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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MB비자금 꼬리 찾았다?[수사전모]-청와대 직원이 구권화폐바꿔서 이시형 전세금 지불

 

 

내곡동 특검이 MB의 아들 이시형의 전세자금을 추적하면서 MB 비자금의혹이 정체불명의 돈을 발견했습니다. 2007년부터 유통량이 현격하게 줄어든 구권화폐가 포함된 이 돈을 청와대 재정관리팀장등이 수표로 바꿔서 이씨집 주인에게 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검은 이시형이 큰아버지인 이상은 다스회장으로 부터 6억원을 빌렸다는 진술에 의문을 품고 시형씨의 행적을 추적하던중 시형씨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21층 43평아파트에 전세계약을 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시형씨가 2010년 2월 집주인 배모씨와 6억4천만원에 전세계약을 했고 올해 재계약을 하면서 전세금은 7억4천만원으로 올랐으며 등기부등본 확인결과 전세담보설정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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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은 경제적 능력이 없는 시형씨가 6억원이라는 거액을 전세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의문을 품고 11월 8일 집주인 배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계약서 원본을 확보하는 한편 배씨로 부터 이시형씨에게 받은 수표중 3억2천만원을 본인계좌에 넣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11월 9일 계좌추적영장을 발부받아 11월 12일 1차추적을 끝냈습니다.

 

계좌추적결과 계약금 6천백만원은 김윤옥여사 비서인 설교성씨가 집주인 배씨에게 직접 송금했고 이시형명의로 발행된 백만원권 수표 20장, 2천만원, 추적이 불가능한 자금 3천7백만원이 발견됐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배씨 계좌에 입금한 수표를 추적한 결과 이 수표들을 발급받은 사람이 청와대 재정관리팀 소송 공무원 6명이라는 점입니다.

 

주승노 당시 재정관리팀장[현 감사원 사회복지감사국장]등 청와대 재정관리팀 공무원 6명은 3월 9일과 3월 10일 이틀간 청와대인근의 국민, 신한, 하나은행등에 현금 4억여원을 들고가 모두 수표로 바꿨습니다. 공무원 1인당 2천만원에서 5-6천만원, 특히 팀장 주씨는 모두 1억5천만원의 현금을 수표로 바꿨습니다.

 

문제는 바로 이 주씨가 바꾼 수표였습니다. 주씨는 현금 1억5천만원을 은행에 주고 수표를 발급받았으나 주씨가 은행에 건넨 돈중 거의 대부분인 1억4천만원이 2006년말로 발행이 중지된 구권화폐로 드러났습니다. 말하자면 신권발행으로 유통량이 현격하게 줄어든 1만원권 구권화폐가 백만원단위로 백40다발이나 무더기로 발견된 것입니다. 신권발행이후 일부은행은 구권을 다발로 들고와 수표로 교환할 경우 구권액수를 기록하도록 했으며 바로 주씨가 찾아간 은행이 구권의 기록을 남기던 은행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재정관리팀에 근무하던 도현덕 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실 사무관, 이석재씨, 고근수 현 춘천세무서장등 주씨 외에도 모두 5명이 은행에 현금을 가지고 가 수표로 바꿨으나 다른 은행은 신-구권 기록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신구권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이들 5명이 들고간 돈중에도 구권화폐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청와대 재정관리팀직원이 현금을 수표로 바꾼뒤 이 돈이 대통령 아들의 전세자금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특히 그 돈중 일부는 발행이 중단됐고 유통이 거의 되지 않던 구권화폐였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알려졌듯이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는 은행에서 관봉을 찍어서 공급하는 신권화폐, 그야말로 조폐공사에서 바로 찍어낸 화폐가 주로 사용됩니다. 구권화폐 일부를 청와대에서 사용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만 만원권이 백만원 단위로 무려 백40다발씩 발견된 것은 이돈의 출처와 성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 구권화폐는 청와대 공금이라고 할 경우 공금이 대통령 아들의 전세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공금횡령의혹이 제기되고 청와대 공금이 아니라면 그 돈은 MB의 비자금일 수 밖에 없습니다. MB는 재산신고때도 현금예금이 적었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숨겨둔 돈, 극비 비자금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2010년 1억8천,2011년 4억정도의 예금이 있었기 대문에 아들에게 6억여원의 전세자금을 주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검은 전세자금을 추적, 의혹이 드러나자 이시형을 한차례 더 소환조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1월 11일 특검사무실이 아닌 서울시내 모처에서 이시형을 2차 조사했지만 이시형은 1차조사때 내곡동 땅문제를 소상히 진술한 것과는 달리 전세자금 출처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뒤 청와대가 특검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특검은 관련공무원등을 불러 전세자금의 성격등을 밝히지 못한채 수사를 종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검이 이시형씨의 전세자금을 추적하게 된 것은 이상은씨로 부터 6억원을 빌렸다는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시형과 큰 아버지 이상은씨는 특검이전 검찰조사때 서면답변서에서 '2011년 5월 23일 이상은씨의 부인인 박청자씨가 구기동 집에서 현금 6억원을 이시형에게 줬다'고 일치된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시형은 특검 조사때는 5월 23일이 아니라 24일 받았다고 진술을 번복합니다,

 

더구나 특검이 이상은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할때 박청자씨가 '걔[이시형]가 그래요? 내가 줬다고?' 라며 6억원을 박씨 자신이 건넸다는 남편 이상은씨와 조카 이시형의 진술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식으로 말했고 이 말이 압수수색때 녹화하는 특검의 캠코더에 그대로 녹화돼 있습니다.

 

이시형이 6억원 수수시기에 대한 진술을 바꾼 점, 정작 돈을 건넨 당사자로 지목된 박청자씨가 금시초문이라고 말한 점등으로 미뤄 특검은 이시형이 이상은에게 6억원을 빌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의심을 품고 돈을 받았다는 5월 24일 이씨의 행적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세집의 존재를 발견했습니다.

 

이시형은 특검에서 5월 23일 경주에서 서울에 올라와 청와대에서 하룻밤 잔뒤 24일 청와대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3시부터 5시사이에 이상은씨 집에서 6억원을 빌린뒤 청와대에서 저녁을 먹고 김세욱행정관에게 6억원을 맡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특검조사결과 이시형의 진술을 거짓이었습니다, 이시형은 23일 밤 11시 삼성동 힐스테이트 자신의 전세집에 도착, 잠을 잔뒤 24일 아침 10시 나와서 서울 다스 사무소로 출근한뒤 오후 1시 30분 주식거래를 하고 오후 2시 30분 전자결제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저녁 6시 50분 학동사거리 M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주문한뒤 새벽에는 룸싸롱에서 술을 마시고 2백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이씨가 내곡동 사저부지매입을 위해 6억원을 빌렸다는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전세집의 존재가 드러났고 6억원이 넘는 거액의 전세자금또한 내곡동 부지매입대금과 출처가 동일한 것이라는 가능성하에 계좌추적을 한 결과 청와대 직원들이 구권화폐를 수표로 교환, 대통령아들의 전세자금으로 지불한 사실을 밝혀낸 것입니다.

 

공교롭게도 이상은 다스회장이 특검수사를 피하기 위해 출장을 빙자,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지기 하루전인 10월 15일 중국으로 피했고 이상은 회장이 집을 비운 때인 17일 압수수색이 실시되자 이상은의 부인 박청자씨가 '6억원을 줬다'는 진술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임으로써 전세자금 비자금 의혹이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아마도 이상은씨등이 박청자씨에게 진술내용을 미리 알려주지 않아 입을 맞추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엇박자, 삑사리가 났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특검수사를 피하려고 중국으로 도망가는 바람에 이명박 비자금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정체불명의 자금 꼬리가 잡힌 것입니다. 자신들의 잔꾀에 자신들이 당한 셈입니다.

 

이씨는 전세자금 외에도 김윤옥여사 비서인 설교성씨로 부터 지난해 차량대금으로 4천6백만원을 송금받는등 모두 8천여만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나 그 돈의 출처에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고엘리트[??] 공무원인 청와대직원들이 수표로 바꾼 돈이 대통령의 아들의 전세자금으로 들어간 나라, 분명히 비정상입니다. 특히 그 돈이 공금이라면 공금횡령입니다만 대통령의 돈이라면 그동안 숱하게 의문이 제기됐던 바로 그 비자금일 가능성이 큽니다. '진실은 땅에 묻어도 스스로 쏟아난다' 는 말이 다시 한번 입증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