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가 25일 “2009년 미국 아파트 원주인인 경연희 씨에게 전달한 13억 원(약 100만 달러)은 미국 ‘허드슨클럽’ 아파트 400호 구매대금이 맞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 씨는 또 돈의 출처에 대해 “어머니(권양숙 여사)에게 받은 돈”이라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이날 오후 5시 반 “정연 씨 측에서 (이달 12일 보낸 질의서에 대해)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연 씨는 답변서를 우편으로 제출했으며 이 우편은 이날 오후 4시경 대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관계자는 “정치적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답변서의 내용과 분량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선 전혀 밝힐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원본출처 http://news.donga.com/Politics/3/00/20120626/47287959/1
정연 씨는 미국 맨해튼 허드슨 강변에 있는 이 아파트를 구매하면서 구입자금 13억 원을 아파트 원소유주인 경 씨에게 불법 송금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정연 씨는 답변서에서 이 돈이 아파트 구매대금이라고 시인하면서도 “환치기 등 불법 송금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국 카지노 매니저 이달호 씨 형제에게 13억 원이 든 사과상자 7개를 건넨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한 50, 60대 남성’의 신원에 대해서도 “어머니가 아실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연 씨가 제출한 답변서의 내용을 자세히 살펴본 뒤 정연 씨를 추가 조사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또 정연 씨가 돈의 출처를 어머니라고 밝힌 이상 권 여사를 어떤 방식으로 조사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연 씨가 이 돈을 실제로 권 여사에게 받았다면 검찰 수사에서 이 돈의 원래 출처가 규명될지도 주목된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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