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핫이슈 언론보도

청와대 행정관이하 절반이상 자리이동 또는 청와대 떠나

청와대가 수석과 비서관에 이어 행정관 이하 직원도 절반을 `물갈이`했다. 청와대는 27일 행정관과 6~9급 행정요원을 포함한 277여 명 중 절반 이상인 142명이 자리를 이동하거나 청와대를 떠나는 인사를 단행했다.

2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근무한 행정관이 기본적으로 인사 대상에 포함됐으며 최근 모든 행정관이 전출 희망 부서를 제출했다.
원본출처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10&no=397625

특히 연설 정책홍보 홍보기획 해외홍보 시민사회 등 분야의 행정관은 전문성,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추천이 아닌 공개 모집을 통해 행정관을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인턴직원을 공모한 적은 있지만 행정관급 정식직원을 공모해 뽑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때 특정 인사 인맥으로 지목돼 `비선 인사` 논란이 일었던 인사비서관실의 서울시청 출신 A행정관과 선진국민연대 출신인 B행정관은 각각 대통령실장실과 지식경제비서관실로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근무한 지 2년이 넘었기 때문에 당연히 교체 대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가 이처럼 대규모 인사를 시행한 것은 집권 후반기를 맞아 정책은 물론이고 조직과 인사에서도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마음을 갖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을 시작으로 행정관까지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은 친서민 중도실용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국정운영 스타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집권 전반기에는 `변화`와 `개혁`이 중시된 만큼 청와대가 앞장서고 각 부처가 이를 뒷받침하는 구조였다면 집권 후반기에는 각 부처가 주도해 주요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청와대는 `관리`와 `조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새로 충원한 행정관들도 `개혁`보다는 `관리`에 적합한 인물 위주로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청와대는 비상경제대책회의 국가고용전략회의 교육개혁대책회의 등 이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과 친서민 관련 `원 포인트 정책`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