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 금융제재에 앞서 지난 2009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의 은행계좌가 폐쇄돼 북한대사관의
돈줄이 끊겼던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비밀전문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영국주재 미국대사관은 지난 2009년 12월 2일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특사가 영국을 방문, 영국 외무관료들과 면담한 내용을
비밀전문을 통해 미 국무부에 보고했습니다
이 비밀전문중 5번째 항목에 따르면 스콧 라이트만 영국 외무부 아태국장은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의 은행계좌가 폐쇄됐으며 북한대사관이 그들의 비지니스를 받아들인 새은행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보스워스특사에게 알린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North Korean Embassy's bank had closed its account and the Embassy had had trouble finding another bank to accept its business]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은 북한의 돈세탁창구로 지목됐던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은행으로 부터 지난 2002년 9월 3일,
이은행 예금주 IFTJ로 부터 30만달러를 송금받은 사실이 드러났었습니다
방코델타아시아를 통한 북한의 금융거래 증거 - 송금증서등 http://andocu.tistory.com/2583
또 김정일의 비자금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의 '퍼스트캐리비언은행'(FirstCaribbean International Bank, FCIB) 로드타운(Road town) 지점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고 보도되는등 영국주재 북한대사관은 북한의 해외자금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일 비자금, 버진아일랜드에 있다 http://andocu.tistory.com/2751
보스워스 대북특사는 2009년 12월 2일 영국 외무부 고위관료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을 다자간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을 영국과 EU가 지지해 달라는 요청을 했으며 영국은 이를 쾌히 수락했습니다
이날 만남에서 그직전[만남 직전] 1주일간 서울과 평양을 방문하고 런던으로 돌아온 라이트만 아태국장은 평양주재 EU 대사는 적절한 시기가 되면 북한과의 대화를 늘리겠지만 지금은 대화를 할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라이트만 국장은 평양주재 EU대사는 지금은 대화보다는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이행을 위한 압력을 행사하고 북한에 대한 제재를 지속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트만 국장은 영국주재 북한대사와 정기적 면담을 하고 있으며 영국과 북한과의 현안등에 대해 미국과 의견을 교환하는 것을 환영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영국은 또 최근 위키리크스 비밀전문을 통해 북한과의 핵연관성이 드러난 버마에 대해 이미 이때부터 이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북한과 버마에 대한 핵확산저지가 영국의 주요관심사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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