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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인수추진흑막

[리먼인수흑막]이게 하나리먼 협정서:'하나,한국금융기관의 리먼지분 9.8%인수'보증-하나가 지정한 은행이 사도록 리먼이 노력한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의 해명과는 달리 하나은행이 2008년 6월 4-5일 리먼 브라더스와 협상을 벌여 '하나와 한국금융기관이 리먼 브라더스의 지분 9.8%를 매입, 최소 1년간 보유하겠다'고 합의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리만 브라더스 파산관재위원회가 확보한 하나은행 내부문건에 따르면 이찬근 하나투자증권사장등 하나측과 토마스 루소 리먼브라더스 부회장이 2008년 6월 4-5일 서울에서 협상을 가졌으며 하나와 리만은 이 협상내용을 정리, 협정서 초안을 작성, 공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리먼 브라더스는 하나은행이 지정하는 즉, 하나은행이 선택하는 한국금융기관이 리만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는 산업은행등 국책금융기관이 지분인수에 참여하도록 리만이 힘을 쓴다는 의미입니다

 

이찬H로 표기된 하나은행직원은 2008년 6월 4일 오후 3시 26분 [GMT기준] 리먼측과 하나은행측, 그리고 김앤장변호사에게 하나및 리먼브라더스 협상에 따른 합의록인 제휴협정서 초안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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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분량의 이 협정서는 '전략적 제휴협정의 요소들'이라는 제목이지만 계약서 형식으로 작성됐으며 6월 4일 협상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문서 첫 페이지에는 '리만 브라더스와 하나금융그룹 과/또는 제휴기관[이를 통칭해 '하나'로 칭함]들은 계약서 조건에 따라 하나와 리먼간 전략적 제휴를 위해 하나은행이 리먼 브라더스에 투자를 유치하는데 합의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특히 하나와 리먼은 제휴협정서를 체결하는 데로 협정서에 제시된 제반조건과 의무를 이행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이 제휴협정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마지막 3페이지의 '기타요소'라는 제목아래 기록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하나은행은 리먼 브라더스 지분의 9.8%를 매수, 1년간 보유[LOCK-UP]하며 매매제한규정을 준수하는데 합의한다. 리먼 브라더스도 하나은행이 지정하는 한국금융기관이 하나은행이 인수한 리먼지분을 매수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하나은행과 하나은행이 지정하는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리먼 브라더스 지분의 9.8%를 인수한다는 것이며 리먼은 하나은행이 지정하는, 즉 하나은행이 선택하는 금융기관이 리먼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노력, 다시 말하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입니다.

 

'하나은행이 지정하는'  이란 대목이 의미심장합니다. 하나은행이 이 회사와 함께 투자했으면 좋겠다고 꼭 찝어 선택한다는 것이며 이는 조건호 비밀메모와 비밀유지협정서를 통해서 드러났듯 하나은행이 국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등과 함께 투자하고 싶으니 리만도 협조하라는 뚯입니다, 이는 김승유가 국책금융기관을 좌지우지해서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한국컨소시엄을 구성, 리만에 투자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리먼 브라더스의 시가총액은 3백억달러정도였습니다. 2008년 5월 30일의 주가는 36.81달러, 6월 5일의 주가는 33.85 달러였습니다. 전체 지분의 약 10%라면 시가로도 3백억달러,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지분이므로 인수하려면 통상 30%정도의 프리미엄을 감안한 가격이 인수가가 될 것입니다. 줄잡아 45억달러 정도를 투자한다는 말입니다.

 

조건호 메모에서 하나은행은 10억달러만 투자하고 산업은행에서 20억달러, 한국투자공사와 국민연금공단에서 각각 10억달러를 끌어들인다는 계산이었습니다. 하나은행이 20-25% 정도내고 나머지 돈은 국책은행이 낸다는 것입니다.

 

김승유의 이같은 전략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국책금융기관의 돈으로 리먼에 투자하는 대신 리만 투자에 따른 과실은 하나은행이 챙긴다는 것으로 이 문건의 앞부분에서 그같은 과실이 잘 나타납니다.

 

첫페이지를 보면 리먼 브라더스는 계약서 서명 6개월이내에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본부를 한국에 세우며 아태본부의 최고경영진레벨의 임원이 한국으로 옮겨오며 아태본부 CEO의 사무실도 한국에 만든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리먼과 하나는 투자은행, 투자자문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서 공동협력하고 지분인수 6개월내에 하나와 리만이 한국에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며 하나가 51%의 지분을 갖는다고 돼 있습니다. 헷지펀드등 리만이 개발하고 관리하는 투자에 대해서도 하나가 접근이 가능토록 하고 리만의 글로벌 매니지먼트기법등도 전수해 주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문건에서 '하나'는 '하나은행 과/또는 한국금융기관을 가리킨다'고 돼 있지만 하나은행이 주도하는 계약이기 때문에 하나은행이 제휴협정에 따른 과실 대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은행은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등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금융기관을 압박, 리먼 지분을 인수하면서 그 과실을 독차지하려 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습니다. 바로 이것이 김승유이 거짓 해명을 거듭하면서 끝까지 국민을 속이려 했던 이유인 것입니다.

 

김승유는 4월에 딜이 끝났다고 했지만 리먼 브라더스인수추진이 6월은 물론 놀랍게도 9월까지 이어집니다. 그 사실도 하나 하나 공개하겠습니다.

 

하나 리먼브라더스 협정서 초안 다운로드

하나 협상뒤 협정서.pdf

 

 

 

하나 리먼브라더스 합의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