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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뉴욕총영사, 아시아나항공서 특혜 사실로 확인 - YTN 펌

국내 항공사가 고위 공무원이나 기업 임원들에게 항공기 이용 때 각종 특혜를 비밀리에 제공해 온 사실이 YTN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조사는커녕 "문제가 없다"며 사건을 덮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원본출처 http://www.ytn.co.kr/_ln/0101_20160926050207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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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미국 뉴욕 주재 총영사관으로 김기환 총영사가 부임한 직후인 지난해 5월!

아시아나항공 측은 취임 인사 명목으로 김 총영사를 직접 만나 일반 시민들은 받을 수 없는 '스페셜 다이아몬드 카드'를 건넸습니다.

복잡한 공항에서도 빠른 탑승이 가능하도록 전용 수속 카운터 이용에 수하물 우선 처리, 여기에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과 좌석 승급 시 50% 할인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용 실적이 뛰어난 우수 고객에게나 주는 '다이아몬드 카드'와 혜택은 유사하지만, 문제는 스페셜 카드는 이용 실적이 부족해 발급 기준이 안 돼도 고위 공무원이나 기업 임원이라면 무상 제공된다는 것!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뉴욕 총영사님께 다이아몬드 등급 혜택을 드린 것은 뉴욕지점장의 지점 차원의 판촉을 위한 마케팅 활동이었고요. 그 이외의 것은 따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김 총영사 외에 각국 대사나 영사들에게도 스페셜 카드가 제공됐을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나 측은 이에 함구하고 있습니다.

고객 차별, 특혜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하락과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 스페셜 다이아몬드와 같은 등급은 (공식적으로) 없기 때문에 명단 같은 것은 있지 않습니다.]

김 총영사의 스페셜 카드 수령 사실은 국무총리실 감사에서도 적발됐지만 총영사의 요청은 없었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외교부 관계자 : 다이아몬드 카드가 있더라, 그것 때문에 (좌석) 업그레이드가 됐느냐, 안 됐느냐가 (문제)였죠. 지금 들어봐도 마일리지 카드와 다를 게 별로 없더라고요.]

김 총영사는 또 지난해 부친상으로 일시 귀국 시 아시아나 측으로부터 부인 좌석이 비즈니스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되는 편의를 제공받았지만, 이 또한 김 총영사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문제 삼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경협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외교부 고위 공무원인 총영사가 항공사로부터 특혜를 받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항공노선의 확대나 사고 발생 시 우호적인 업무 처리 등 청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인은 받기 힘든 혜택을 공짜로 스스럼없이 주고 받는 항공사와 고위 공무원, 그리고 이것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정부!

오는 28일부터는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만큼 특혜가 이어진다면 이들에 대한 이전과 다른 보다 강도 높은 진상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안윤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