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트면 한국경제를 파산시킬뻔한 산업은행의 리만 브라더스 인수추진이 산업은행이 아니라 금융계 4대천왕중 1명으로 꼽히는 MB의 절친 김승유 하나은행장에 의해 추진됐으며 민유성 리먼 브라더스 서울지점대표가 산업은행 행장에 임명된 것도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위한 것은 물론 국책은행장 선정과정에 외국금융기관인 리만 브라더스가 개입됐음을 암시하는 문서가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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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승유행장[2012년 3월 23일 하나금융지주회장 퇴임]은 조건호 리만 브라더스 부회장[현 밀레니엄매니저먼트회장, 홍콩소재 투자회사,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의 사촌동서]에게 리만 브라더스 인수와 관련, 이명박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현 산업금융지주회장겸 산업은행장]의 지지확보를 확약했고 전광우 금융위원장[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알려진 것과는 달리 민유성[현 티스톤회장] 산업은행장 선임이전에 이미 조건호와 민유성으로부터 산업은행의 리만브라더스 인수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것은 물론 강력한 지지를 약속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이 문건대로라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산업은행의 리만 브라더스 인수에 대해 사전에 몰랐으며 산업은행의 리만 브라더스인수추진과 관련, 리만 브라더스는 타이타닉, 산업은행은 보트에 불과해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던 것과는 달리 자신이 산업은행장을 임명제청하기 이전에 이미 이에 깊이 관여했던 셈이 됩니다.
또 리만 브라더스 인수추진 시작시기도 전광우 금융위원장,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2008년 10월 국회답변에서 2008년 7월 11일이후라고 밝힌 것과는 달리 적어도 이보다 한달보름이상 앞선 2008년 5월중순께로 드러나 이들이 국회에서 허위답변을 했음이 확실시됩니다.
리만 브라더스 파산관재위원회가 리만 브라더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조건호 리만브라더스 부회장은 2008년 5월 29일 리만브라더스 최고경영진에게 ‘한국컨소시엄’의 리만브라더스 투자관련, 기회와 핵심쟁점 브리핑’이라는 2매짜리의 메모를 보냈습니다.
'비밀메모'라고 명시된 이 메모를 받은 사람은 맥기 스킵 리만 브라더스 투자은행부분 글로벌 헤드, 래리 위젠넥 리만 브라더스 글로벌 파이낸스 헤드, 제시 바탈 리만 브라더스 아시아 CEO로 리만브라더스의 최고 경영진입니다.
이 비밀메모에 따르면 한국의 선도금융기관들의 컨소시엄이 리만브라더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하려 한다며 투자배경, 금융기관별 투자금액, 투자일정, 투자뒤 지분구조등을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실제 한국컨소시엄과 리만 브라더스의 협상과정은 사실상 이 메모에 언급된 리만 브라더스의 입장이 하나 하나 관철되는 과정이라고 할 정도로 리만의 페이스대로 협상이 진행되게 됩니다.
이 메모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기존에 알려진 사실과는 달리 산업은행이 아니라 mb의 절친이며 금융권 4대 천황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3개 국책은행을 이끌며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배후조종했으며 민유성 리만브라더스 서울지점 대표를 산업은행 행장에 선임한 것도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염두에 둔 김승유 행장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 메모에는 김승유 하나금융그룹회장이 조건호부회장에게 이명박 대통령과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지지를 확약했고 전광우 금감위원장도 국회증언과는 달리 5월말 이미 조건호와 민유성으로부터 리만 브라더스인수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고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혔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조건호는 이 메모에서 5월 16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전화를 받았으며 김승유는 새 대통령인 이명박의 절친한 개인자문역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뒤 5월 26일 조건호와 제시 바탈 리만브라더스 아시아회장은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이찬근 하나금융그룹 투자부분 사장을 만났다고 합니다.
이때 하나은행과 3개 국책은행으로 구성된 코리아컨소시엄이 리만 브라더스에 50억달러를 투자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며 산업은행 행장에 전 리만브라더스 한국대표인 민유성이 선임되게 될 것이므로 거래[투자]가 더욱 원할히 진행될 것이라고 적고 있습니다.
조건호는 한국컨소시엄이 1개의 민영은행과 3개의 국책은행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산업은행은 20억달러, 하나금융그룹과 한국투자공사, 국민연금공단은 각각 10억달러씩, 모두 5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금융권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김승유가 국책은행을 좌지우지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히 조건호는 민유성이 6월 2일에 산업은행 행장에 임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메모가 작성된 5월 29일 당시에는 민유성이 산업은행 행장 물망에 올랐을 뿐 누가 행장이 될지 오리무중이었지만 조건호는 6월 2일 임명될 것이라며 날짜까지 밝혔고 실제 민유성은 6월 2일 행장에 내정되게 됩니다. 리만 브라더스가 사전에 누가 산업은행 행장이 될지를 정확히 알았던 것입니다.
조건호는 결정적 역할을 할 3명의 중요한 행정부인사로부터 지원을 확약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 3명은 이명박, 강만수, 전광우 3명입니다. 이중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5월 24일 자신과 민유성이 직접 만나서 리만 브라더스 투자에 관한 브리핑을 했으며 이미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한 대목입니다. 5월 24일은 산업은행 행장을 물색하던 시기이며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산업은행 행장의 임명제청권자이기 때문입니다. 민유성은 행장 물망에 올랐던 사람이므로 면접을 봤다고 변명할 수 있을 지 모르나 이 자리에 조건호 리만 브라더스 부회장이 동석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국책은행장 선임에 리만 브라더스의 입김이 작용했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특히 김승유가 조건호에게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문의한 직후에 임명제청권자인 전광우가 조건호, 민유성을 만나고 그뒤 민유성이 산업은행장에 임명됐다는 것은 산업은행장 인선을 김승유가 주도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컨소시엄은 리만 브라더스에 이사직과 경영참여를 요구했으나 조건호는 이사직만 받아들이고 직접적 경영참여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협상과정에서 이사직 2자리만 요구하고 투자은행은 인력이 핵심이라며 기존 경영진이 그대로 경영을 맡도록 하는 협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국가의 이익이 아니라 리만 브라더스의 이익을 그대로 대변했음을 의미합니다.
조건호가 작성한 협상일정은 그야말로 전광석화처럼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것입니다. 조건호는 리만 브라더스의 2분기 실적 발표일 이전에 한국컨소시엄의 투자를 마무리하기 위해 공격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며 협상개시로부터 10일만에 투자계약을 마무리짓는 일정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그만큼 사전교감이 이뤄졌음을 의미합니다.
조건호는 6월 2일 협상을 시작해서 그 다음날 투자의향서에 서명하고 6월 4일 뉴욕에서 실사를 시작해서 불과 6일뒤에 실사보고서를 완성하고 사흘뒤인 6월 12일 투자계약에 서명한다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실제 한국투자공사의 메릴린치 20억달러 투자가 투자의향서에서 서명까지 불과 1주일만에 마무리된 것을 감안하면 조건호의 이같은 전략을 나무랄 입장도 아닙니다.
이 일정에서 협상시작일자를 6월 2일로 못박은 것은 바로 이날 민유성 리만 브라더스 서울대표가 산업은행장에 임명될 것이라는 사전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김승유가 mb와 강만수는 내가 책임진다고 말했다는 기록으로 미뤄 금융계 4대 천왕으로 불리는 김승유, 강만수 두 사람이 mb의 후광을 업고 민유성을 산업은행 총재에 임명한 것은 물론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밀어붙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민유성은 산업은행 총재 임명직전까지 리만 브라더스의 서울대표로 리만 브라더스에서 50억원상당의 스톡옵션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민유성은 리만 브라더스의 주가가 오르면 오를수록 큰 돈을 벌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을 임명 2개월이 지난 8월초까지 밝히지 않았었습니다.
리만 브라더스의 흥망성쇠에 이권이 걸린 민유성에게 리만 브라더스와의 투자협상을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명백히 이해관계가 충돌되는 사람을 산업은행 총재에 임명한 것으로 강만수, 김승유, 전광우등 mb정권에서 금융계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이 과연 정상적인 사고를하는 사람들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이 메모 2페이지 하단부분에 나오는 민유성 관련부분은 해석에 따라 약간의 논란을 가져옵니다
examine possibility of executing a take-private transaction in the future. 이라는 대목입니다. 직역하자면 '민유성이 장래에 개인적 거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검하기를 원한다'로 풀이됩니다. take-private 의 의미가 관건입니다. 개인적 거래기회외에도 '상장폐지'를 의미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한국컨소시엄이 투자뒤 가지게 될 지분의 비율입니다. 한국컨소시엄이 51%를 가지게 한다는 것이 타켓이라고 언급돼 있습니다. 주주로서의 모든 책임과 권한을 한국컨소시엄에 떠넘길 계획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사직만 줄뿐이지 경영에는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리만 브라더스의 계획은 60억달러를 털도 안 뽑고 날로 먹겠다는 말에 다름아닙니다. 이같은 계획에 mb의 측근, 금융계의 천황들이 '짝짝꿍'을 친 것입니다.
조건호의 이 이메일은 리만 브라더스의 최고전략책임자인 데이빗 골드파브에게도 같은 날 이메일로 전달됐습니다 [FYI = FOR YOUR ATTENTION]
특히 이들은 국회 답변에서 리만 브라더스 인수추진 시기에 대해 진실과 동떨어진 답변을 했습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008년 9월 17일 국회 정무위 감사에서 이한구 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질문에 대해 7월경에 그 같은 말을 들었다고 답했습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그 시기에 대해 여러차례 엇갈리는 답변을 했습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2008년 9월 18일 국회 정무위 답변에서 리만인수에 관심을 가진 것은 7월 18일 리만으로부터 경영권 지분인수 제안이 있었기 때문이며 행장선임 이전에는 리만과 인수관련 사전교감이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이사철의원의 질문에는 7월 11일 제안이 왔다고 답한뒤 6월말쯤에는 하나은행으로 부터 투자제안이 왔었다고 답했습니다. 국회의원들의 추궁이 거세지자 인수추진 시기를 점점 앞당기면서 답변했지만 이또한 진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일부 국회의원들은 이 사건을 '단군이래의 사상최대 경제사기 미수사건'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과연 리만의 빚이 얼마인지조차 파악하지도 못했고 파악할 능력도 없이 60억달러 투자를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아주 최근에도 언론을 상대로 사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산업은행은 조사관의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민유성은 조사관이 많은 서류를 확보했음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발견되지 않으리라 생각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국회에서 밝힌 리만 브라더스 인수추진 경위는 허위이며 앞으로 다른 문건등을 통해 이를 입증하겠습니다. 자신들이 직접 작성한 문건은 부인할래야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한국경제를 파산시킬뻔한 리만 브라더스 인수추진과 관련한 진실을 관련 문건과 함께 하나 하나 밝히겠습니다. 관련자들은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죄하기를 바라며, 이들이 국회 국감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므로 국회는 진상을 조사, 이들을 위증혐의로 고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8년 여름 리만 브라더스에 60억달러 투자를 추진하다가 결렬됐고 리만 브라더스는 그해 9월 15일 파산하고 말았습니다. 파산당시 부채규모가 우리나라 1년예산의 2배인 6천1백30억달러, 7백조에 이르며, 미국역사상 최대의 파산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이 문서에 나오는 리만 브라더스 투자액은 50억달러지만 최종협상과정에서 투자액은 60억달러[7.8조원] 규모로 커지게 되며 자산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을 인수함으로써 대주주의 책임을 모두 떠아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산업은행이 자신들의 의지대로 60억달러를 투자, 리만 브라더스의 대주주가 됐다면 국민의 혈세 60억달러를 고스란히 날리는 것은 물론 리만의 대주주로서 막대한 채무변제, 투자자들로부터 손해배상소송까지 당해 하마터면 한국경제가 파산날뻔 했던 것입니다.
MB정부는 이에 앞서 대통령 당선 다음날인 지난 2007년 12월 19일 한국투자공사를 통해 메릴린치에 투자의향서를 전달하고 1월 7일 메릴린치로 부터 공식투자제의를 받은뒤 단 2-3일의 실사를 거친뒤 일주일만에 투자결의를 하고 다음날인 15일 투자약정서에 서명했습니다. 그리고 보름뒤 20억달러를 메릴린치에 입금했지만 그뒤 메릴린치는 경영악화로 뱅크오브어메리카에 인수됐고 투자한지 불과 몇개월만에 투자원금의 절반이상인 12억달러이상의 손실을 입고 말았습니다. 이 거래에는 MB의 친형 이상득의 아들 이지형이 깊숙이 관여했으며 킥백이 투자액수의 2%라는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그제와 오늘 공개한 문서들은 미국 연방법원이 조사관을 선정, 리만 브라더스 파산원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리만 브라더스와 산업은행등으로부터 압수하거나 제출받은 내부문건입니다.
2012/10/15 - [분류 전체보기] - MB정권 인수위시절 산업은행, 리만 브라더스에 투자타진 비밀전화 - 리만 브라더스 내부문건 발견
연방법원은 지난 2009년 1월 16일 리만 브라더스 파산관재위원회에 조사관선임을 명령했으며 조사관은 변호사 백50여명, 회계사 2백여명등을 동원, 서류 515만건, 3천4백만페이지와 전자서류 3천5백억페이지등을 확보헀습니다.
이 문서들을 살펴보면 리만 브라더스 인수추진과정에서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코미디'와 같은 일들이 많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외신들이 리만 브라더스 인수를 추진하는 'MB 경제팀'을 '리만 브라더스직원' 이라고 표현했는 지 알게 됩니다. 실사와 관련해 '도저히 봐도 모르겠오'하고 실토하는 대목에서는 절망하게 됩니다. 국책은행은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은행이므로 국민들은 진실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앞으로 mb측근 금융인맥이 잉태한 비극들을 관련문서와 함께 하나 하나 공개할 것입니다.
한편 조건호 리만 브라더스 부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자인 조중훈회장의 형인 조중렬회장의 아들로, 조중훈회장의 동생 조중건회장의 사위인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과 사촌 처남매부지간이 됩니다.
조건호 부회장은 지난 2008년 산업은행의 리만 브라더스 인수가 결렬되고 그해 10-11월 국정조사에서 이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자 같은해 12월 17일 자신의 뉴욕소재 콘도를 천만달러에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010년 6월부터 홍콩과 미국에 사무실을 둔 헷지펀드 '밀레니엄매니지먼트'의 회장으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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