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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이건희 사면논의 다소 이른감 있다' - 조선일보 펌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최근 불거진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정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이 전 회장 사면에 대한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고 많은 분들이 얘기하는데 저도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이 전 회장이 경제인으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고 많은 국민이 이 전 회장을 존경하지만 요즘 보도를 보면 다소 이른감이 있지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정 대표의 발언은 최근 정부와 여권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사 차원에서 IOC 위원인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배치된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주 "사회적 공감대만 형성되고 국민들이 관대한 마음으로 선처를 베 푼다면 국익을 위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이귀남 법무부 장관도 "이 전 회장에 대한 사면 건의를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