2006년에야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4년간 한화가 이 페이퍼컴퍼니를 어디에서 어떤 용도로 사용했는지는 오로지 한화만이 알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부터 한화재팬이 필요로 하는 콘도였다면 1984년 설립된 한화재팬의 이름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와이와 조세피난처등에 페이퍼컴퍼니를 두개나 설립한뒤 이중세탁을 통해 콘도 2채의 소유주를 철저히 숨긴 것은 이 거래 자체를 감춰야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업들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것은 제3의 회사의 지분을 비밀리에 소유하거나 비자금 계좌의 명의로 사용하는 경우, 그리고 계열사중 금융회사가 있는 재벌은 그 금웅회사를 통해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에 대출을 해 준뒤 대손처리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리는 경우, 또 금융회사가 없을 경우에는 모회사가 여러 구실을 붙여 이 페이퍼컴퍼니의 지급보증을 서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뒤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위장, 내부정보를 통해 한국 기업에 역투자, 주가차액을 챙긴뒤 원금을 갚아 버리는 용도 등으로 사용됩니다.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난 금융기관, 그래서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중에는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기업에 대출해줬다가 돈을 떼인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이런 케이스들을 모두 조사해보면 그 페이퍼컴퍼니뒤에는 반드시 이같은 흑막이 있는 것입니다.
한화 파이브스타아쿠 하와이법인 정관 19960125 안치용 .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