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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인수추진흑막2012.11.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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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의 리먼 인수추진과 관련, 리먼의 우량자산만 남긴 굿컴퍼니에 60억달러 투자를 추진하면서도 실제로는 새 회사가 유지되기 위해 두배에 가까운 108억달러가 투입돼야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산업은행 60억달러투자외에 추가로 48억달러가 투자되지 않는다면 굿컴퍼니도 파산할 수 밖에 없음을 알고도 묻지마식 투자를 하려 했음을 의미합니다.

 

하나은행이 민유성 산업은행장의 지시로 2008년 9월 1일자로 작성, 외부자문사인 페레라 와인버그를 통해 리먼 브라더스에 전달한 '시나리오분석-초안'에 따르면 리먼에서 부실자산을 분사시킨뒤 우량자산회사[굿컴퍼니]만 운영하는 경우 자본금이 현재보다 108억달러가 더 투입돼야 한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나은행이 극비문서[STRICTLY CONFIDENTIAL]이라고 명시한뒤 '토론용'이라고 밝힌 이 문서는 모두 4페이지로 1페이지는 제목, 2페이지는 문건의 목적설명[DISCLAIMER]이며 3페이지는 우량자산회사[굿컴퍼니] 소요자산및 인수가격, 4페이지는 부실자산분사회사[SPIN-CO]의 자산및 채무분석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2012/10/24 - [리먼인수추진흑막] - 하나-리먼 협정서 초안공개되자 김승유, 이찬근등 잠수? 전화도 안받아 - 펌

2012/11/04 - [리먼인수추진흑막] - [리먼인수흑막]하나은행직원, 민유성산업은행장에게 리먼투자 최종보고서등 작성

2012/10/31 - [분류 전체보기] - [리먼인수흑막]JP모건, 산은이 도움요청하자 '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등과 산은투자 논의' 내부문건발견

2012/10/30 - [분류 전체보기] - [리먼인수흑막]산은,60억달러 '묻지마투자'하려 했다 - JP모건에 실사부탁하며 '실사했지만 확신이 없다'실토

 

하나은행은 이 문서와 별도로 페레라 와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민유성 산업은행장의 지시로 이 시나리오를 만들었다고 밝혔으며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2008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바로 이 문서, 리먼에 대한 분기별 재무분석시나리오는 비밀사항이므로 제출할 수 없다며 극구 공개를 꺼렸던 문서입니다.

 

하나은행 직원인 이찬H는 8월 31일 페레라 와인버그에 보낸 이메일에서 민유성 행장과 하루 종일 [8월 30일 토요일 또는 8월 31일 일요일을 의미]  미팅을 했으며 민행장이 2페이지 분량의 시나리오 작성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나은행의 이 문건은 표지와 목적설명을 빼면 정확히 2페이지 분량입니다.

 

 

특히 이 문서 3페이지는 리먼 전체회사에 대한 2008년 2분기와 3분기에 대한 리먼측의 재무분석, 부실자산분사뒤 굿컴퍼니의 2008년 4분기에 대한 리먼및 하나측의 각각 별도의 재무분석, 그리고 부실자산분사뒤 굿컴퍼니의 2009년 1분기에 대한 리먼및 하나측의 각각 별도의 재무분석이 실려 있습니다. [상단 자료는 2009년 1분기 굿컴퍼니분석으로 빨간 박스는 리먼측의 분석, 파란 박스는 하나측의 분석이며 쉽게 볼 수 있도록 3페이지에서 맨앞부분 항목과 맨뒷부분 2009년 1분기추정치만 따로 확대했고 원본문서는 별도로 첨부함]

 

3페이지 재무분석시나리오에서 2009년 1분기를 보면 컴퍼니K[산업-하나등 한국컨소시엄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됨]의 분석으로는 부실자산분사뒤 굿컴퍼니의 기존자산은 37억달러로 기존발행 총주식수가 7억3천여만주임을 감안하면 주가는 5.1달러[실제 5.06달러]이며 여기에 1.25배의 프리미엄을 가산하면 주당 6.4달러라고 평가했습니다.

 

따라서 이를 기준으로 부실자산분사뒤 자산은 2,929억달러가 되며 이에 대해 자기자본이 8%정도[레버리지 12]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굿컴퍼니에 필요한 자본이 244억달러이며 현재 자본이 136억달러이므로 이 굿컴퍼니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08억달러가 더 투자되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컴퍼니K는 60억달러를 투자해서 38.8%의 지분을 확보하고 외부에서 48억달러를 더 투자받으면 양쪽의 지분을 합치면 69.8%가 된다고 기록했습니다. [108억달러를 투자하면 주당 6.4달러로 신규주식 16억9천주가 발행되며 기존주식 7억3천만주를 더할 경우 전체주식은 24억2천여만주가 되고 60억달러는 전체주식의 38.8%, 108억달러는 전체주식의 69.8%를 차지하게 됨]

 

하나은행은 리먼이 부실-우량자산을 분리, 우량자산회사만 운영하더라도 추가로 투입돼야 할 최소필요자본이 60억달러가 아닌 108억달러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만약에 산업은행등이 60억달러를 투자했더라도 별도로 48억달러가 더 충당되지 않으면 우량자산회사가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았던 것입니다.

 

반면 리먼측은 굿컴퍼니의 자산을 102억달러로 분석하고 굿컴퍼니유지에 부족한 돈이 44억달러라며 산업은행등이 우량자산회사에 44억달러를 투자하라고 요청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리먼은 주당가치를 14달러로 분석, 인수가는 이의 1.25배인 17.5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리먼측은 44억달러를 투자, 주당 17.5달러에 25.8%를 인수하라고 요청했고 산은등은 60억달러를 투자, 주당 6.4달러에 38%를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자기들이 계산해도 실제 이 회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108억달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주당 17.5달러인 경우 44억달러를 투자하면 2억5천5백만주의 신주가 발행되므로 기존주식 7억3천여만주와 합친 전체지분의 25.8%가 됨]

 

 

4페이지에서 하나는 2008년 4분기중 부실자산회사[SPIN CO] 고위험 자산은 장부가격이 435억달러, 시장가격을 장부가의 83.1%에 육박하는 362억달러로 추정하고 4분기에 88억달러를 상각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에 따라 굿컴퍼니가 제공하게 될 부실자산회사[SPIN CO]의 우선채권은 모두 272억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시나리오를 보면 만일 산업은행이 60억달러를 투자했는데도 48억달러[지분의 약 30%]가 유치되지 않는다면 리먼의 굿컴퍼니도 파산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수 있으며 산업은행등은 이같은 상황을 알면서도 투자를 강행하려 했던 것입니다. 아마도 산업은행은 60억달러가 아닌 108억달러를 투자하려 했거나 48억달러의 제3투자자를 직접 유치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60억달러만 투자해서는 파산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또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이 리먼투자는 2008년 4월 투자불가로 결정내리고 딜을 접었다는 것과는 달리 하나은행이 9월 1일 하나은행 양식에 투자시나리오를 작성했음은 하나가 김회장 해명과는 달리 리먼 파산신청직전까지 딜을 계속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이제 그렇다면 과연 산업은행이 리먼에 제시한 오퍼는 이 시나리오와 일치했는지. 산업은행이 금융위에 보고한 자료가 이 시나리오와 실제로 일치했는지, 또 민유성행장이 리먼에 던진 오퍼가 이 시나리오및  금융위 보고와 일치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내일 알아보겠습니다.

 

하나작성 리먼인수시나리오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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