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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지경부차관 내정등 23명 인사 ; 이정도면 일방통행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지식경제부 차관으로 내정하는 등 차관급 2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특임차관에는 김해진 전 경향신문 정치부장이, 국방차관에는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내정됐다. 현 장수만 차관은 방위사업청장으로 이동해 국방개혁 임무를 이어가게 됐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13/2010081301223.html

영포회 논란으로 거취가 주목됐던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지식경제부 제2차관으로 내정됐고, 후임 국무차장에는 육동한 국정운영1실장이 승진 기용됐다. 사무차장에는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의 측근인 안상근 전 경상남도 정무부지사가 내정됐다.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류성걸 기재부 예산실장이 승진했고, 교육과학기술부는 1차관에 설동근 전 부산시교육감, 2차관에 청와대 과학비서관을 지낸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각각 내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차관에 김남석 한나라당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2차관에 안양호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상임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 모철민 국립중앙도서관장, 2차관에 박선규 전 청와대  대변인이 내정됐고,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에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2차관에 정승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이 기용됐다.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최원영 기획조정실장이 내정됐으며, 국토해양부는 1차관에 정창수 기획조정실장, 2차관에 김희국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부본부장이 각각 승진하게 됐다.
   
외교안보연구원장에 이준규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대사, 병무청장에 김영후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 사업단장, 농촌진흥청장에 민승규 농림부 1차관이 각각 내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한만희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이 기용됐고,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장’에는 오병주 전 대구지방검찰청 부장검사가 내정됐다.

청와대는 이번 인사의 원칙으로 ‘업무 연속성’과 ‘소통강화’ 2가지를 꼽았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친서민.중도실용의 국정기조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대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각종 정책이 균형되고 안정감 있게 추진되도록 장관이 외부전문가이면 차관은 내부승진, 장관이 내부에서 발탁되면 차관은 외부 전문가를 기용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권 하반기를 맞아 친정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정장악력을 높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식경제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박영준 국무차장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보좌관을 지낸 바 있고, 막판까지 거취를 두고 주목을 받았던 박 차장이 이번 인사에서 다시 중용됨에 따라 친이계 일부 소장파와 민주당의 공세를 취할 것으로 보여 정치권 공방이 예상된다.

차관 내정자 23명의 출신지역별 분포는 영남이 1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충청·강원·호남이 각 3명이었다. 김 대변인은 “부처별로 출신지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한 게 있으면 실장급 후속 인사에서 맞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