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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중국대사, "북한은 30년전이라 여겨야 편안- '한국사단' 고위관료도 서울근무 선호" -위키리크스 한국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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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융화 주한중국대사가 북한은 딱 30년전이라고 생각해야 편안히 적응할 수 있으며 중국 외교부내 '한국사단'은 북한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관료에서 한국서 경험을 쌓은 젊은 관료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고 캐슬린 스티븐스 미국대사와의 만찬자리에서 말한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한국관계 비밀전문에서 드러났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 24일 캐슬린 스티븐스대사가 미국무부에 보낸 비밀전문에 따르면 청대사는 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인내가 결국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조심스런 낙관론을 내비쳤으며 북한은 변화를 두려워한다며 북한에 대해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김정일은 건강문제와 후계문제로 시간을 끌 여유가 없으며 미북관계가 진전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의 화폐개혁은 실수라고 언급했으며 중국도 마찬가지로 집을 사고 차를 산 중국인들에게 개인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던 시기로 되돌리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청대사는 자신의 북한근무시절을 이야기하며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북한을 딱 30년전 중국의 문화혁명기라고 생각하자 편안해졌다며 북한에서 공부한 중국외교부내 '한국사단'의 고위 외무관료조차 서울근무를 강력히 선호한다고 밝혀  중국외교부내의 친한국정서를 내비쳤습니다
또 대한외교의 주도권이 한국에서 공부한 젊은 관료들에게 넘어가는 세대교체가 진행중이라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바로 이러한 중국정부 관료들의 정서는 '중국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김정일의 언급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며 중국이 한국주도의 통일을 허용할 것이라는 미국무부 별도전문과도 상통하는 것입니다


청대사는 스티븐스대사에게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지지하며 중국은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의 행동은 중국의 이익에 어긋난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보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관료들조차 자본주의경제에 대한 기본적 개념조차 모르고 있으며 북한은 문화혁명전까지 중국의 길을 따르다 그이후 자신의 길을 가고 있지만 등샤오핑적 개방적 사고가 부족하다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청대사는 모기 몇마리 들어온다고 창문을 닫을 수는 없다고 했던 등샤오핑의 발언을 언급하는등 북한에 개방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청대사가 주일중국대사로 내정됐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오보라고 밝혔으나 청대사가 주일대사로, 주일대사가 외교부차관으로 영전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이야기햇으며 실제 청대사는 지난해 2월 주일중국대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전문은 지난해 12월 21일 청융화 주한중국대사가 캐슬린 스티븐스 미국대사를 만찬에 초대해서
북한문제등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스티븐스대사는 사흘뒤인 지난해 12월 24일 이 전문을 직접 작성, 미 국무부에 보고했습니다
이 비밀전문의 당초 비밀해제시기는 전문작성 25년뒤인 2034년 12월 24일이었습니다
24년뒤 공개될 전문이 24년 일찍 공개됨으로써 누구보다도 김정일이 깜짝 놀라게 됐습니다

이 전문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발행되는 EL PAIS 가 공개한 전문입니다

아래는 비밀전문 내용의 간단한 전체 번역이며 미국무부 비밀전문 전문을 첨부합니다 
[번역전문가가 아님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두 11개항으로 된 이 전문에서 스티븐스대사는 첫번째항에서 면담요점을 4가지로 명시했습니다

1]첫째 중국대사는 북한이 결국 6자회담으로 복귀할 것으로 낙관했으며 둘째 북한의 화폐개혁은 실수였으며 북한인물들에게 더 큰 소외감을 안겼고 세째 첸 하이 정치담당은 중국외교부내 '한국사단'[대한외교 담당관리들을 칭한듯]은 북한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관료에서 주로 한국에서 경험을 쌓은 젊은 관료로 세대교체가 진행중이며 넷째 첸 하이는 청융화대사가 일본대사에 내정됐다는 것은 오보[PREMATURE; 미숙]라고 지적했다고 보고했습니다

2]
청융화중국대사와 캐슬린 스티븐스미국대사의 만찬은 청대사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청대사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인내가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킬것이라는 조심스런 낙관론을 견지했으며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에 박수를 보내며 중국또한 과거 수년간 이같은 인내를 경험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국은 북한 핵실험등과 관련, 북한의 일련의 행동은 중국의 이해관계에 반하는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3]
청대사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에 대해 다음 단계를 이루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하고 너무 서둘러서도 너무 질질 끌어서도 안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스티븐스대사는 청대사가 자세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북한은 김정일의 건강문제, 김정일의 후계문제등으로 인해 시간을 오래끌 처지가 못된다는 분석을 밝혔다고 명시했습니다

4]
청대사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최근 태국 방콕에서 적발된 북한의 무기수송 화물기 문제가 6자회담재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청대사는 미국등 다른 당사자[6자회담 당사자를 의미]들이 북한이 회담에 복귀할 수 있는 명분을 줘야 한다고 제의하기도 했습니다

5]
청대사는 미국이 북한의 대화스타일에 답답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것은 북한체제의 지속적인 불안정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습니다[CHARACTERIZED]
청대사는 또 '똑같은 말을 두번 사지는' 않기를 바라는 미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평양은 제한된 레버리지등으로 인해 '포커 칩을 나눠서 두번 게임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6]
청대사는 최근의 북한화폐개혁은 경제에 대한 정권의 통제력을 높이려는 잘못된 조언을 받은 시도였다고 풀이했습니다
청대사는 자신의 개인적 경험임을 밝히고 보통사람들이 돈을 벌기 시작했을때 그돈을 다시 되돌린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로, 지금 집도 사고 차를 사는 중국인들에게 정부가 개인소유권을 인정하지 않던 시기로 시계를 되돌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첸하이 정치참사는 북한인들이 현대 경제와 무역등에 대해 아주 초보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으며 우 다웨이 중국 외교부 차관과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이 무역적자를 이야기할때 북한 관리들은 이같은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7]
청대사는 북한은 문화혁명전까지는 중국의 길을 따랐지만 그 이후는 자신들의 길을 선택했다며 북한이 중국식 개혁을 추진한다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대사는 등샤오핑은 개혁과 개방을 이야기하면서 창문을 연다면 파리와 모기가 들어올 것이다그러나 중국은 몇마리의 파리와 모기들때문에 창문을 닫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으며 북한은 등샤오핑같은 지도자가 부족하다고 씁쓸하게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8]
청대사는 지금의 북한은 중국의 문화혁명기와 비슷하다며 자신이 처음 북한 근무를 했을때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자신이 자신의 정신적 시계를 30년전으로 되돌려놓자 모든 것이 좋았다고 언급했습니다

9]
첸하이 정치담당은 역사적으로 중국이 명나라에서 청나라로 바꼈을때도 한국은 명나라에 조공을 보내고 명나라의 관습과 전통에 집착했었다며 한국은 급격한 환경변화에 직면했을때 변화에 굴복하면 존재할 수 없다는 두려움으로 그자리에 쪼그려 앉곤 했다며 미국이 북한에 대해 보다 나은 미래가 가능하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으로 북한에 대한 부정적 결과만 강조하는 것은 더 위축되는 결과만 가져왔다며 역설적으로 미국이 북한과 우호적관계를 추구할때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으로 낙관한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10]
첸하이는 중국외교부내 한국사단은 그들이 어디서 교육받았느냐에 따라 3가지 집단으로 뚜렷이 구분된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의 고위[SENIOR] 한국전문가는 대부분 북한에서 대학을 다녔고 최소한 8년에서 10년동안 북한에서 공부했거나 근무했으며 중간관리[MID-LEVEL]과 주니어[JUNIOR]들은 한국관련 공부등을 어디서 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고 밝혔습니다

즉 중간관리[MID-LEVEL]들은 중국내에서 한국어나 한국학을 공부한 사람들이며 신진세력[GROWING GROUP]으로 평가되는 주니어[JUNIOR]들은 주로 한국에서 그들의 경험을 쌓은 사람들로 분류했습니다 

한국사단의 시니어관료들은 북한에서의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이 있지만 북한인과 친구가 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제한된 인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나이든 세대들도 북한보다 한국을 좋아하며 서울근무를 강력히 선호한다고 전했습니다  

11]
만찬뒤에는 주한미국대사관 정치담당이 첸하이 중국대사관 정치담당에게 청대사가 주일대사로 내정됐다는 한국언론의 보도내용을 물어보자 첸은 오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첸은 청대사가 주일대사로 가고 주일대사가 6자회담을 책임지는 외교부 차관으로 영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청대사의 주일대사 내정설과 관련, 12 22일 청대사가 이용준 한국 외교부차관에게 주일대사 이동과 관련해 베이징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한국외교부 차이나데스크가 미국대사관측에 알려줬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청대사는 중국외교부내 일본 전문가로 주일중국대사관에서 4차례나 근무했으며 중국외교부 아시아국 부국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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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대사 만찬 대화록 위키리크스 한국전문 20091224

 


중국대사-미국대사 만찬대화록 번역 - 20091224 위키리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