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욱 유족 알파인에 최소 6백만달러 대저택소유
-김형욱 실종뒤 알파인에 대저택 신축
-포트리등에 콘도 여러채 - 자녀들에게 집 한채씩
-김형욱 명의 부동산 거의 없어
-유산상속판결은 부동산보다 스위스예금이 목적
호화주택 구입, 대형쇼핑센터 매입등을 통해 사전에 미국에 기반을 굳힌뒤 망명길에 올랐던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1979년 10월 7일 파리에서 김형욱이 사라진뒤에도 김형욱 유족들은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합니다
김형욱의 부인 김영순[본명 신영순]은 1982년 5월 21일 뉴저지 포트리에 콘도 한채를 매입합니다
이른바 하이트맨하우스 콘도, 이 콘도는 재미동포들이 많이 사는 뉴저지 초입 포트리의 번화가에 있는 콘도로 정확한 주소는 1600 CENTER AVE, FORT LEE, NJ 입니다
김영순은 9만천7백40달러[91,740USD]에 매입한 하이트맨하우스 콘도의 5E 호를 4년여뒤인 1986년 2월 28일 14만5천달러[145,000USD]에 매도함으로써 약 50%의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김형욱 유족들의 재산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알파인의 대저택
이 저택은 뉴저지주 팰리세이트 파크웨이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2번출구에서 빠진뒤 클로스터로 내려가는 급경사 오른편 언덕 깊숙한 곳 막다른 집입니다
MARIE MAJOR DRIVE로 알려진 이 길에서 김형욱의 저택은 2차선도로의 맨 마지막 집이며 실제 저택은 웅장한 철제 대문에서 작은 언덕을 따라 20미터 정도 올라가야 됩니다.
지적도상 블록[BLOCK]은 81.05, 랏[LOT]은 1입니다
김형욱이 실종 직전 또 다른 알파인 집 하이우드 플레이스에 살면서 이 집이 도로 아래쪽에 있어 누가 차를 타고 가다 수류탄만 굴려도 죽는다며 불안에 떨었던 점을 감안, 아마도 도로보다 한참 위쪽의 집을 택한 것 같습니다
또 이 집의 2차선 도로가 끊기게 되는 마지막에 있어 이 집에 사는 사람이나 찾아오는 사람이 아니면 아예 이 집앞을 지나다닐 일이 없는, 접근이 자연스럽게 차단된 집입니다
잘 생긴 소나무들로 둘러싸인 이 집은 길가에서는 쉽게 규모조차 짐작되지 않고 항공사진이나 위성사진등을 통해서만 구조를 알 수 있습니다
이 집의 부지는 2에이커, 약 2천4백48평이며 올림픽경기장 규격의 실외수영장이 갖춰져 있습니다
김형욱 실종직전인 1979년 8월 10일 김형욱이 파리를 다녀오게 되고 보름뒤인 8월 24일 부인 신영순 명의로 17만2천5백달러를 주고 이 부지를 구입했습니다
그뒤 1981년 5월 법원의 김형욱 사망판결로 유산상속인이 된뒤 1982년 이 집의 신축공사에 들어가 1984년 완공과 함께 입주하게 됩니다
이 집도 다른 알파인 저택들과 마찬가지로 주소가 잘 알려지지 않은채 우체국 사서함 번호로만 표시돼 있는 것은 물론 뉴저지주 세무국 서류에서도 주소가 없는 사서함 번호만 기재돼 있습니다
이 집은 김영순 소유로 돼 있다 지난 2002년 9월 5일 장남 김정한이 사망하자 20일뒤인 9월 26일 ‘김영순신탁’[KIMYOUNGSOON TRUST]으로 소유권이 바뀐다
김영순에서 김영순신탁으로 이 집이 양도될때의 가격은 단돈 1달러,
김영순신탁의 관리인[TRUSTEE]은 김형욱의 차남인 김정우 변호사[제임스 김]와 딸 김신해씨로 지정돼 있습니다
뉴저지주 세무국은 지난 2006년이래 2009년까지 세금부과를 위한 이 집의 공시가격을 매년 변동없이 2백39만달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중 대지가 백80만달러, 건물이 53만9천여달러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 집의 시장가격은 최소한 6백만달러를 넘어선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추정입니다
뉴저지주 세무국 자료에 따르면 알파인지역의 부동산은 지적도상 상가와 주택을 모두 포함해 정확히 8백채, 이중 3백만달러에서 천만달러 주택이 즐비하고 이 저택도 그 중의 한채인 것이다.
김형욱의 큰 며느리가 뉴저지주 법원에서 이 집의 건축비용이 1982년당시 최소 2백만달러를 넘어서며 융자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미뤄 김형욱 유족들은 당시로서는 엄청나다고 할 수밖에 없는 큰 돈을 가지고 있었던 셈입니다
김형욱의 장남 김정한은 김형욱 실종 1년뒤인 1980년 결혼하게 되고 1985년 외동딸 신해씨가 결혼하게 됩니다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등기소 서류에 따르면 김신해씨와 남편 한상철씨는 1985년 9월 16일 뉴저지 포트리의 콘도를 부부공동명의로 구입합니다
이 콘도의 주소지는 200 OLD PALISADES ROAD, 호수는 PH-4. 호수에서 알 수 있듯 PH는 펜트하우스 즉 그 콘도의 최고 꼭대기 층이며 매입가격은 48만9천달러였습니다
매매계약서에서 이름을 드러낸 한상철씨는 5공당시 **실장을 지낸 모인사의 사촌동생으로 알려진 인물,
그러나 1989년 8월 25일 작성된 매매계약서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이혼하게 되고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합의에 따라 이 콘도가 김신해씨 단독 소유로 바뀌게 됩니다
그뒤 김신해씨는 1995년 5월 2일 이 콘도를 한 외국인에게 50만달러에 매도합니다
뉴저지 포트리 하이트맨하우스 콘도를 매입했던 김영순은 1989년 5월 9일 뉴저지 포트리에서 가장 유명한 콘도로 알려져 있는 아트리움 콘도를 사들입니다
이 콘도의 주소는 1512 PALISADES AVENUE, FORT LEE NJ. 호수는 15L호로
약 5년뒤인 1994년 4월 18일 김영순은 약 16만달러 손해를 본 32만8천달러[328,000 USD]에 이 콘도를 팔아치웁니다
부동산 시세가 많이 하락한 것입니다
그 이듬해인 1995년 9월 장남 김정한도 아트리움콘도 한채를 매입하면 매입가격은 김영순의 매도가격과 비슷한 35만달러였습니다
장남 김정한이 김형욱 실종뒤 크게 상심해 방황하자 플로리다주에서 자그마한 농장을 경영하도록 도움을 준 김영순은 2001년 8월 15일 자신이 51%, 장남 정한이 49%의 지분을 가지는 조건으로 알파인 처치 스트릿에 단독주택 한채를 사줍니다
1.22에이커 대지의 이 주택 매입가는 99만달러로 장남집과 김영순집까지의 거리는 차로 1분거리.
그러나 2002년 9월 5일 장남 정한이 죽자 그후 2년뒤인 2004년 8월 13일 이 집을 1백53만5천달러[1,535,000 USD]에 매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김영순씨와 큰 며느리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 법정으로 번지게 되고 결국 큰 며느리는 자녀 3명과 함께 몹시도 힘든 생활고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처럼 김형욱 유족은 김형욱 실종뒤에도 적지 않은 부동산을 사고 팔게 되고 현재는 알파인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김형욱관련 부동산을 조사한 결과 눈에 띄는 점은 김형욱이 거의 모든 부동산을 부인 김영순 소유로 함으로써 자신은 철저하게 숨겼다는 점입니다
김형욱은 자신의 두번째 집인 알파인 하이우드 플레이스의 주택을 구입할 당시인 1974년 8월 김영순과 함께 융자서류에 서명한 것이 거의 유일한 부동산 서류였습니다
아주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실종 1년 6개월만인 1981년 4월 뉴저지법원으로부터 받아낸 사망판결의 가장 큰 의미는 유산 상속입니다.
김형욱 명의의 부동산이 전무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영순이 유산상속인으로 지정된 것은 부동산보다는 미국과 스위스에 예치됐던 예금을 갖게 됐다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미국정부가 오는 12월 스위스은행인 UBS로부터 미국 거부 4천여명의 계좌 내역을 넘겨받는 것을 시작으로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과연 김형욱의 스위스계좌가 베일을 벗을지 주목됩니다
내일은 미국언론보도등을 근거로 김형욱의 재산을 추정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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