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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인수추진흑막

[리만인수흑막]하나, 김앤장과 함께 6월 4-5일 리먼과 협상-최대한 빨리 실사하게 해달라 요청도

 

 

하나은행이 자신들과 산업은행등 이른바 한국투자컨소시엄이 리먼 브라더스 지분을 인수하겠다며 2008년 6월 4,5일 서울에서 리먼 브라더스 최고경영진과 협상을 벌였고 지분인수를 전제로 한 전략적 제휴협정 초안을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협상에는 법률적 자문을 위해 김앤장 변호사들도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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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3월에 리만으로 부터 투자제의를 받았으나 4월 부적절하다고 판단, 딜이 끝났다는 해명은 국민을 우롱하는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김승유는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등을 좌지우지하며 한국투자컨소시엄을 만듬으로써 국민의 혈세로 하나은행의 배만 채우려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리만 브라더스 파산관재위원회가 압수한 하나와 리만의 이메일과 전략적 제휴협정 초안등에 의해 확인되며 이 글에서는 하나은행측의 이메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이찬H로 표기된 하나은행 임원은 2008년 6월 4일 오후 3시 26분[GMT기준, 한국시간 6월 5일 0시 26분] 리먼 브라더스측과 김앤장 변호사 3명을 수신자로, 이찬근 하나투자증권 사장등 하나은행 임직원 7명을 참조자로 해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김앤장은 협상테이블에 동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나측의 요청으로 이 '전략적 제휴협정 초안'을 검토했던 것입니다.

 

이 이메일의 제목은 '자료 요청이며 '전략적 제휴협정 초안' 파일이 첨부됐습니다.

 

이 이메일에서 이씨는 당신들 서류에 대한 우리의 코멘트를 첨부했으며 우리 고위 경영진은 물론 미국 변호사자격을 가진 법률전문가들의 컨펌을 커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이메일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실사를 하고 싶다'며 '우리는 [자문사인] 디커트와 PWC와 협의해 실사를 시작하고 싶은데 뉴욕의 데이터룸에 어떻게 하면 접근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달라, 혹시 우리가 검토할 수 있는 전자문서가 있는가'라며 한시바삐 실사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4월에 투자불가결정을 내리고 모든 딜이 끝났다는 김승유의 해명을 무색하게 하는 이메일입니다. 하나은행의 리만 브라더스딜은 4월에 끝난 것이 아니라 6월에 협상을 하고 그것도 하루라도 빨리 지분인수를 할 수 있도록 실사를 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던 것입니다.

 

 

이찬H도 2008년 6월 4일 11시 23분 [기준시각 기재안됨] 리먼 브라더스와 하나은행직원 서모씨와 강모씨에게 이메일을 보내  우리가 언제 정식 계약서 초안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문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하나은행이 하루라도 빨리 리먼과 제휴하기를 원했던 것을 반증합니다.

 

 

이에 앞서 폴 최라는 하나은행 직원은 2008년 6월 4일 11시께[기준시각 기재안됨] 리먼 브라더스 협상 실무진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일 아침 일찍 열리는 경영진 미팅을 준비해야 하니 이글스 오버뷰와 밸류에이션 패킷 [금융전문기관의 리만 가치 평가 서류] 소프트카피를 보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하나, 리먼 협상 이메일및 협정서 초안 다운로드

하나 협상뒤 협정서.pdf

 

특히 이 이메일에서 주목되는 것은 리만에 대한 평가서류를 월요일에 이미 받았다고 언급한 대목입니다. 월요일은 바로 2008년 6월 2일입니다. 이날은 하나은행과 산업은행이 리만 브라더스와 협상에 앞서 비밀유지협정을 체결한 날입니다. 조건호가 언급한대로 6월 2일 협상이 시작되면서 리만에 대한 제3자의 평가서류등도 함께 전달됐던 것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제휴협정 초안[다른 글 참조]에 드러납니다만 하나은행이 리만과 협상을 했지만 하나은행 홀로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한국금융기관과 함께 지분을 인수한다는 것이며 다른 금융기관이란 조건호 부회장의 이메일에서 언급됐고 비밀유지협약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바로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등의 국책금융기관입니다.

 

하나은행이 국책금융기관을 좌지우지해서 언제 파산할 지모르는 리먼 브라더스의 지분을 인수하도록 획책했던 것이며 바로 이때문에 리먼과 제휴를 모색했다고 털어놓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승유회장이 끝까지 4월에 모든 것이 끝났다고 거짓말을 계속했던 것입니다.

 

하나 리먼브라더스 합의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