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말 시민단체의 수사의뢰로 대검 중수부가 수사에 나선 '13억 돈상자 사건'은 미국 변호사인 경연희(43)씨가 환치기 방식으로 밀반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정연(37)씨의 돈 13억원을 미국에서 100만달러로 받았다는 게 골자다.
경씨가 단골이던 미국 폭스우드 카지노의 전직 매니저 이달호(45)씨는 "경씨가 정연씨에게 돈을 잘 받았다고 전화하는 것을 직접 옆에서 들었다"고 했다. 때문에 경씨는 13억원이 정연씨 돈인지 아닌지를 밝혀 줄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주 초 경씨의 아버지인 경주현(73) 전 삼성종합화학 회장을 불러 "미국 시민권자인 딸이 귀국해 조사받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씨는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씨는 미국에서 1일 본지기자와 통화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05/2012030500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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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정(司正) 당국의 고위관계자는 4일 "경씨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이 (경씨와 그 가족의 외화 밀반출 혐의에 대해) 다각도로 보고 있다"면서 "돈이 많은 사람, 현금을 환치기해 쓰는 사람은 소속 정부(한국 검찰)가 들어오라고 하면 안 들어올 수 없다. 좀 버틸지는 모르나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검찰은 경씨는 물론 부친인 경주현 전 회장 등 가족의 미국 재산 보유 경위를 광범위하게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씨가 미국에 세운 부동산 투자회사인 EV(Eventual Investment)사 직원인 홍콩계 미국인 임웡(Yim Wong)씨로부터 소개받은 미국 내 중국교포들의 계좌를 차명계좌로 활용해 일종의 자금세탁을 했다는 정보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웡은 3년 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정연씨가 경씨에게 구입한 미국 뉴저지 아파트 허드슨 클럽 400호의 등기명의인이다. 당시 수사에서 검찰은 정연씨 부탁을 받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임웡이 홍콩에 개설한 계좌로 40만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허드슨 클럽 400호는 명의만 임웡 앞으로 돼 있을 뿐 지분은 거의 다 경연희씨 소유다.
경씨가 단골이던 미국 폭스우드 카지노의 전직 매니저 이달호(45)씨는 "경씨가 정연씨에게 돈을 잘 받았다고 전화하는 것을 직접 옆에서 들었다"고 했다. 때문에 경씨는 13억원이 정연씨 돈인지 아닌지를 밝혀 줄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지난주 초 경씨의 아버지인 경주현(73) 전 삼성종합화학 회장을 불러 "미국 시민권자인 딸이 귀국해 조사받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씨는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씨는 미국에서 1일 본지기자와 통화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원본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3/05/201203050004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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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정(司正) 당국의 고위관계자는 4일 "경씨가 (한국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검찰이 (경씨와 그 가족의 외화 밀반출 혐의에 대해) 다각도로 보고 있다"면서 "돈이 많은 사람, 현금을 환치기해 쓰는 사람은 소속 정부(한국 검찰)가 들어오라고 하면 안 들어올 수 없다. 좀 버틸지는 모르나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대로 검찰은 경씨는 물론 부친인 경주현 전 회장 등 가족의 미국 재산 보유 경위를 광범위하게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씨가 미국에 세운 부동산 투자회사인 EV(Eventual Investment)사 직원인 홍콩계 미국인 임웡(Yim Wong)씨로부터 소개받은 미국 내 중국교포들의 계좌를 차명계좌로 활용해 일종의 자금세탁을 했다는 정보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웡은 3년 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 정연씨가 경씨에게 구입한 미국 뉴저지 아파트 허드슨 클럽 400호의 등기명의인이다. 당시 수사에서 검찰은 정연씨 부탁을 받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임웡이 홍콩에 개설한 계좌로 40만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허드슨 클럽 400호는 명의만 임웡 앞으로 돼 있을 뿐 지분은 거의 다 경연희씨 소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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